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커리어 어드바이져한테 갔다왔어요.
쭉 제 전공인 회계 쪽 취업 경쟁률, 인턴쉽, 이런 얘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꼭 졸업할 때 취업을 해야만 하냐" 고 물었어요.
졸업하고 한 1,2 년 뒤에 entry level 부터 이력서 내도 상관이 없는지..
왜냐고 묻길래 제가 금융쪽도 좋지만 사실 first choice가 있어서
그 쪽 계열에 한 번 도전해보고 입사가 안되면 그 때 다시 돌아와도 문제 없는지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저널리즘, 방송 쪽에 관심이 있어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거든요.
요즘들어 그래도 도전은 해보고 싶다, 란 생각이 들어 졸업하고 한국에 가서 한 일년 정도 준비했다가 공채보고 안되면 돌아와서 현지 회사알아보려고 계획은 세웠는데 어드 바이져가 인상 구겨지면서 단호하게 저한테
충고해줬네요. 그런 어영부영한 태도로는 안된다고. 너가 다른 직종에 미련이 남은 상태로
회계 쪽으로 가면 분명히 인사과에서 너가 그 직업에 정말로 dedicated 한 것 같지 않은게
어떻게든 티가 나서 거절될 거라고 하면서 전공을 바꾸던가 마음을 바꾸던가 하랍니다.
아나운서는 꿈이었고 꼭 학생들이 연예인에 대한 환상있는 식으로 실제로 회사 생활이 어떤지도 모르고
그저 막연한 동경으로 되고 싶은 거라 미디어로 전공을 바꿀 생각은 없는데. (실제로 미디어 과 나왔는데
공채 계속 떨어지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깜깜한 게 현실이구요) 이 어드바이져 말이 맞는건가요?
그냥 꿈은 꿈대로 접어야 될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