아는 사람 페이스북의 홈피에서 많은 시간을 상주하다보니 그 사람뿐 아니라
본의 아니게 그 사람이 아는 사람의 인맥과 가족사항까지 꿰뚫게됐습니다.
누가 누구랑 친구고, 누구랑 언제 만났고, 누구랑 사귀고, 헤어지고 등등...
커플되면 커플 사진 올리는건 관례인듯 싶습니다. 첨엔 참 웃긴다 싶었지만
약혼식, 결혼식도 하는판에 커플사진 올리는건 애교로 봐줘야할것같고.
근데 남의 커플 사진 올리면 거기다대고 좋다고 클릭하는 사람들은 대체 뭔가요?
평상시의 친한 친구가 와서 클릭하는것도 참 가지가지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친구도 아니고 한다리 건너서 사귀는 사람의 지인들이 와서 클릭하는 경우가 더 많군요.
즉, 누구 사귀고 같이 찍은 사진 올리면 그 사람의 친구,지인,가족들이 와서
좋아요 누르고 코멘트 달고, 이런것도 관례인가요??
분명 사귀는 사람 그 한명만 친구목록에 있을뿐이지 그 사람의 지인들은
친구목록에 전혀 없는데도 무작정 남의 홈피에 우르르 들어와서 Like~하고 코멘트 달고
그러려면 자기 친구 홈피가서 하는게 인지상정인데 왜 친구가 사귀는 사람의
홈피까지 들어와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요? 내가 보수적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건 친구초청이 받아들여지고 친구로 등록된 다음에 해야하는게 도리아닌가요?
친구가 애인 만들었으면 그 친구집에서 친구랑 사적으로 얘길해야지
왜 친구의 애인집에 초청도 받지않고 들어와서 떠드나요?? 이상하지않나요?
근데 이런 똑같은 경우를 두번이상 봐서 궁금합니다. 다들 그런건지 사람 잘못고른건지.
유유상종이라는데 걱정도 되고 문화적 충격도 있고 복잡합니다.
더 이해가 안가는 행동은 엑스가 애인 만들고 커플사진 올리면 엑스의 애인 홈피에 가서
Like~를 누른단 말입니다. 이때 그 엑스 애인의 친구로 등록도 안된상태인데도!!
난 이렇게 쿨하다~ 과시하는건가요? 똑같은 경우를 두번이나 봤으니 우연은 아닌듯싶고
당최 엑스가 애인 만드는데 왜 가서 좋다고 하는지요? 명분이 없으니 이상하지않나요??
그리고 그걸 왜 굳이 엑스의 애인의 홈피에 가서 좋다고 하는지요??
엑스의 홈피에 커플 사진 안올린것도 아니고 엑스의 홈피,엑스의 애인의 홈피,
두군데 똑같은 사진이 올려져있는데도 엑스의 애인의 홈피에만 가서 좋다고 하는데
이건 다분히 의도적으로 무슨 저의가 있는게 아닌지요??
만약 이게 보편적인 행동이라면 애초 커플사진을 올린것도 어떤 의도가 있는걸테고.
좋아요~ 누르는건 그 의도에 답하는거라고 봐야할텐데.. 그 의도란게 뭔가요???
페이스북 활동 안하는 사람으로선 이해가 안갑니다. 하지만 참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