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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 멘토_보틀워터] 미션: 유학 초 읽기 (비용, 대학랭킹, 짐싸기)
보틀워터 | 2022.05.15 | 조회 151 | 88.211.xxx.xxx

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로 활동하게 된 닉네임[보틀워터]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유학중이며 어학연수도 경험도 있습니다.

글의 주제와 무관한 질문도 남겨 주시면 제 역량내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제 글은 컴퓨터로 보셨을 때 가독성이 더 좋습니다.)


오늘은 유학생활의 빛과 어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제 이야기가 모두 정답은 아니지만 저의 경험상 이렇게 생각한다 정도로 받아들이시고, 실제 유학은 제 글과 상이 할 수 있는 점 유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학 준비.

여러가지 경로로 유학에 대해 접하고 결심하게 되기 때문에 특정한 루트나 방법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학원도 가능하고, 어느정도 영어를 이미 하신다면 혼자 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 유학을 가고자 고민하시는 단계라면 제가 정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대학 랭킹, 아웃풋, 명성, 이름에 집착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터넷에 찾아보고 그것을 정답으로 생각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막상 와보니 그런 건 크게 와 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 모두에서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명문대학을 졸업하면 좋은 건 맞습니다만 유학을 준비하는 모두가 명문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학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해서 여러가지 의견이 많습니다. QS랭킹이나 아웃풋 같은게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것 보다 좀 더 자세하게 들어가게 되면 제가 생각하는 것에는 3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1. 전공학과의 랭킹

단순히 대학 랭킹이 모든 걸 말해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공별로 유명한 학교들이 너무 다르고 한국보다 그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엔지니어링 학과의 경우 요즘 모든 대학들이 공과대학에 힘을 주고 있어 네임밸류가 있는 대학들 대부분이 괜찮지만 그럼에도 공과대 안에서도 학과 별로 파워가 쎈 학교가 다릅니다. 다른 학과에서는 편차는 더 심한 편입니다. QS 종합 랭킹뿐만 아니라 학과별 랭킹, 최근 대학에 교수님 영입 같은 것도 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영국 유학생들이 석사나 박사로 오는게 사실이고, 학부를 졸업하더라도 이어서 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진이나 커리큘럼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또한 학과 이름이 같다고 모두가 다 같은 것을 배우지 않습니다. 대학별로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배움이 있으시다면 꼭, 반드시 학교 홈페이지에서 학과 커리큘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졸업장만 원한다면 종합 랭킹만 보고 가셔도 좋지만 학부기준, 1억에 달하는 학비를 내고 유학을 결정하셨다면 배워가는 내용도 알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도시

대학의 이름이나 명성보다는 요즘은 경험과 커리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서울대를 나오기만 했다고 취업에서 프리패스를 받은 것이 아니듯, 경험과 학교를 다니면서 해본 여러가지 활동들이 미래에 영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점에 있어 사는 도시 환경은 무시할 수 없는 고려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인턴이나 알바등은 대도시에 훨씬 많고 학생 커뮤니티 또한 규모가 다릅니다. 영국의 다수의 학교들은 대체로 시골의 작은 도시에 위치 해 있는데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작고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도시를 걸어서 다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작은 곳도 많고, 타도시로의 교통편도 열악한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점에서 유학을 하면서 여러가지 경험과 여행을 함께하고 싶다면 도시의 규모도 고려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3. 비용

현실적으로 비용은 고려대상 1순위입니다. 영국은 한국보다 빈부격차의 정도가 큰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런던의 학교 들과 지방의 학교 들은 학비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납니다. 생활비와 월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학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예상치들은 터무니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 년 전의 수치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지 않다든지, 현실성에 대한 고려가 없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한국인의 기준에서 보통 기숙사에 살아도 En-suite(화장실이 딸린 개인룸)이나 스튜디오를 선호하는데 런던에서 이런 형태의 방은 정말 정말 낮게 잡아도 한달에 120만원은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우든 플로어에 깨끗하고 모던하며 주방 및 시큐리티가 잘 갖춰 있는 집은 200만원을 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생활비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 소셜활동을 하고, 한국에 살던 것 처럼 옷도 사 입고 외식도 간간히 한다면 못해도 150만원은 생활비로 잡아야 합니다. (사실 이것도 팬시한 곳에 가지 않고, 저렴한 옷들을 사입는다는 전제 하의 추정입니다.) 하지만 지방은 여기서 20%에서 많게는 30%가량 저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차이가 못해도 9달, 길게는 12달 정도 쌓이게 되면 1년동안 생기는 금액의 차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유학을 준비하면서 알아야 할 나의 미래.

