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학한 도시는 밀라노.
밀라노의 첫째날.. 집을 구하지 않고 입국하는 바람에
예약이 가능한 호텔을 찾으려고 기차역 근처에서 커다란 이민가방 두개를 들고
다니다가 화장실이 너무 급했다.
그래서, 이태리에 놀러온것 같은 미국인 커플에게 (미국인은 일단 친절하니까?!)
짐좀 봐달라고 부탁했다.
근데 그때 내 차림이 약간 터키무슬림전통의상같은 옷을 입고있었는데
머리가 까매서 그런지 내가 약간 아랍느낌이 났는지
한참뒤에 나타나니까 너무 오래걸려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폭탄인줄 알고 두근두근했다고 하다더라..
ㅋ짐맡겨놓고 한참뒤에 안찾으러 오니
혹시 이거 터지는거 아닌가? 생각했던 듯하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