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갈 준비 중에 그동안 감사했던 사이트에...
내일의죠 | 2010.03.26 | 조회 1649

안뇽하세요^^

이제 거의 각 대학에서 소식들을 받으셨을 건데,

저는 이번에 11군데를 지원했다가 9군데에서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결과를 얻고 우선 유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커스 사이트에는 거의 공대, 경영, 경제.... 쪽 분들이 많으셔서, 혹시 저같이 인문예술 분야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 올립니다^^

저는 영문과로 학부를 나와서 Performance Studies 라고 공연예술대학원을 지망했거든요. 우선 널리 알려진 NYU, UCLA 등 좀 학구적인 공연예술학과에 지원했는데 사실 커트라인이 너무 높아(공연예술학부라 스펙이 만만찮게 중요하죠!) 기대도 안 하고 다른 곳들도 지원을 많이했죠.

우선 처음으로 힘들었던 것은 학교정보! 저같은 경우는 완전 연극 쪽이 아니라, 연극을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과였기 때문에 칼리지나 예술대 같은 곳은 가고 싶지 않았고 인문쪽으로 센 곳, 그리고 공연예술이 발달한 도시에 있는 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연구하려는 동아시아 연극 쪽으로 정통한 교수가 계신 곳으로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너무 정보가 없어서 정말 이대학, 저대학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교수, 스탭 쑤셔가면서 정보 얻고, 학과에서 제공하는 교과목이나, 인턴쉽 등을 공부하는 것만 해도 몇 달이 걸리더군요. 미국 대학 순위 사이트에 가도 Theatre 예술분야 순위는 안 매겨져 있고...해서 일일히 뛰는 수밖에 없었죠.

한국에는 없는 그런 미개척-_-;;; 분야에 뛰어드는지라 불안감도 크고(이 불안은 아마 석박 끝날 때까지 계속되리라 봅니다) 정보도 없고, 주위 사람들에게 설명하기도 지치고... 그런데 또 각 학교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많고 (보통 연극 경험 스텍과 20 장 레포트 2부 정도를 요합니다- 막 한국에서 학부를 나와서 석사 지원하는 분들에게는 안 그래도 GRE, SOP 힘든데 부담이 좀 되죠), 그러면서 학비 버느라 일은 나가야 되고... 참 힘들었죠.

하지만, 여기저기 떨어지고 구르고 박고 하다가 결국 그냥 내보는 데에 의의를 두자라고 생각했던 NYU Tisch school of the Arts 에게서 합격통보를 받고 정말 미친듯이 울었지요. 뭐, 아직까지 이 사람들이 뭔가 착각해서 나를 뽑은 건 아니겠지라는 의구심도 들지만... 어쨌든 우선은 정말 안심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겠네요. 여기 벌써 유학 가서 오래 계신 분들도 많으신데, 그 분들 눈에는 제가 아직 햇병아리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혹시 저와 같은 분야로 뛰어드실 분이 있으시다면 도움 드리고 싶어서, 그리고 저 자신을 정리하고 싶어서 일 년 동안 한번도 이 사이트에 글 쓴 적이 없는 제가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정보 필요하신 분들이나,

올해 뉴욕으로 떠나시는 분들!

ses628@hanmail.net 으로 연락주셔요^^

아직 대학에서 연락이 모두 오지는 않았을 건데 모두 원하시는 곳에서 좋은 소식이 있으시길!

화이팅입니다.

윗   글
 관정
아랫글
 정말 죽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