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클래스를 여러개 들어서 어쩌다 자주 같이 다니게 된 애가 있는데
걔가 진짜 사소하게는 필기구에서부터 시작해서
머리스타일 옷 화장품 쓰는거 말투 진짜 점점 다 따라해서 미치겠어요 ...
처음에는 그냥 제 가방에 있는거 이것저것 꺼내서 구경하길래 그건 걍 그런가부다 했는데
점점 파우치라던가 제 물건 탐색(?) 하는것두 심해지고 머리스타일두 점점 따라하더니
이젠 같이 뭐 먹으러 가서 코트나 가디건같은거 잠깐 벗어서 옆에 두면
옷 어디껀가 보려구 옷을 뒤집어서 하나하나 보질 않나 .....
또 화장품이나 옷은 자기가 따라서 사기에 좀 비싼거면
넌 왜 이런걸 이렇게 비싼걸 사냐고 집요하게 말하고 물어보고 아오
하다못해 친구들이랑 메신저할때나 페북에 쓰는 말투 같은걸 따라해서.
이런건 보통 본인도 비슷한지 느끼기 어려운 것들이잖아요 말투 같은건?
근데 이런것 까지 날 따라하는구나 느껴질 정도로 소름끼쳐요..ㅠㅠ
제가 좋아하는 애가 이러면 그냥 귀엽네 이럴텐데 별로 친해지고 싶지도 않은 애가 이러니까 짜증나네요 은근히
대놓고 왜그러냐고 하기도 뭐하고 잘못을 하는건 아니니까...
얼마나 심하냐면 물론 오래알아온 친한애들은 옆에서 보고 쟤가 너 따라하는거 같다고 넌지시 말이라도 하지만
클래스에서 새로 알게되는 애들은 너랑 쟤랑 되게 비슷하다고 하고
언제는 또 저보고 너 oo이랑 되게 말투 비슷하게 군다~ 이러질 않나. 황당하고 좀 요즘 신경쓰이는데
이런 경험 있으신 여자분들 있으신가요 ; ㅠㅠ
엄마는 쓰잘데기 없는데 신경쓰지말구 공부나 하라는데
한두번 보고 안보는 애두 아니구 어쩔수 없이 자주 보게 되는 애라 더 신경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