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알이 버벌 750점 이상...진로선택?
Confused | 2004.12.20 | 조회 398
저는 1년전에 지알이 봐서 버벌 750점 이상 맞은 이상한 넘입니다. 학부때 이공계열 전공이었으나, 공부에 대한 관심이 다양한 관계로 문과쪽 수업도 많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방황했습니다. 그 방황의 부산물 중 하나가 750점 이상의 버벌 점수였습니다. 그 후, 저는 CS 전공으로 대학원에 지원해, 여러 탑 스쿨에서 떨어졌습니다. 지금 정말 그저 그런 곳에서 공부 중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제 버벌 점수가 너무 높아서, 과학적인 재능보단 문과쪽에 더 어울릴 사람 같아 보여서 떨어진거 아니냐면서 진로를 바꿔보지 않겠냐고 권합니다. 솔직히 이공계열이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있는 대학원에서 첫 학기 그럭저럭 성적 냈습니다. 하지만 아주 특출나게 잘하지는 못했습니다. 학부때는 이공계열인 전공 성적보다 부전공 (외국어) 성적이 더 잘 나왔습니다. 물론 전공 성적도 평균 3.6/4.0 정도였습니다만, 경제학, 외국어, 수학 성적이 더 높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회학이나 정치학쪽으로도 관심이 많았고, 책이나 잡지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S 전공이 앞으로 취직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그 후 컴퓨터쪽이 적성에 맞는지 알아볼 목적으로 지도교수와 한학기 프로젝트도 수행해보고, 졸업하는데 필요없는 고난이도 CS 과목도 많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필이 꽂히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그런식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럭저럭...정말 맘에 들지도 않지만 싫지도 않으면서... 하지만 주위분들이 저는 CS 쪽이 적성에 안 맞는거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에도 취직 잘 된다는 생각으로 이 분야에 들어왔지, 다른 이유는 없었던거 같네요... 지금 박사 1년차...적성을 다시 고려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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