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생활
1.
자리를 비우고 물건을 두고 가면 바로 누가 훔쳐간다
이것은
사실 유럽 어느 국가에 가도 마찬가지 일 것 같은데 짐을 두고 어디를 다니면 안됩니다. 정말 그냥 가져갑니다. 학교에서는 만약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하거나 하면 친구 또는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에게 짐을 좀 봐달라고 하고
다녀와야합니다. 유럽은 소매치기가 많이 일어나듯이 평소에 다닐 때도 자신의 물건들을 잘 챙기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2.
인종차별
영국은
인종차별이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르긴 하겠지만 보통 얼마나 많은 인종들이 그 도시에
살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는 개인적으로 인종 차별이 거의 없지만
제가 다른 도시로 놀러 갔을 때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보통 3-4명의
덩치 큰 백인 남성들이 모여서 지나가면서 니하오 라고 하는 것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무시하고 가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런던에서 한인 유학생 폭행 사건 등 안 좋은 소식이
빈번하게 들려오는데 이것들도 대부분 인종차별을 해서 그것에 반응하다가 일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억울하고
슬프더라도 여러명이 같이 있는 상황이 아니고 혼자 있다면 그냥 가는 것이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3.
인터넷이 느리다
인터넷이
느립니다.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을 때도 있고 되도 한국에 비해서 속도가 현저히 느립니다. 런던의 지하철을 타게 되면 아예 통신이 터지지 않아 한 통신사는 자기 주력 홍보 내용이 지하철에서 와이파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지하철을 기다리는 역에서만 터지는 것이지 기차 안에서는 터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4.
화장실을 돈을 내고 이용해야한다.
화장실을
돈을 내고 이용해야합니다. 유럽 국가에서 동전을 항상 들고 다녀야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보통 가격은 30 펜스에서 50펜스까지
다양합니다. 사람이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지하철 개찰구처럼 못 들어가게 막혀있습니다. 또한 동전이 없더라도 바로 앞에 동전 바꿔주는 기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5.
물가
물가가
비싸긴 하나 다양한 품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우선 비싼 것의 대표적인 예시들은
è 교통비
교통비의
경우 런던 기준 지하철 일회권이 약 4.9 파운드 7500원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 번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거기서 생활하거나 몇일 여행을 하실 계획이라면 오이스터
카드를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이스터 카드는 5파운드의
보증금이 사용되고 프라이스 캡이 적용되어 하루에 6.8파운드 이상이 사용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도 마찬가지로 학생할인이 되지 않으면 버스값이 2.4파운드, 3600원 정도로 한국에 비해서 많이 비쌉니다.
è 서비스 이용료
서비스 이용료는 보통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으면 부과되는데요.
미국의 경우에는 음식값의 10-20% 정도를 팁을 주는
반면 영국은 서비스 차지가 붙습니다. 이는 그냥 영수증에 부과되어 있는데 서브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굳이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나 만약 그렇게 되면 매니저를 부르고 어떤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이야기를 해야해서 사실 말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즉, 정리를 하자면 영국은 이미 영수증에 서비스 차지가
부과되어 있기 때문에 팁을 따로 주지 않아도 괜찮고 서비스 품질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 미용실
작년에 머리가 너무 길어서 미용실에 갔다가 가격에 많이 놀랐는데요. 우리나라 동네 미용실 같은 곳에 가면 머리를 자르는데 15000원 정도면 충분했는데요. 영국에서는 학생 가격이 30000원이었습니다... 기장 자르는 것만 했는데도 말이죠... 유학중인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영국에서 염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가격이 비쌌을 뿐만 아니라 결과물도 좋지 않다고 하니 한국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라고 하더라구요ㅠㅠ
영국이 한국보다 물가가 싼 것의 대표적인 예는 식료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 가공되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의 경우에는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또한 고기류도 훨씬
더 저렴합니다. 그래서 만약 유학 생활을 하면서 돈을 절약하고 싶다면 직접 요리를 해 먹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영국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는 영국의 노숙자들입니다.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게 정말 당당한
영국 노숙자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들은 보통 혼자 있거나 개를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고 정말 살림을
차렸다는 말처럼 매트리스를 어디서 주워와서 누워서 자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구걸을 할 때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정말 버스를 타야하는데 20펜스가 부족하다 20펜스 없냐 이런식으로 구체적으로 말을 겁니다. 처음에는 저도 진짜인줄
알고 줬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영국의
거지들은 한국의 노숙자들과 다르게 함께 모여 있는 경우를 거의 볼 수 없는데 이는 한국에서는 혼자일 때 경찰에 구속될 수도 있고 폭행의 대상이
될 수 도있기때문에 모여 있는 반면 영국의 노숙자들은 신변의 안전이 보호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모여있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6. 영국의 매너
영국은 매너의 나라로도 아주 유명한데요. 실제로 제가 생활해보면서 느낀바 한국에 비해 sorry, thank you 등 사소할 수 있는 곳에서 감사와 미안함을 잘 표현합니다. 이것이 특히 잘 들어날 때가 상대방을 위해 문을 잡아줄 때인데요. 영국에서는 사람이 한 50 미터 이내에 있으면 문을 잡아주고 그 사람을 기다려줍니다.
7. 영국의 음식
영국 음식은 맛없기로 악명이 높은데요. 실제로 생활하면서 영국식 음식보다는 다른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간장, 고추장 등 조금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해져있는데 영국 음식은 감자 등을 활용한 다소 덜 자극적인 음식들을 많이 먹기 때문에 더욱 맛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부모님이 영국에 짧게 놀러오셨는데 음식이 너무 맛이 없다고 계시는 동안 스테이크나 영국식 아시아 음식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ㅎ 영국에 태국 음식, 중국 음식, 베트남 음식 등 영국식으로 조금 더 변형된 아시아 음식들이 상당히 많은데 맛도 괜찮습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이처럼 영국 생활에 대해 조금 간략하게나마 알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