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ㅠㅠ 진짜 전 여기와서 마음에 여유가 없어진 것 같아요 ,,
간이 밴댕이만해져서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그 일밖에 생각안나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네요..ㅠㅠ
당장 내일 수업이랑 과제가 있는데;;;;
지난주부터 시작한 수업을 혼자듣다가 오늘 입구에서 친구를 만나서
같이 들어갔어요. 근데 걔가 들어가면서 ' 친구 오기로는 했는데 먼저 들어가지 뭐. 이러면서
저한테 기다리는 사람 있냐고 그러는 거에요. 순간 좀 자존심이 상해서
있다고 대답해 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차 싶어서 '근데 오늘은 안 오는 것 같아..'라고 하고 넘겼는데
예전에 걔한테 제가 너무 외로워서 '마음이 정말 통하는 친구가 없다' 이런식으로 속마음 털어놓은 적이있거든요.
수업 시간 내내 내가 거짓말한거 들킨 것 같아서 엄청 민망했어요 ㅠㅠ 그런 내색은 없었지만 그냥 제가 스스로 찔려서..
걔가 방학 때 여행다녔다고 하니까 집에만 있었다고 그러기에 민망해서
생전 가보지도 않은 골드코스트를 가봤다고 해버리고 ㅡㅡ
수업 끝나고 걔가 다른 친구한테 과제얘기해서 물어봤더니 스터디 그룹이 있다고 낼 같이 모인다고 해서
'Can I come?' 이랬죠 ㅠㅠㅠㅠㅠ
나갈때도 몇 명씩 인사하고 말 걸고 하는 거 보면서 제 자신이 엄청 초라해 보이더군요.;
스터디그룹 가기로 한 거, 가서 사람도 만나고 과제도 하고 할테니 좋은 일인데
왜 이렇게 굴욕적으로 느껴지던지.............. 그래도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가까워 지려면
이렇게 부딫혀야 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