영국은 현실적으로 취업은 포기하고 가야 하는 나라입니다. 인종적으로 많이 보수적이고 학부기준 졸업 후 2년의 취업비자가 나오지만 대기업들은 취업비자로 취급해주지 않습니다. 아주 중소한 회사 같은 곳에도 런던에 한에서 취업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한국보다 세후 월급이 크게 높지 않지만 생활비용과 월세는 매우 높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큰 메리트가 없는 옵션입니다. 영국인들도 백인과 혼혈을 묶어서 따로 놀고, 취직을 할 때 여전히 인종과 부모의 직업을 물어보는 회사들이 남아 있을 정도로 보수적인 사회입니다. 미국과 같은 분위기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고소득층으로의 취업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한국에 돌아가거나 다른 국가에 취직하게 됩니다. 한국의 경우 미국보다 커뮤니티가 좁고 약해 미국 유학생들에 밀리는 경우도 많고, 한국 유학생들의 학연 지연에 밀리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호주로의 진출의 경우 출신 학교나 학과에 대해 PR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히 소수이긴 하나 미국의 경우 영국 대학들이 3년제 이기 때문에 4년제 대학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경우 이의 신청을 통해 정정이 가능하나 그 또한 스스로의 몫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보다 저렴한 비용과 3년,1년이라는 단축된 시간으로 유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유럽 여행도 가능하고, 한국과 문화적인 차이도 다른 영어권나라에 비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장점은 많으나, 제가 단점을 강조한 것은 장밋빛 미래만 그리고 와서 실망하는 경우,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단점을 감수하고 왔을 때 생각치 못한 장점들이 나에게 주어지는게 좀 더 행복한 유학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유학의 실질 적 준비.

이제 유학을 결정하고, 서류도 했다면 이제 짐을 싸고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1. 비자 준비는 최대한 빨리.

최대한 빨리 결핵 검사를 하고 비자를 접수하시는게 좋습니다. 이또한 흔한일은 아니나 패스트 트랙을 했는데도 한달이 넘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비자는 최대한 빨리 접수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2. 학생혜택 받기.

비자 접수후에는 4주에서 5주 정도의 여유기간을 두고 비행기를 끊게 됩니다. 이때 저렴한 항공권만 찾지 마시고 학생 혜택이 있는 항공사를 찾는게 중요합니다. 보통 학생 혜택은 위탁 수화물 무료 추가나 약간의 할인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짐이 많은 유학생의 경우 10만원 더 내더라도 위탁 수화물 하나 무료추가가 더 이득이기 때문에 학생 혜택을 잊지 말고 챙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3. 돼지코도 퀄리티가 있다.

제가 처음 와서 가장 후회했던 것입니다. 유학 생활 중에 돼지코를 꽤 많이, 자주 쓰게 됩니다. 다이소나 여타 여행브랜드에서 파는 다국적 돼지코는 무게가 무거워 벽에 있는 콘센트에서 자꾸 빠지게 되고 몇번 사용 후 플러그 부분이 헐거워져 결국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돼지코는 꼭 다국적용이 아닌 한국에서 영국 코드로의 전용 전환용으로, 시간이 되신다면 wonpro제품 주문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현지에서 구매하고자 하면 8천원에서 2만원까지 매우 비싸니 꼭 넉넉하게 들고 가시기 바랍니다.


4. 전기장판 절대 노.

보통 유학의 시작이 9월이다보니 전기장판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데 들고 와도 못 쓸 뿐더라 무게만 매우 많이 나갑니다. 고 전압 제품이라 프리볼트 제품이 아니면 퓨즈가 나가기 쉽고, 영국에서도 전기장판은 판매합니다. 한국 제품보다 저렴하고 얇아서 침대에 깔고 쓰기 쉽게 나온 제품들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공책, 펜 써야 한다면 필수.

영국은 학용품이 매우 비싼 나라입니다. 한국처럼 하얀 종이의 비치지 않는 두께감을 가진 노트는 한권에 만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유학을 결정하셨다면 아이패드를 강력하게 추천하지만 꼭 종이에 써야 공부를 할 수 있는 성격이라면 특히 펜은 들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노트는 무게도 나가고, 가끔 저렴하게 파는 상품을 찾을 수 있지만 펜은 정말 비싸고, 좋은 펜을 찾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라면 스프, 햇반, 속옷과 같이 챙겨오면 좋을 것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영국도 사람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못 구하는 제품은 없습니다. 다만 한국과 같은 질과 가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 짐을 싸고 계신 분들이라면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배에 많이 넣고 오시기 바라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요약.

대학 랭킹이 다가 아니다.

학과, 도시, 비용 고려.

영국도 사람 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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