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끝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정말 남고 남고 남았다.
근데 결국엔 또 어제부터 시작해서 겨우 오늘 끝냈다...
항상 그런다. 일이면 일, 숙제면 숙제, 시험이면 시험..
감정에 휩 싸이지 않고 냉정하게 이전에는 어땠는지 생각을 해봤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기억나는 초등학교 때 부터 난 그랬던 것이다.
우리때는 일기 검사같은걸 했는데 그것도 항상 몰아서 한 달치를 다 썼고
방학숙제도 꼭 전날 혹은 며칠전부터 시작했고
숙제는 말 할 것도 없고 시험도 말 할 것도 없고 그랬다.
심지어 수험생 시절마저 그랬던거 같다.
근데 학교 뿐만이 아니라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일을 꼭 막판에 되어서야 한다.
유럽 배낭여행가는 것도 비행기표만 사놓고 막판에 계획짜느라 혼났었다
이런식으로도 대강 어찌어찌 남들만큼 살아와서 별다른 위기의식이 없나..
근데 이렇게 사니까 절대 잘나지가 않는다. 그냥 고만고만하게 중간만 하고 있다. 맨날..
한 번 된통 당해봐야 정신 차릴라나..
어떻게 하면 미리 미리 좀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