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낮은, 랭킹낮은, 미국석박사(Top50이하) 학위를 가려고 하는 이들에게
박사학위 | 2017.04.02 | 조회 2186
현재 4년제대학의 시간강사는 올해 기준 3만3천여명이다.




전임교수 7만5천여명의 40%가 넘는 숫자다.




시간강사들의 강의비율은,




국,공립대학이 37.1%,




사립대는 34.6%에 이른다.




일주일에 11시간을, 여러대학을 뛰어 다니면서 강의하는 시간강사의 한해수입은




1080만원선, 월평균 90만원정도다.




전임강사의 4분의 1 수준이고 3인가구의 최저 생계비인 94만원에도 못 미친다.




비정규직 이기 때문에 의료보험, 퇴직금같은 사회보장 혜택도 거의없고 몇몇곳을




빼고는 방학중 급여도 없다.




그래서 방학때를 '보릿고개' 라고 한다.









올해 현재,




대학강사는 '일용잡급직 노동자' 로 분류된다.




지난주 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령' 에서는 그 적용대상에서




박사학위 소지의 시간강사는 제외시켰다.




2년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은 반드시 정규직으로 바뀌지만 대학강사의




40%가 되는 '박사학위강사' 는 제외 시켰다.




박사강사는 법으로 보호할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얼마전 서울대의 시간강사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내용은,




'급한것은 카드대금 정리이고 월말엔 대출금 이자도 정리해야 한다.




경제적 부담에도 믿고 격려해준 가족에게 무책임한 짓을 할수밖에 없다.'









우리사회에서 '교육'은 신분상승과 계층이동의 가장 분명한 수단이다.




사교육시장이 거대해지고 가계에서 사교육비 지출이 치솟고 있는것도 이 '수단'의




확보때문이다.




그만큼 다른 통로가 거의없는 단세포 사회이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실속 보다는




명분을 먼저찾는 잘못된 가치관이 그것이다.




교육이라는 통로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명분이 바로 '박사' 다.




환자들이 자기병의 전문의를 제쳐두고 박사부터 찾는 무지도 같은 맥락이다.




자녀 하나가 박사학위를 얻기까지는 사실 엄청난 교육비가 들어간다.




외국유학의 경우 국내에서 대학을 마치고 유학해도 박사학위를 얻기까지는




여러해를 공부해야 하고 최소한 2-3억원의 돈이 들어간다.









대개의 부모들은 자식이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면 (우리는 딴다고 한다.)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 것으로 착각한다.




자식이 금의환향하고 가장좋은 직장에서 돈을 벌어 자기들을 호강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




말하자면 '박사학위' 를 신분상승과 계층이동의 확실한 보증수표로 아는 것이다.




물론 박사학위 소지자가 전문직에 종사하며 상당한 대우를 받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 숫자는 전체해외 유학파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의 4월4일자 발표에 의하면,




올해 기준으로 미국학교에 등록한 한국인 학생은 9만 3728명으로 외국인 학생




전체의 11.9%로 3위라고 했다.




한국인 미국유학생을 학력별로 보면 대학생이 3만 9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생이 3만6385명이다.




앞으로 쏟아져 나올 '박사' 들의 숫자를 읽을수 있는 수치다.




9.11 테러후,




미국기업들의 외국인 채용비율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학위소지자의 90%가 직장을




구하지 못해 귀국하고 있다.




은행 창구직원 모집에 박사학위 소지자가 몰리는 현실은 우리의 교육시스템과 인력




수급계획에 어떤 전기가 왔다는 신호로 볼수있다.









조금 거칠게 표현하자면,




인력시장(人力市場) 도 시장이다.




동서고금을 통해 시장의 원칙은 하나밖에 없다.




'수요와 공급' 이 그것이다.




수요가 많아지면 물건값이 오르고,




공급이 많아지면 떨어진다.




시장에 나오는 모든 상품은 경쟁과 함께 품질이 결정된다.




박사학위도 마찬가지다.




수요가 있는 분야의 학위는 고가에 쉽게 팔리지만 수요가 없는 학위는 시간강사




자리도 없다.




시장의 수요공급 원칙에는 예외가 없기때문이다.




넘쳐나는 외국박사의 프리미엄은 이미 옛 얘기다.









