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아버지 퇴직으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후하 | 2014.04.12 | 조회 963 | 67.212.xxx.xxx

유학반년만에 아버지가 퇴직하셔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어릴적부터 꿈꿔왔고 목표했던 유학을 하는 도중 갑자기 아버지 회사가 구조조정 들어가면서 갑작스런 퇴직으로 많이 당황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그랬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결론은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해야되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2년정도 남들보다 늦은 이유가 수능끝나자마자 아르바이트랑 계약직으로 이런저런 일하면서 유학자금을 모았었거든요.

초등학생때부터 꾸준히 모은돈까지해서 3천 5백정도 되더군요.

제가 지금 아이와에 작은 주립대에 다니는데 1년 학비가 2천정도고, 옆에 있는 CC에 수업을 레지스터해 들을 수 있으니 더 절감이 되겠지요. 이번학기는 아빠회사에서 5백정도 미리 지원을 받아 그걸로 생활비랑 비행기값을 했구요.

다행히 엄마가 다음달에 진급하시고 아빠도 하청업체에서 재취업 제의를 받아 부모님이나 동생생활에는 큰 문제 없을 듯싶습니다.

원래 계획은 2년정도 지금 대학다니다가 이모부가 교수로 계시는 퍼듀나 아니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할 계획이였으나

이렇게 일이 터지는 바람에 많이 당황하고 그랬어요. 엄마가 이모랑 삼춘 힘들때 많이 도와주고, 키워주고 그래서 이모나 삼춘 께서는 자기가 받은걸 갚는다고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받고싶고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받아야할걸 제가 받아도 될까 라는 고민도 됩니다.

엄마는 엄마가 대학다니는 도중에 외할머니가 돈없다고 집에 오라고 하시는 바람에 엄마가 정말 하고싶었던 공부를 그만둬야하는 아픔이 있어서, 저에게는 그런 아픔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하시지만. 저도 자식이라 수천만원을 도와달라고는 못하겠더라고요.

다행히 이번에 학교서 작게나마 1000불 안되게 장학금이 나오고, 또 제가 봉사다녔던 단체에서 한학기에 3000불정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저도 파트타임 죽어라 뛰고 허리띠 졸라메야죠.


그래도 2년정도는 어느정도 모아둔거랑 받는게 있으니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 후에는 한국으로 편입을 하고 거기서 열심히 해서 내 실력을 키워 다시 미국 석사를 올려고요.


물론 인서울, 그것도 SKY가면 좋지만 안되더라도 집근처에 있는 국립대라도 가서 가족이랑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네임벨류는 떨어질지언정 생활비도 아끼고 솔직히 가족이랑도 같이 있고싶고. 내 실력을 열심이 키워 석사를 이름있는 대학원으로 펀딩받아서 가자! 이러고 있습니다.-아직 어린가요?ㅋㅋ

앞으로 계획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다시 한국가서 수능준비하는 것도 그렇고, 몇십년 목표한걸 이뤘는데 이렇게 포기하기는........제가 욕심도 많고 이기적이네요.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계획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다른 계획도 있지만 진짜 무모하고 현실가능성이 적어요-

지금 제가 할수 있는 공부. 학점. 넓은 시야. 다양한 경험. 미국에서 할 수 있는.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것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기로 했습니다.


많은분들이 언급하셨던 노후자금은 건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건 당연한거고요. 부모님이 누리실거죠.

동생은 원래 군대를 빨리 갔다오고싶어했어요. 주변사람들이 다 군대를 빨리갔다와서 그런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몰라도

자기도 군대빨리 갔다와서 정신차리고 공부에 집중하겠다고합니다.

제가 말한 빚은, 원래 제가 고등학교때가지만 부모님이 이것저것해주시고 성인 된 후은 제가 알아서 하기로 했는데 유학오는바람에 부모님이 제게 또 다시 돈 대주시는 걸 의미했습니다.

좋은 동생, 부모님둬서 하느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제가 글실력이 없어 오해아닌 오해하신분도 계셔서 상처도 좀 받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다 저와 제 미래, 부모님을 걱정해 주셔서 하신 말씀들이니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남은 파이널준비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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