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트로이트 유학중인 한국학생입니다
어쩌다보니 남자친구(?)같은애가 생겼어요. 걔도 한국인입니다.
왜..왜 이렇게 된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수가 없네요. 저는 모든 동양인과 마음으로 거리두기 중인데......
아무튼 예...뭐....근데 일주일에 한번 보니까 앞으로 10번 보면 걔는 한국으로 돌아가겠고 그뒤로 딱히 볼일 없겠죠
........섭섭하지만 무튼 그렇게 생각하고.........
잘 둘러보니 교내에 있는 동양인 중 99퍼가 중국인 이더라구요. 중국인 특, 영어 매우잘함 native 급으로
문법이야 중국어가 영어랑 같은 문법을 가졌으니 그건 그러려니 하는데 왜 발음도 좋을까요 걔네는? 진짜 부러워요
남자친구 도움으로 주말마다 차를 타고 북부를 여행했습니다. 시야도 트이고 좋더라구요.
북부를 가보니 Michigan의 계급체계가 한눈에 보였어요. 옛날에 폭동인지 시위인지가 일어나서 부자들이 다 북부로 이주했던 디트로이트의 역사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데 그게 뼈로 느껴집니다. 북부로 갈수록 길이 매우 정돈되고, 길에 홈리스도 없고요, 식당 야외좌석엔 백인들뿐이에요 심지어 좀 부유해보임. Troy나 Royal Oak 이런곳에 백인과 동양인이 많이 살더라구요. 그리고 치안도 Detroit와 비교해서 좋구요. 혼자 저녁에 나가도 될정도로... 차가 있다면 정말 차만 있다면 여기서 뿌리 내려도 될 정도로 좋습니다. 이 주를 다시보게되네요 그래 이게 미국이지.. 디트로이트는 걍 할렘이에요 사람 살곳이 아님
우리나라 서해보다 큰 거대한 호수가 Michigan에 상당히 많은데 캐나다 사이에 껴있는 Saint clair, Erie, Huron 건너면 바로 Chicago인 거대한 Lake Michigan 등등등등 해변이 있는 호수들이에요. 파도가 없을뿐 바다와 다를게 없습니다 수평선 끝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여름에 미시간 호수에서 수영해도 좋을 것같습니다. 내륙인듯 내륙아닌 그런 느낌이네요. 3면이 호수....
시카고까지는 차로 4시간 가량이라서 주말에 가보려구요
제 일기가 갈수록 가관이네요 시카고 놀러갈생각 하고있고... 남자친구도 생기고.. 누가보면 여행온줄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이에요
요즘 상당히 한가한데... 저는 transportation design 전공을 하고있는데 이번에 hybrid 수업이 썩 맘에들진 않아요.
굳이 실습과목을 반 온라인수업으로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할꺼면 다 온라인 하던가 왜 대면수업 듣는 학생도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할까요..? 안그래도 거리두기 때문에 수업을 반으로 나눠서 하는데 항상 한수업에 10명내외로 듣습니다. 수가 적기때문에 다들 2미터씩 떨어져서 들어요. 마스크는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벗지 않습니다. 교내에서만큼은 예외없이 모든 사람이 매시간 풀장착 하고있죠... hybrid 수업이라 수업이 월,화 에만 있고 수목금이 온라인수업이랍시고 과제로 대체돼서 통으로 놀아요. 과제가 많긴하지만 할거없는 유학생은 그 과제마져도 재밌습니다.......... 사실 더 내줬으면.... 이미 이번주 과제도 다해버렸는데ㅜㅜㅜㅜㅜㅜㅜ아직 알리아스의 매운맛을 보지 못한 1학년 액희라서 더 그런걸수도 있어요.
이번주는 월요일이 노동절이였음으로. 어제 화요일 수업하고 이제 일요일까지 방에 박혀서 과제만 하게 생겼습니다
요는... 2500만원 내고 와서 구몬 하고싶지 않아요.. 월화수목 수업을 들어가고싶어요 저는 전공 수업이 너무 재밌는데 왜 더 들을 수가 없을까요? 슬프네요 미국에 코로나 백신 나오면 나아질까.....
빨리 인턴해서 차를 한대 뽑고싶어요 ford 트럭으로다가 딱! 그럼 더 전투적으로 모험을 다닐텐데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