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학교 갖다 돌아오는데 아파트에서 너무 황당한 소리를 하네요..제가 이번 달초에 렌트비를 check로 냈는데 이 체크가 지급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이 check 가 promotion 으로 받은 체크인데요.. 은행이랑 연결된 게 아니고 제 credit card랑 연결된 체크인데..4장 받았거든요.. 원래 렌트비를 카드로 내면 수수료를 따로 내야 하기 때문에 checking account 와 연결된 체크를 사용해 렌트비를 냈었구요..근데 이 체크를 사용하면 크레딧 카드로 내지만 일단 체크의 형태이기 때문에 따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또 한편으로는 카드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 몇달간 이 체크를 사용했는데요..

지난주에 누가 제 신용카드서 제가 쓰지 않은 paypal account로 빠져 나가있는 것을 발견하고 카드 회사에 신고하고 신용카드 정지 시켰는데..아무래도 그것 때문에 카드회사에서 이 수표를 승인하지 않은 것 같거든요..그런데 저한테 이 수표가 제가 쓴 것이 맞는 것인지 물어지도 않고 decline을 한 것 같아요...제가 이 체크로 렌트비를 지불한 것은 1월 31일이고 카드를 정지시킨 것은 지난주인데요..이것을 역으로 계산해서 정지시킨 것인지..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했더니 아파트에서는 카드회사에 전화해서 카드회사에 배상을 청구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던데..이것은 가능한 일인가요?

아무튼 아파트에서는 24시간내에 렌트비랑 late fee 300불을 내지 않으면 eviction process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아무리 이 사정 저사정 붙잡고 얘기해도 절대 안된다고 하는데..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은 조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돈을 내는 방법밖에 없나요? 절대 negotiable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300불이 작은 돈도 아니고..미국에서 없이 저 같이 없이 사람한테 300불이 피같은 돈이라 아까 오피스에서 얘기하는데 손이랑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더라구요..오늘 학교에서 정말 길고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이상하게 미국에 온 이후로는 힘든일이 한꺼번에 닥쳐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돈 300불이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고 슬프고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니..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