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은 그냥 여행간 이야기를 아무 의도없이 한건데 님이 자존감이 낮고 피행망상이 심해서 너무 깊게 생각한듯 하네요. 무슨 비싼차를 타고 다니는거도 아니고 유학생들은 시간적 여유만 있으면 여행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행하는걸로 자랑하는 유학생들은 한명도 없어요. 여행다니는건 유학생들 사이에서 그냥 아무거도 아니라서 그사람은 그냥 여행갔다온 이야기를 한건데 님이 너무 은연중에 여행다니는게 무슨 대단한 부자들이 하는거라고 생각하는듯 하네요. 그리고 그런게 싫고 스트레스 받으면 무시하면 되는데 거기에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도 집착하고 하는거보면 너무 예민하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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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3-07 15:59:35, '' 님이 쓰신 글입니다. ↓
저는 페이스북에 사진 올리고 광고하는거 진짜 싫어해요. 특히 먹을거 올리는 사람들... 진짜 그런 음식 먹기 힘들어서 자랑하고 싶은 건가 싶기도 하구요. 여행이나 기타 정보도 가급적 안 올려요. 그냥 다른 사람이 저에 대해 많이 아는거 싫어요. 친한 사이예도요. 그냥 나는 나....식인데.. 주변에도 저같은 그런 언니가 하나 있어요. 정말 집안 빠방한 사람인데, 전혀 페이스북 활동을 안 하는데 대신 만나면 꼭 자기 어디 여행갔다는 말을 해요. 그럼 당연히 '와... 좋았겠네.' 정도로 답해주는데 좀 이상해요. 근데 사실 여행 간 이야기 굳이 안 해도 되는데 애써 하거든요. 마치 '나 혼자서 집에만 있었던건 아냐.' 식이랄까? 자랑톤은 아니구 약간 방어하는 톤? 근데 처음엔 전 그거 이해 못했어요. 왜 굳이 말하나. 뭐 어찌보면 자랑일 수도 있는건데, 사실 이 언니가 그닥 자랑하지 않거든요. 근데...지나다보니까 무시받지 않으려면 자랑해야 하나 싶기도 해요. 있는 사람들은 신경을 안 쓰는데, 그런게 없는 사람들이 더 자랑하고 더 신경쓰고, 더 무시한다랄까? 주변에 자기가 뉴욕에 이번에 갔었다고, 약간 '훗 아무것도 아니야.' 식으로 이야기하는 동생이 있어서 제가 거기서 6개월간 거기서 살았다니깐 정말 깨갱하는 경우를 봤었어요. (여우같은 애였는데 목소리 톤이 확 바뀌었었어요) 그 외에도 이야기 안 하면 막 무시하고.... 참 설명하기 힘든데 인간관계에서 좀 그런게 있는거 같아요. 이거 일종의 일반적인 경쟁 내지는 pr인가요? 아니면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쓸데없는 행동들인가요?
저도 자랑하며 살아야 무시받지 않고 사는 걸까요? 솔직히 요즘 좀 무시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