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가을에 미국으로의 박사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한국에서 학/석사를 마친 상태에서 작년 말에 지원을 완료했으며 지금은 지원결과가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있습니다. 제목에서 예상하셨듯이, 저는 VLSI Circuit(Digital)과 Computer Architecture 쪽으로 지원한 상태며, 이와 관련하여 Top 5 ~ Top 10 사이의 학교들에서 감사하게도 펀딩을 포함한 어드미션을 받은 상태입니다. 현재 연구 분야 선정과 관련하여 고민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와 관련하여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불필요한 서열 논쟁을 행여나 야기할까봐 이하에선 학교 A,B라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A,B의 순위(별 의미는 없습니다 사실..)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학교 A에서는 VLSI Circuit 분야에서 TA/RA를 섞어서 2년 펀딩을 offer받은 상태입니다. 이 학교에서 저를 지도해주실 교수님은 40대 중후반의 교수님으로써, 어떻게 보면 아직도 아주 젊은 나이시지만 IEEE Fellow일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계신, 소위 "잘 나가는 교수님"이라고 합니다. 학교 B에선 Computer Architecture & Computer Engineering 분야에서 5년 펀딩을 offer 받은 상태입니다. 지도 교수님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나, Potential advisor 다섯분(이 중에서 정해질꺼라고 offer letter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중의 두 분은 IEEE Fellow 이신, 연구 성과가 아주 좋으신 분들입니다. 이 분들 밑에 들어간다는 보장은 offer letter어디에도 없지만 일단 들어간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A와 B의 조건을 두고 고민하고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B가 5년 펀딩이 guarantee되어 있긴 하지만 학교 A에 재학중인 일반 박사과정 학생들도 1년 정도 버틸 돈만 있으면 2년차부턴 지도교수로부터 RA 보조를 받는 다고 하니 2년vs5년펀딩의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듭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어느 연구 분야가 이른바 '팔리는' 분야라는 점인데요... 공대생이다보니 산업체 쪽에서 찾는 분야를 하는 것이 사실 당연한 순리인데 Computer Architecture 쪽은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에선 infra가 없다시피한 분야라서 고민이 됩니다... circuit쪽은 어디서든 쓸데가 있으니 구직 걱정은 '상대적으로는' 덜할꺼라는 생각도 들구요... 개인적으로 학위를 마친 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VLSI쪽이 정답인것 같기도 하지만,,, Computer Architecture쪽도 흥미로운 연구분야일 것 같아서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턴 몇달 해본 것 외에는 회사 경험이 전무한 상태라서, 실제 산업체 쪽에서 Computer Architecture 쪽 수요가 있긴 한건지(한국 기준)에 대해서도 궁금하며 만약 있다면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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