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으면 대학 졸업장도 별거 아닌가봐요..
와 | 2014.03.12 | 조회 1272 | 50.181.xxx.xxx
오늘 참으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전 이런 이야기 처음 들어봤는데 이런 경우가 허다한건지??....

저는 현재 대학 4학년이고 저희 학교는 미국 대학 40위 안에 들어요
엄청 좋은 학교라고 평이 나있는건 아닌데.. 그래도 엄청 나쁜 곳도 아닌거같아요
교수님들도 다들 좋으시고 분위기도 좋고.. 아무튼 전 만족하면서 다니는데
제가 뛰어난 두뇌를 가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성격도 아니에요
그래서 여기서 원하는 전공 들어가려고 아주 미친듯이 공부하고 (전공이 들어가기 좀 힘들어요ㅠㅠ)
전공 들어가서도 살아남으려고 아주 기를 썼더니 대학다니면서 진짜 폭삭 늙은거 같아요ㅠㅠ
참고로 저 여자...ㅎㅎ

어느새 만으로 나이가 23이고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피부과 다니면서 외모도 많이 가꾸고 그저 예쁜데
전 공부하느라 완전 무슨ㅠㅠㅠ 꾸미면 그래도 괜찮지만 참.. 평소에 제 모습보면 한숨이 나와요
어차피 공부가 더 중요하니까 꾸미는거 좋아해도 포기하면서 살고 있죠
사실 조금이라도 더 자려고 그런것도 있지만요..

졸업도 코앞이라서 이래저래 기분도 이상하고 신경쓰이는 것도 많은데
저보다 한살 어린 후배(A라고 할게요)가 있어요 물론 학교도 저보다 1년 늦게 들어왔죠
그런데 저랑 같이 졸업을 한다는거에요
예전부터 참 신기했어요
놀기도 참 많이 노는 아이인데.. 수업도 보면 빠지기 일쑤이고
그런데 전공이 english literature 이더라구요
그래서 와 대단하다~ 이 생각을 했어요

미국에서는 영어 전공하면 별로 쓸모없다고들하지만
제가 알던 영어 전공하던 백인친구는 정말 대단한 친구였거든요
제 영어실력 좀 키우고싶어서 그 친구의 페이퍼를 가끔 읽어보곤 했는데
정말 어쩜 그렇게 매끄럽게 잘 쓰는지...
그리고 한번은 poetry 클래스 들을때 과제하는거 봤는데 정말 언어쪽으로 뛰어난 친구 같았어요
어떻게 사람들이 평소에 쓰는 그런 단순한 단어로 대단한 시를 지을 수 있는지..
가끔 제가 제 페이퍼 좀 봐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에딧도 너무 잘해주고..
그래서 제가 영어 전공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많은듯해요

그런데 그 1살 어린 A 후배가 영어 전공한다니까 너무 대단하잖아요
그 아이도 저처럼 고등학교 9학년때 유학와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학교 다닌건데
그럼 총 8년 산거잖아요. 저도 똑같이 8년 살았는데 영어 전공은 꿈도 못 꾸겠거든요
페이퍼 쓰는건 워낙 질색이라서..
그래서 걔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너무 부럽기도 했구요
얼굴도 예쁘장하고 집도 엄청 부자이고 거기에 영어 전공이고 게다가 1년 조기 졸업까지
솔직히 유학생이라면 다 부럽지 않을까..싶네요

그런데 그 후배랑 친하게 지내던 또 다른 후배가(B) 있는데 그 둘이 완전 절친이거든요
B 후배랑 저랑 같은 전공이라서 그 후배랑 같이 숙제하고 클래스 들으면서 좀 친해졌는데
제가 A 후배에 대한 칭찬을 좀 했어요.
영어 전공이라니 대단하다 너무 부럽다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등등..
그런데 그 B 후배가 "언니 영어 전공이 젤 쉬워요~~"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무슨말이냐고.. 영어 전공이 나한테는 젤 어려운거 같다고 했더니
그 A 후배는 영어 페이퍼나 과제들을 다 돈주고 맡긴다는거에요...
한국에 보낸대요 물론 그 A후배가 어느정도 하는건 있겠죠
대충 과제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어떤 방향으로 써야하는지 선생님이 원하는게 뭔지..
그런데 한국에 그 A후배 과외선생님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영어 선생님이 계시는데
현재 완전 잘나가는 학원 선생님이래요.. 그 분이 영어 실력 하나는 완전 끝내주고
그 학원에도 엘리트 선생님들이 많나봐요.. 그래서 그 학원에 페이퍼나 그런걸 다 맡긴다는거에요

생각해보니까 영어 클래스는 in-class exam이 없어요...
그리고 B 후배가 그러더라구요.. A는 클래스만 꾸준히 가면 된다고
그리고 이미 A 부모님께서 인맥을 통해서 저희 학교에서 제일 쉬운(?) 전공, 클래스 그런거 정보 싹 다 있대요..
아무튼 A가 학교를 놀면서 다니는건 아니지만... 학점의 대부분을 자신의 힘이 아닌..
돈으로 해결한다는거죠 한마디로

저 진짜 이 이야기 듣고 충격먹었는데
B라는 후배는 별 이야기 아니라는듯이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물론 다른 사람들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자기도 A가 부럽긴한데 학교다니면서 배우는거 없이 다니는건 좀 그런거같다고..
(사실 이 이야기들으면서 A랑 B가 절친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네요)

아무튼... 생각해보니까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 같지도않고
그럴싸한 이야기인거같고...
또 제가 옆에서 본 A라는 후배는 정말 학교를 열심히 다니거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 아니기때문에..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는데...
그 이야기 듣고나니까 더더더더 부러워요..

제 전공이 이과계열이라서...
보통 문과가 더 쉽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다 어렵지만 말이에요
확실히 이과는 성적받기가 너무 힘든거 같아요 숙제도 너무 많고 잔머리 굴릴 수가 없는..
휴.. 그래서 스트레스 받을대로 받으면서 학교 다닌거 같은데
물론 학점 잘 나오면 기분 좋고 뿌듯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희 학교에서 여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많은 communication 전공이 부럽더라구요
진짜 그쪽 전공하는 친구들은 시간이 널널해보이더라구요..

아무튼 그 A라는 후배가 지금 무지무지 부럽네요
얼굴도 뽀송하고 진짜 고생한번 안하고 산게 티나요
저는 어차피 한국가면 직장도 보장되어 있고...
사실 일 안하면서 살아도 되거든요.. 물론 사치는 많이 못 부리겠지만요
그래도 굳이 힘들게 일하면서 살지않아도 되는 인생인데
뭐하러 이렇게 힘든 전공 선택해서 난리쳤는지...ㅠㅠ
진짜 시험기간만 되면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얼굴살은 쪽 빠지고... 완전 불쌍해보여요...
학생에게 외모관리는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괜히 돈 아꼈다는 생각도 들고요..
피부샵이나 열심히 다닐걸.... 뭔가 저혼자만 늙어버린 기분이에요...

완전 신세한탄글이네요ㅠㅠ
휴 그냥 부러워요 그 후배가...
어떤 사람들은 양심적이지 않다 어쩐다 하겠지만
솔직히 전 그저 부럽네요.......
그런데 이런 경우게 많나요?? 전 유학생활 하면서 첨 들어보는 이야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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