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학생활
ㅁㅁㅁㅁ | 2014.04.12 | 조회 927 | 198.40.xxx.xxx

저번에는 꿈을 꿧어요. 너무너무 유학을 가고싶고 모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거에요. 꿈속에서 울었어요.
그런데 꿈에서 깨고나니까 나는 이미 유학을 와 있고 그토록 오고싶던 모 대학에 이미 다니고 있더라구요.
아직도 가끔씩 깜짝 놀래요. 학교 끝나고 밤에 집에 돌아오는 길 믿기지가 않을때가 있어요.
내가 이 먼 곳에 가족들 친구들과 떨어져 혼자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공부를 하고 글을 쓰다니..
유학 오기까지의 과정이 길었고 정말 원해왔기때문에 너무 행복하네요.

한국에서 굉장히 힘들게 지냈었거든요. 그동안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오랫동안 채류해 본적이 없어서
이게 내 주위와 내가 안맞는건지 아니면 내가 그냥 어딜가나 이상한 애인건지 몰랐는데,
미국에 와서는 비교적 훨씬 수월하네요. 비록 언어는 완벽하게 통하지 않지만 훨씬 편해요. 사는게.
물론 제가 발을 담그고 있는 세상은 딸랑 학교 안일 뿐이고 앞으로 진짜 세계에 나가서 부딪혀야 할 테지만,
다양성을 존중하고 정담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 만으로도 숨통이 너무 트여요.
물론 누군가는 넌 미국사회의 주류는 될 수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저는 주류로 사는 것 보다 제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이 더 간절하네요.

저같은 경우 전공이 미래를 보장해 주는 쪽이 아니다보니까 투자의 개념도 아니구요,
운이 좋아 부모님이 학비를 대줄 형편이 되서 이 비싼 사립대학교를 다니는데
그냥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순간순간이 소중하네요.
학교도 너무 좋고, 교수들도 이 분야 최고의 사람들이고..
한국에서 배우지 못했던것을을 많이 배워요. 미국 수업 분위기나 방식이 더 편안해요.
좀 더 빨리 올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어제 이곳 친구랑 저녁에 만나서 같이 밥을 먹고 수다를 떠는데 또 깜짝 놀랬어요.
내가 영어로 얘기를 하고 있다니...
이년전 처음 미국에 왔을때는 영어 말 한마디 하는게 너무 무섭고, 기초도 안되어있었는데,
그래도 한다고 했던 노력들이 조금은 결실을 발하고 있나봐요.
아직 갈 길은 멀었지만 그래도 계속 이렇게 그리고 더 많이 노력하면 더 좋아지겠죠?


저는 아무리 미래를 위해서라고 해도 유학의 과정 자체가 힘들고 괴롭다면 못 견딜 것 같아요.
너무너무 외롭고 힘든 날도 많지만 그래도 내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것에 감사하며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얘기 좀 해봤네요. 오늘 금요일인데 공강이라 마음도 너그러워지고 해서.. ㅎㅎ








윗   글
 친구가 저를 포크로 찔러서 피나는데
아랫글
 엑스트라 크레딧 1% 땜에 개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