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6기 스텔라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학교는 이동식 캠퍼스로 1학년 때는 싱가포르, 2학년 때는 두바이, 3,4학년 때는 시드니에서 수업을 해요. 저는 현재 두바이의 거주 중이고, 지구촌 특파원도 두바이 특파원으로 지원하게 되었지만, 싱가포르에서 유학 경험도 있으니 싱가포르에 대해 나누면 좋을 것 같아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1.싱가포르는 어떤 곳인가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싱가포르는 매우 작은 섬나라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역사가 짧은 국가에요. 그래서인지 다양성도 높고 외국인에게도 많이 오픈되어 있는 살기 좋은 나라 +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싱가포르의 면적은 692.7km²로 서울보다 조금 더 큰 정도이고, 인구수는 약 570만명입니다. 전체적으로 인구수도 적고 국가 면적도 좁기 때문에 여러면에서 정부의 복지가 잘 되어 있어요.
싱가포르가 작긴 하지만, 나름 5개의 구역으로 나뉩니다. 원래는 크게 4구역으로 나눴는데 각 지역이 많이 개발하고 성장하다보니 조금 더 세분화 시킨 것 같아요. 5구역은 간단하게 동,서,북, 동북에 센트럴(중심부) 입니다. 저희 학교는 센트럴에 있었고, 놀거리도 센트럴에만도 충분히 넘쳤기 때문에 다른 지역은 잘 안갔어요. 북쪽은 말레이시아와 연결되어 있어서 국경 넘을 때마다 갔었구요, 서쪽은 상권보다는 거주가 메인인 곳이라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알바하는 곳이 서부여서 매주 왔다갔다했어요. 동쪽은 간단하게 말하면 공항이 있는 곳이에요. 이 외에는 딱히 유명하지 않은 동네여서 자주 안갔어요. 동북쪽은 사실 저에게는 맛집이 많은 곳입니다. 살짝 외진 곳이다보니 가격대가 다른 곳보다 저렴해서 가끔 맛있고 비싼거 먹고싶을 때 자주 갔었어요.
살짝의 TMI를 더하자면, 센트럴 싱가포르는 지라적으로는 남부이지만 경제적 중심지이기 때문에 센트럴이라고 불러요. 싱가포르의 진짜 센트럴인 한가운데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중에 개발될 수도 있지만, 현재는 자연보존지역으로 한국의 DMZ처럼 철저하게 보존중이에요.
싱가포르의 날씨는 정말 1년 365일 덥고 습합니다. 두바이에서처럼 조금 날씨가 시원해진다 이런거 하나도 없고, 그냥 매일 더워요. 평균기온은 낮기준 약 30도, 밤에는 25도 정도에요. 대신 건기와 우기로 나뉘어서 비가 자주 오는 우기에는 조금 더 습하고, 짜증지수도 확 오르고ㅎㅎ, 건기에는 비교적 행복해요. 사실 비는 시도때도 없이 오기는 하지만, 10월~1월정도까지가 우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비가 예고도 없이 오기 때문에 가능하면 우산 매일 소지하시길 권장해요.
싱가포르는 날씨가 더운데 선진국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밖이 아무리 더워도 건물만 들어가면 진짜 추워요. 얇은 가디건이나 자켓을 꼭 소지하고 다니셔야해요. 특히 학생이시라면 더더욱. 학교 에어컨이 정말 빵빵합니다.
싱가포르의 대중교통은 정말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실 국토가 작아서 그런 것 같아요. 지하철과 버스간의 연결도 잘되어 있고, 버스 간 시스템도 한국과 비슷할 정도로 정확하고 편리합니다. 배차 간격도 적당하고, 구글지도의 정보도 나름 정확해요. 대중교통비는 한국 어른요금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싱가포르는 거리제를 사용합니다! 학생할인도 있고, 교통카드가 없다면 현금으로도 지불할 수 있어요. (두바이는 현금 불가에요)
학생요금해서 생각난건데, 싱가포르에서는 대학생도 학생입니다. 그래서 영화관, 대중교통, 식당 등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매우 많아요. 영화관의 경우 평일 기준 제가 있었을 당시에는 인당 대략 11000원 정도였는데, 학생할인 받으면 6000원에도 볼 수 있을만큼 할인을 잘 해줘요. 그리고 싱가포르 가시면 아마 버블티를 많이 먹게 되실텐데, 왠만한 버블티 가게는 학생할인이 있으니까 잘 알아보시고 알뜰히 이용하세요!!
싱가포르는 물가가 높다고 많이들 들으셨을거에요. 그런데 어디를 가던지 저렴하게 잘 살아남을 방법은 있습니다ㅎㅎ 저는 요리를 못하는 기숙사에 살아서 매일 외식을 했음에도 한달에 기숙사비를 제외한 생활비는 40만원정도였습니다. 관광지 근처에는 비싼 레스토랑이 많지만 호커센터가 매우 잘 개발되어 있어요! 호커센터란 쉽게 푸드코트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유명한 브랜드는 없고 소상공인들이 모여서 이루게 된 푸드코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보통 다 야외이고, 청결도는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맛도 좋습니다. 싱가포르에는 ‘호커센터 미슐랭 가이드'가 따로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미슐랭급의 맛을 느낄 수 있을만큼 나름 보장된 곳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거주하다보면 뭔가 자연스럽게 각 호커센터마다 맛있는 음식이 뭔지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이렇게 싱가포르의 위치, 날씨, 대중교통, 물가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외에 제가 추가하고 싶은 것들 몇가지를 더해볼께요.
우선 싱가포르에는 한국인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요. 그래서 곳곳에 한국식당 혹은 한인식당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건 우연일수도 있지만, 알바를 구할 때 한국인에게 조금 더 대우가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알바할 때 받았던 제일 낮은 시급이 11달러 (대략 9000원)이었는데, 제 친구들은 8 혹은 5달러를 받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참고로 싱가포르는 일반 학생비자로는 알바를 못구해요. (불법입니당)
싱가포르의 치안은 정말 좋습니다. 클럽과 술집이 밀집한 ‘클락키'나 매춘지역..으로 유명한 ‘게일랑' 두 군데를 빼면 새벽 2시에 여자 혼자 돌아다녀도 아무도 신경 안쓰고 하나도 무섭지 않은 안전한 곳이에요. 저도 가끔 새벽 1시에 갑자기 막 뛰고 싶을 때(ㅋㅋ) 그냥 혼자 이어폰 꽂고 나가서 근처 공원 산책하는데 진짜 정말 안무서워요. 완전 안전합니다!!
원래 싱가포르에서의 유학생활에 대해 소개하려했는데 어쩌다보니 싱가포르에 대해서만 설명하게 되었네요ㅎㅎ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싱가포르는 거주, 여행, 유학 등 무엇을 하기에 매우 안전하고 기본 시설에 잘 보장된 곳이에요. 큰 걱정 없이 오셔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다음 글에서 싱가포르 유학에 대해 꼭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