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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고민 - 여친 부모님의 기습방문...
새로운욕 | 2014.02.16 | 조회 1239 | 74.193.xxx.xxx
내가 요 몇일 조용한 이유가 있었지요... 여친 부모님께서 어제 갑자기 한국에서 기습 방문을 하셨음.
난 몰랐는데 여친이 나보고 텍스트로 급한일이라고 시간좀내서 와달라는거... 그래서 헐레벌떡 갔더니...
왠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계신거. 그래서 "누구세요...?" 그러니 여친 부모님이라네?
딸이 미국에서 어떻게 잘 지네는지 확인차 기습해서 오신걸로 판단됨...
근데, 문제는 내가 군복 입고 갔다는거... ㅡㅅㅡ; 그걸보고 여친 아버지나가 나한테 직격으로 한마디 날림

"자네, 한국군대는 제대했는가?"

순간 생각했지만... 이럴때 한국 군대 다녀온게 다행이라 생각됨... ㅡㅅㅡ;;;
아무튼 그렇게되어서 넷이서 밥먹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또 돈은 내가 다 계산했음.... ㅠㅅㅠ)
난 이날 알게된 사실지만... 여친부모님의 재력이... 상상 이상이었다는거... ㅡㅅㅡ;;;
예전에 고향땅 값올라 잘 판돈으로 오래전 서울에 빌딩올려서 월세 임대 돌리면서 생활하심 ㅡㅅㅡ;;;
그러다가 여친부모님이 뜬금없이 나보고

"우리딸 책임 질수 있겠는가?"

라고 물으시더라 ㅡㅅㅡ;;; 당황한 나머지 "무슨 말씀이신지...?" 그러니 어머니께서

"우리 딸하고 동갑이라며? 우리딸도 시기 놓치기전에 시집을 가야지."

그러시길래 좀 머뭇거리면서 대답을 못하니까 아버지께서

"자네 이야기 많이 들었네. 직접 만나보니 마음은 놓이는 구만" 그러시네 ㅡㅅㅡ; 칭찬은 감사

"언제 기회봐서 한국 자네 부모님하고 식사하면서 인사라도 나누게 자리좀 만들어보게" 라고 그러심 ㅡㅅㅡ;

그렇게 저녁보내고 오늘은 여친이 회사 잠시 가서 마무리해야 한다길래 여친부모님이 차도 없으셔서
내차로 부와앙~!~ 하면서 운전해서 관광좀 시켜드리고 옆에서 통역도 같이해드리고 쇼핑도 도와드리고... 그러다 왔음...
아... 고민된다... 지금 여친하고 벌써 결혼(?)까지 생각해야 할 상황인가...???
다른건 다 좋은데, 딱 2가지 걸림돌이 있음...

첫째, 여친은 정말 성격좋고 착한데... 고생을(?)안해봐서... 나중에 나랑 생활이 맞을지 모르겠음... 쉽게말해서 세상물정 모르고 곱게 자람...
둘째, 여친의 경제 개념이 나랑 많이 차이남... 뭐 BMW 를 현찰로사서 몰고 다닐정도면 벌써 나랑 대화가 힘들지요...

가볍게 생각하고 만나왔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생겨버리니.. 고민 만땅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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