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게 되시는분은 저처럼 되지 마시길 하는 바램으로 써봅니다.
고등학교때 sat학원 및 ec에 돈바르고, 나름 한다고 해서 명문대학교 입학했습니다. (Top 20)
지금부터 익명의 힘을 빌려 솔직하게 다 써보겠습니다.
대학교 갔을때 제 정신상태는 썩어빠져있었습니다.
1학년때 어느정도였냐면 수업안가고, 대충 숙제랑 시험만 보면 학점 받겠거니 했죠.
미국대학을 한국대학과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1학기에 all F 뜹니다. 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이고, 2학기에 다시 가야하나 하지만,
제가 자존심상 우겨 갑니다. 그리고 1학기처럼 똑같은 자만심에 all F 맞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1년후에 readmission형식으로만 다시 돌아올수 있다고해, 반 강제적으로 군대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군대간후 다시 2학년으로 복학합니다.
2학년때는 열심히 한다고 해서 학점도 좀 따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되서 다시 하향세 타서 1학기때 9학점, 2학기때 3학점 따고 다시 학교에서 1년후에 readmission형식으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일좀하고, 나름 살길찾아본다고 한지 5년정도 되네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처참하네요.
내 자신에게 좀더 솔직해지고 싶어 이 글을 써봅니다. 그리고 저처럼 되지 마시길 하는 바램으로 이글을 쓰네요.
정신차리고, 여유가 생기면 목숨걸고 다시가서 졸업장 따올 계획이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잘한건 없지만, 경험자로서 주제넘게 조언을 드리자면
자기자신에게 솔직해야합니다. 내 실력이 어느정도고, 내가 과연 할수 있나없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합니다.
지금에서야 보이지만 미국대학에서의 성공은 멘탈과 직결되있습니다.
누가 머리 좀더 좋고 나쁘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더군요. 저친구는 공부조금만 하는데 성적잘나온다?
그건 그 친구가 평소나 예전에 기초실력이 쌓여있는데 시간과 노력 투자를 했기때문인 거더라구요.
제 실패원인을 분석해보자면 간단히 실력부족이죠.
실력이란게 영어실력부터 시작해서, 자기관리, 지식, 지혜 모든게 다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대학 졸업하려면 외로움과도 싸워야하고, 영어, 각종 유혹 등등
인생을 건 도전이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에서의 실패가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어서 언젠가는 극복해야하는 그런 제 인생의 과제 같은 겁니다.
틈틈히 실력쌓아 다시 이번에는 자금적으로 혼자의 힘으로 다시 가려고 하고있는데, 쉽지 않네요. 행운을 빌어주세요.
자금을 지원해주신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제 자신한테도 부끄럽고, 또 이글을 쓰면서 익명이지만
여러분 한테도 부끄럽네요. 하지만 이렇게 익명이나마 제 잘못을 적고, 반성해보고 싶었습니다.
성공적인 대학생활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