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일 겪으신 분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1달 보름 전에 화재 경보기를 울렸거든요. 가스렌지에 기름이 좀 많이 있었는데
그거 모르고 요리하다가 (룸메가 기름 흘렸음)
갑자기 불이 활활 붙어서 연기 감지기가 작동됐는데 창문을 열어도 소리가 너무 커서
막 뭘 만진다는게 화재경보기를 만졌어요. (사실 이런 소리 들어본게 태어나서 처음임)
그랬더니 소리 더 크게 나고....
그때 아파트 관리실에서도 자기도 어떻게 못한다고 벌써 소방차 출동했다고 해서
소방관들이 기계를 꺼줘서 소리가 멈췄구요. 불은 기름 다 타고 나니 저절로 꺼졌어요.
사실 그대로 얘기했더니 그냥 갔는데
아파트 계약서에 화재경보기 잘못 울리게 하면 250달러 벌금 낸다고 되어있더라구요.(며칠전 편지 받음)
근데 벌금이 여기 렌트비의 약 40%에 육박하고 이거 꼭 다 내야하나요? 깍을 순 없나요?
편지 읽어보니 뉴욕시소방서에서 온 것도 아니고 아파트에서 보냈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학생에게 250달러는 부당하고, 아파트 쪽에서도 경보기 울렸을 때 뭐 한 것도 없고
저도 기물 파손 한 거 없는데 좀 부당한 거 같아서 학교 변호인 찾아가려고 하는데 승산이 있을까요?
지금 다시 보니 저 뿐만이 아니라 제 룸메들한테도 다 메일이 왔어요...
인당 250달러인 것 같아요. 아파트에 저 포함 총 4명...미친 아파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