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20위권 HR석사 하고 있습니다.
제생각엔 | 2007.04.04 | 조회 892
글쓰신 분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네요. 원래 HR은 외국인이 가장 취업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언어는 기본이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Junior 때야 뭐 숫자만 만지고 할 수 있지만 석사학위 하고 나이도 먹은 상황에서 신입으로 갈 리도 없고 투자비도 생각하면 manager급으로 가야 되는데 그곳이 외국인에게 맞는 position일까요? 제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절대 HR manager를 외국인으로 뽑지 않을 겁니다. 그럼 HR 석사 유학가는거 막장인생인가요? 아니요. 저는 HR 유학은 기본적으로 국내로 돌아오는 것을 전제로 가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충분히 가치도 있구요. 다만 ROI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선택입니다. 단순히 돈만 생각한다면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MBA도 그렇지만 HR도 단순히 유학하고 왔다고 돈 엄청 주는곳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 더 보람있는 일, 사회적 position, 장기적 plan 등을 고려해서 가는 유학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려고, 현지 취업을 하려고 가기에는 HR석사 유학은 적합치 않다고 봅니다. >다들 20위 밖의 MBA가 막장이네 뭐네 말들 많은데, MBA안가고 HR을 선택한 저는 인생 막장인가요? > >경영쪽 순위는 20-30위권 왔다갔다 하고, HR순위는 아주 좋은 학교에 지금 두학기째 다니고 있습니다. > >물론 처음 올때는 유학의 꿈에 부풀어 뭐든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왔죠. > >현지취업? 우스웠습니다. 내가 한다면 하는거지... 2년 미국물 먹으면 뭐든 될줄 알았죠... 바보같이.. > >하지만 처음 오리엔테이션부터, 엉망인 수업의 질, 수준이하의 학생 수준(Domestic 아이들), 무책임한 Career > >center등 이만 저만 실망이 큰게 아닙니다. > >거기다가 처음 올때의 자신감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Job posting에 > >'US citizen or permanent resident only'라는 구절만 보면 새가슴이 되어가지고 이 넓은 미국땅에 내가 갈곳은 > >없구나 하는 자괴감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 >정말 백개의 posting이 올라오면 99.9개가 유학생에게는 해당이 안되는 position이더군요... > >한국서 좋은 직장을 뛰쳐나와서 시작한 유학이기에 다시 돌아가서 비슷한 일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마지막 > >자존심만 남아 있습니다. > >대충 선배들의 진로를 보아하니 미국아이들(정말 똘.아.이보다 약간 나을 정도인 아이들)은 여기저기 > >취업을 잘 합디다. 미국은 human resources 파트가 떼돈은 못벌어도 job market이 상당히 넓은거 같거든요. > >도메스틱이 아닌 유학생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특출하면 재정지원 받는 박사로 진출하고, 그렇지 않고 집안 > >에 돈이 많은 경우에는 비교적 쉽게 자비 박사를 하시더군요. 나머지는 다들 다시 한국으로 GOGO.. > >두학기 다니면서 현지취업에 성공하는 한국유학생을 단 한번도 못봤습니다. > >취업위주의 석사과정인데 도대체 왜 유학생들을 뽑는지 정말 항의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단지 돈장사할려고 지금 애꿎은 그리고 무지한 유학생들을 농간하는건가요? > >이런 꼬라지를 보고 있으려니 정말 내 자신이 한심해지고 과연 좋은 직장 관두고 유학온게 잘한 짓인지 > >왜 앞뒤 안보고 잘 알아보지도 않고 유학가는거 자체에만 꽂혀서 이 짓을 저질렀는지 후회가 막심합니다. > > > >열심히 하시는 HR유학생들분에게 누를 끼치는 글을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 >하지만 이게 현실이라는 것을 다수의 님들도 공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 > > > >
윗   글
 20위권 HR석사 하고 있습니다.
아랫글
 아직까지 발표안난 학교 있는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