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가르치는일이 저에겐 정말정말 버겁게 느껴졌기 때문에 교수가 되고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근데 요즘 갑자기 교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미국 나가기 얼마전.. 교수님을 직접 찾이뵙고 인사드렸는데요,
일주일 전에 메일로 약속을 잡고 약속날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바둑을 두시고 계시더군요.. '응..좀 나가서 기다려" 한 10분 기다렸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건지 방에 있는 학생에게 한시간 뒤 다시 오겟다고 했습니다.
한시간 뒤.. "응..왜?" 어저구 저쩌구 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뭐하게? mba하게?" "너 공부잘하냐?" 미국에 언니가 산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이제야 파악했다는 듯이.. "아...언니한테 꼽사리 낄라구?" 물론 크게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치만 이번달 나가는 학생한테 적어도 열심히 하라는 말 한마디는 해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언니가 있으니 잘됐네라는 말이 아니라 언니가 있어서 꼽사리낀단 표현을 하시는건
저는 교수님들은 되게 되게 훌륭하신 분들인줄 알았어요.
가르침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말이죠..
지금..왠지모르게 굉장히 머라 말할수 없는 기분이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