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에 중국인 룸메이트들 있다. 중국 교환학생 온애들이라는데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나는 여기에 방 하나만 렌트해서 사는거라 그다지 친하지도 않다.
그런데 그 중국인 룸메이트들은 내다른 중국인 친구들과 친한데, 어느날 어떤 친구가 나한테 다가와서
집안에서 누가 전기 면도기를 쓰냐고 물었다. 아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알음?
그 이야기를 듣자하니, 매일 지이이이이잉~ 하는 소리때문에 내 중국인 룸메하나가 신경질이나서 페이스북이 ㅈㄹ 을 해놨다는거다. 근데 그 지이이잉 하는 그소리, 내 전동 칫솔 소리인데...
아무튼 그래서 페이스북 친구도 아닌데 그냥 어떻게 하다가 들어가서 보게 되니까 완전 써놓은게 막장이다.
머 지이잉 하는 소리때문에 잠이 안온다는둥.
정말 내 진동 칫솔 소리가 아니라 집안에 누군가 전기 면도기를 쓰는소리일지도 모르지만(내가 좀 자주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있어서 확신을 못하겠다) 댓글을 달아놓은 나의 다른룸메는 "머리 자르고 또 파티하러가나보지" 머 이런식이다. (내가 앞머리를 혼자 자르는걸 알긴하지만 당근 가위로 자른다 ㅡㅡ)
파티? 나 가끔 가긴 하는데 자기은 전혀 안가는것도 아니고. 내가 좀 꾸미고 다닌다고 해서 나를 이런 슬럿 취급하네. 아나.. 내앞에선 멀쩡한 애들이 뒤에서 그러니까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