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어드미션에 대한 짧은 썰..
1234 | 2016.01.11 | 조회 1385

현재 미국 공대에서 석사중이고, 학부만 마치고 대학원 진학하였습니다.

좀 특이한 케이스로 들어와서, 2년 등록금에 2년 Stipend까지 풀펀딩으로 일하고 있구요, 16년 가을학기 박사를

자대에서 하기로 결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직접 찾아가서 컨택이 가능했기 때문에 좀 일찍 결정이 났구요,

결정나기 전까지 저도 박사진학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기 때문에 "순전히 제가 겪은" 느낌 위주로 말씀을 드리면,

어드미션이란건 한 항목이 뛰어나다 해서 주는건 아니지만, 한 항목이 매우 뒤떨어지면 받기 어려운거구요.


1) 플러스 요인:
- 이건 0에서 시작해서 좋으면 플러스 이지만, 없다고 해서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연구실적, GRE Subject 가 있구요. 아시겠지만, 미국 대학원 연구실은 한개의 독립된 "중소기업" 이라 봐도 될 것 같아요. SOP와 CV란 이력서를 보고 교수가 따온 프로젝트를 수행할 "일꾼"을 뽑는거구요. 그에따른 댓가로 그 프로젝트의 펀딩에서 등록금과 월급을 내어 줍니다. 따라서, 교수가 현재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할만한 "경험" 이 있는 분들이 우선적으로 교수의 리스트에 올라가겠죠?

- Published papers, 단순한 연구실적을 얘기하는것보다 훨씬 파워풀합니다. 객관적인 지표이니깐요. 그리고 교수가 우려하는 부분중 하나인 Writing부분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이 Topic이 교수가 참여시키고자 하는 Project랑 일치한다면 영어성적 좀 안좋아도 커버된다고 봅니다. 가끔 TOEFL이나 GRE가 기준점수 미달인데 붙었다는 분들은 이걸로 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컨텍은 "밑져야 본전" 이구요. "제가 겪은 느낌"으로는 미국은 적극적인 사람 좋아합니다. 미국인들도 아시안계가 스마트한건 아는데 "적극성"이 부족해서 뭘 잘 안하려 합니다. 가끔씩 그런 모습을 "무능력"하다고 볼때도 있습니다. 물론 컨택을 하려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연구실적"등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Reasonable한 이유 없는 컨텍 메일은 그냥 스팸입니다. 

- 학교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고, 정말 교수마다 다른데요. 제 생각엔 SPK라면 플러스 요인이고, 나머지 대학은 0라고 보여집니다. 근데 플러스 요인이 그리 크지는 않다고 생각되요. (절대적으로 공대 기준입니다.). 제 어드바이저도 서울대 학생이 똑똑한건 압니다. 근데 학부와 대학원을 크게 구분짓지 않고 서울대 출신이면 다 좋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이건 논란거리가 참 많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 외부펀딩, 교수가 거절할 이유 없죠.

- 인턴경험, 수행해야할 프로젝트로 아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 플러스지만, 아니라면 있으나 마나.


2) 마이너스 요인:
- 이건 0에서 시작해서 나쁘면 마이너스이지만, 좋다고 해서 플러스는 아닙니다. TOEFL, GER General, 학점등이 있구요.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지원을 하기 때문에 뒤쳐지면 나쁘지만, 좋다고 해서 눈에 띄는 인재란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TOEFL이나 GRE로 학생을 뽑을 바에는 차라리 Domestic을 뽑는게 낫겠죠. 혹여 나라 (또는 지역) 할당 같은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게 절대적인건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거 조금 어겨도 대충 사유 설명하고 넘어가면 되요. 교수가 뽑기 싫다는데, 대학원에서도 강요 안합니다.

- 다만 특정 과목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수는 있습니다. 열역학 하는 방에서 열역학 점수가 안좋다면 그건 분명 네거티브한 사유가 됩니다. 그래서 Transcript를 미리 첨부하는듯 보입니다.


3) 플러스/마이너스 혼합 요인:
- 추천서가 있구요. 국내에서 쓴 추천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류됩니다. 아시안계는 특별히 나쁜말 잘 안쓰는거 교수들도 알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거티브한 이야기 들어 있으면 마이너스구요, 좋은말 써 있으면 0 입니다. 미국인이 써준 교수는 어느정도 신뢰하는듯 하게 보이구요 (많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제 어드바이저는 대부분 다 잘 써주심). 아주 명망있는 대가의 교수가 써 준 추천서가 아니라면 그 교수의 친분있는 사람의 추천서가 더 파워풀 합니다 (더 신뢰성 있다고 생각함). 대부분 어느어느분야에서 확고한 위치의 대가가 써줬다고 얘기하시는데, 한 분야에서 20년쯤 연구하면 누구나 다 어느정도의 반열에 올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친분의 추천서가 제 생각엔 더 의미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점은, 이 항목들을 어떻게 조합해야 박사를 가느냐 일텐데요. 저 항목들을 조합해서 +알파 인 상태에 놓여졌을때,

교수의 리스트에 오르고요, 그 리스트 중에서 가장 교수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앞서 게시판에 적었듯이 "개인적인 소견"이 정말 많이 들어 있구요. 석사 졸업논문 쓰는중에 지겨워서 그냥 줄줄 한번 써 봤습니다.

혹시라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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