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유학 계획하는 분들중 (이미 하고있으면 어쩔수 없고..)정말로 자신의 유학자금 때문에 집안 경제사정에 타격이 갈 집이라면, 유학은 절대 안하는게 맞습니다. 물론, '돈 없으면 공부도 하지말라는거냐?'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런걸요..
몇십년전만 해도 힘들게힘들게 유학갔다오면 한국서 대접해주고 썼던 돈 다 회수가 가능했던 시절은 한참 지났죠. 오히려 한국 돌아오면 여기저기 치여서 대접 못받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렇다고 미국에서 자리잡는것도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집에 돈좀 있는 부모들이 한국은 너무 치열하고 힘드니 미국서 조금 더 여유롭고 좋은 환경서 공부하라고 보내는 유학 이어야지, 그게 아니라 집에 기둥뿌리 뽑아 유학 시키는건 좋지 못한 판단입니다. 물론 자녀들도 '꼭 나중에 성공해서 보답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유학하는 자녀의 부담도 엄청날테구요. 금전적인 성공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output은 나와야 부모님도 보람도 있고 나중에 싫은 소리 안하시고, 유학한 자녀도 덜 죄송할테니까요..
그리고 어릴때야 무작정 유학가고싶고 잘할것 같고 자기고집만 내세우지만, 한살한살 타지에서 지내다보면 뭔가 결정을 할 때 가족도 신경쓰이고 가족을 빼놓고 결정 할 수가 없게됩니다. 그리고 모든 결정에는 돈문제가 동반되고 또 하던 공부도 의외로 잘 안풀리는 경우도 많구요. 이럴경우는 그냥 한국에서 열심히 해서 자기가 낳은 아이를 유학 보내느건 어떨가 싶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세상은 이미 불공평한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