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유학준비한답시고 GRE도 보고 하고 있는데 정작 별로 의욕이 안 생기네요
유학의 목적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사회과학/법) 교수가 되는건데
과연 내 뜻대로 될까 싶기도 하고, 교수가 된다할들 이게 대체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라는
의구심만 들고 -_-; 박사까지 최소 6년을 감당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만 하고.
(서른살까지 공부한다는 게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이제 깨달았네요ㅠ)
현재 가진 직업도 교수 못지않게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보람있는 직업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수를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딱히 학문적으로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는 잘 하고 좋아하지만)
사실 유학 가서 뭘 공부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고
지금 내가 이룬 것을 버리고 바닥에서 출발할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계속 심란해지네요
아니, 연구하고 학생들 지도하고 비교적 자율성이 있고 등등 참~ 매력적인 직업이죠
다만 그 중간과정이 너무나 막막하고,
탑스쿨을 졸업한다 한들 인서울 교수가 될 수 있을까 불확실하다는 게 문제네요 ㅜ
그냥 눈 딱 감았다 떠서 교수가 되어있다면 기꺼이 할텐데... 하하;;
에효-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