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ohackers 사이트에서 평소에 많은 정보를 얻는 터라 혹시라도 제가 도움이 될까 싶어 글 올립니다!
사회과학 분야 인터뷰 후기 글은 많이 없더라구요ㅠㅠ
어제 아침 인터뷰 요청 메일을 받고, 새벽에 SOP에 쓴 두 분의 POI와 짧은 면담을 했습니다.
인터뷰 요청 메일도 conversation request라고 되어 있었고, 15분간 줌으로 진행이 된다고 했었습니다.
형식적인 분위기의 면담 자리는 아닐 것 같아서, 대략적으로 1) 자기소개 2) research interest 3) 진행했던 연구소개 4) Why this school, program 등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들도 들어오더라고요.
대략적으로 말씀 드리면 이런 순서였고 인터뷰는 15분을 넘어 대략 30분간 진행이 됐습니다.
1) 너의 Research Interest를 말해줘
2) 1)에 대한 답변에서 너가 A라는 개념을 말했는데 A와 같은 이론적인 개념은 어떻게 무엇을 보고, 누구의 것을 가져오는거니? (굉장히 당황)
3) (전공분야와 관련해서) 현재 이 분야에 대한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니? (굉장히 또 당황)
4) 왜 이 프로그램에 오고싶니?
5) 너는 TA/RA 등으로 이제 funding을 받아야하는데, 그렇다면 너가 어떤 과목의 TA를 할 수 있을 것 같니?
6) 우리에게 물어보고 싶은 건 없니?
첫 인터뷰다 보니까 예상치 못한 질문에 어버버거려서 물 마셔도 되는지 여쭤본 다음에 다시 정신 차리고 답변했네요ㅠㅠ
인터뷰 하면서 느낀 건, 5)와 6)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들어가게 되면 제가 속할 랩의 funding에 따라서 연구하는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는지 여쭤봤는데, 좋은 질문이라고 하시면서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정말 들어가고 싶은 학교라면 몇 개의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2월 1일이 application due date였고, 최종 decision은 언제 알 수 있냐는 질문을 했더니
우리는 굉장히 바쁜 사람들이라 아무나와 얘기를 하지 않는다. 인터뷰 하는 것만으로도 final list에 든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어드미션 커미티와 미팅이 다음 주에 있어서 다음 주까지는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웃으시더라고요..
면접이 끝난 후에는 오늘 대화 즐거웠다고,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고 메일을 먼저 주셨어요.
정말 가고 싶은 학교의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요청 받은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교수님이 매우 좋으신 분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첫 인터뷰라 시그널 같은 것도 모르겠고, 그냥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허헣
나중에 최종 decision 나오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인터뷰 잘 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