이제 우리사회는 이 서글픈 박사사태를 보면서 그 근본에 대해 다시 생각을 정리




해야 하고 교육과 학위의 인플레 현상에 대해 확실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




계속해서 대책없이 전철을 밟는다면 그 후유증은 생각보다 커지고 무엇보다




고급인력의 낭비를 막을수 없게된다.




열개대학을 뛰어다니며 월급 100만원도 못받는 일용작급직이 되려고 유학한 박사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본래 가졌던 기대와는 정 반대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우선 대학들이 법으로 규정된 교원충원율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박사인력이 남아도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다.




물론 그 이유는 적은돈으로 강의하는 인력을 쓰려고 하기때문이다.




그 근본원인은 학교의 재정난이다.




다음은 해외인력 자체가 수요를 초과하는 과잉공급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갈데가 없는것이다.




예를 들어 박사학위 소지자가 3D업종에는 가려고 하지 않는다.




수준이 맞지않기 때문이다.




먹물 먹은죄 때문에 백수로 지내야 하는 기현상이 그것이다.









이 이상한 일들의 시작은 단연코 부모들에게 그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본래 박사학위등 학문의 학위는 일정한 분야에서 깊이 연구 하다보면 주어지는




것이지 그것을 목표로 '따내는' 것은 아니다.




박사를 목표로 했고, 그것을 따는데 까지는 성공했지만 그 학위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연구가 인정되어 수여된 학위라면 반드시 '연구하는 자리' 까지 주어진다.




그러나 그것이 목표가 되어 획득한것은 기능할 학문적 자리가 없다.









다른 하나는,




학위의 내용이다.




그게 수요가 있는 전문분야라면 반드시 그 전문성을 요구하는 자리가 있고 상당한




대우도 받을수 있다.




박사학위를 가지고 백수로 사는것은 수요가 없기때문이다.




붕어빵 장사를 시작했으면 지금쯤 자기가게 하나는 가지고 있을 사람이 수억원의




돈을 쓰고도 소용이 닿지않는 학위때문에 놀고있는 것이다.




부모의 잘못은 제집 아이에 대한 분별력이 없었던 점이다.




학문할 애가 따로있고, 장사할 애가 따로있고, 운동이나 예능으로 나갈 애도 따로




있는 법이다.




그걸 알아보고 제길을 가도록 도와주는것이 부모가 아닌가.




그 부모가 무지와 탐욕때문에 운동할 애를 공부하라고 욱박질러 '박사' 까지는




만들었지만, 그 비싼 물건이 팔리지 않고 재고가 되어 비싼 보관료만 물고 있는게




현실이다.




너도나도 박사가 이 지경이 된 것이다.









이 좁은땅에 대학이 360여개,




학력 인플레가 일어난것은 당연하다.




한쪽에선 사람이 없어 외국인 근로자까지 불러다 쓰고 한쪽에선 사람이 남아돌아




백수가 늘어나는 이 기 현상은 정상적인 논리로는 설명이 안된다.




이게 대한민국이다.




어찌 교육뿐 이겠는가.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




뿌리는 딱 하나 '생각하는 방법' 이 잘못되어 있기때문이다.




때깔만 찾고 내용이 없다.




명분만 찾고 실속이 없다.




오늘은 치열하게 살아도 내일이 없다.









우리속담에 '생긴대로 산다' 는 말이있다.




태어난대로 살라는 얘기다.




그게바로 적성, 천부대로 살라는 얘기가 아니겠는가.




애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것,




그걸 키워주면 된다.




그 적성, 천부가 신분상승과 계층이동을 위한 다양한 통로가 돼야한다.




그게 사람살기 좋은 사회다.




오직 박사라는 연장 하나로 온전한 집을 지을수는 없다.




큰못, 작은못, 큰망치 작은망치, 대패와 톱, 그리고 끌과 삽등 모든 연장이 고르게




갖추어져 있어야 제대로 된 집을 지을수 있다.




교육-박사라는 단 하나의 통로만 으로는 제대로 된 집-사회공동체가 될수없다.




그 통로를 많이 만드는것은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는 길밖에 다른 방편이 없다
윗   글
 통계학 석사과정 학교 선정 조언 좀 부탁 드려요!!
아랫글
 석사 지원 예정자 입니다 (건축대학원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