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일뒤면 입대한지 일년이네요.
느리고도 빠릅니다.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내신 5~6 등급으로 졸업했구요.
영어 너무 좋아해서 그냥 유학같은거 상상만하다가
그냥 남들 하듯이 휩쓸려 재수를 했습니다. 또 삼수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삼수 하다 여름에 때려치고 그해 겨울 입대를했지요. 일류 대학이라고 하는 곳들 아니면 가기가 싫었고 지금생각해보면 그다지 대학에 큰 꿈이 없었던것같네요.
걍 난 지금 뭔가를 한다는걸 남들한테 보여주기 위해 계속 수능이란 수단을 이용했던것같아요, 수능치기전까진 뭔가 자유같아서 ㅎㅎ
전 진짜 영어라는 바다에 빠지고 싶어할정도로 심취해있습니다.
딱히 유학가서 뭐 큰물에서 놀고싶다. 무슨 전공으로 가고싶다 그런거보다 그냥 뭐든지 생활이 되고싶어했지요.
이상하게 저희 집안에 해외 쪽 나가계신 분들도 많고 어르신들도 너는 그럼 한번 나가보라고 ..
그래서 가장 큰문제였던 군문제 돈문제중 군대를 해결하기 위해 입대를 하고 이제 1년이 되었네요.
이제 짝대기 3개고 전의경 부대라 공부 여건이 육군 보다 좋습니다.
전역하면 23살 여름 . 뭔가 슬슬 이젠 정해야 될것같아서요..
전 처음에 여기서 꾸준히 영어공부 후 워킹홀리데이 통해 돈 좀 벌어
커뮤니티 컬리지 후 편입을 하는걸 꿈꿔왔는데요 ...
주변에서도 너무 비현실적라고 ... 수능을 다시 하라고 .. 여러번 갈등의 순간이 올때마다 수능을 포기했는데
갈등이 이번엔 길게 가네요...
첨엔 토플 그리고 sat 공부하는거 생각해왔는데 수능 까지 ,..
제대하고 수능을 칠꺼면 토플준비랑은 포기해야되는데 수능실패하면 그때가서 이제 24이고 너무 늦을꺼같고...
해외 나갔다가 와서 망하고 수능 쳐도 늦고 ...
그러다가 생각난게 영어특기자 전형인데요 ...
대입으로 쓸수도 있고 ... 안되면 원래 꿈대로 도전해보는것이고 ..
문제는 내노라 하는 대학들은 토익 990에 토플 적어도 117 정도 요구하네요 .
지금 제 자신으론 왠지 수능보다 토플이 자신있거든요 ..
제가 생각하는 길이 많이 힘들까요 ? 전 지금 공인영어 점수도 없고 해외나가본적도없고..
제 주변사람들은 저 계속 보더니 니 정도로 간절하면 될꺼같다 생각보다 여러가지 길이 열릴꺼다 이런말씀들해주시네요 ..
저희 어머니는 계속 제가 수능 보시길 원하시고 지금도 내심 그걸 원하시지만
몇일전 통화땐 재정지원이 힘들지만 난 무조건 니가 원하는것에 찬성이라고 니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하셔서
지금 쫌 .. 동기 부여가 강하게되있네요 ...
9개월 동안 원래 목표는 토플 100 정도가 목표였는데 나중에 워홀후 유학 때 필요도하고 유용할것같아서요..
안전빵으로 대학 합격해놓고 일단 워킹 갈려면 토플 토익이 만점 가까운 점수가 필요하네요 ..
일단 전 일주일에 4~5 일정도는 2~3시간 꾸준히 공부할수있고 짜투리시간도 합쳐합쳐 만들면 2시간 정도 될거같네요..
아 근데 자신이 없어요..
고등학생때부터 스카이프로 외국인들이랑 대화하면서 연습해서 지금도 몇시간 동안 어색함없이 대화 할수있는데요
야매끼가 다분하지만 ㅎㅎ
시험 앞에서는 작아지네용. 공인 영어 시험 본적도없고 수능 3등급 정도밖에 안되서 ...
여기 군대라는 특성 강한 곳에 머무르고 있어서 더더욱 그런것 같기도 하고 .
호주도 가보고 캐나다도 가보고 여러 나라 가면서 학비 벌어서 미국가고 그전에 다른 변수가 생기면 그렇게 살고,,
이렇게 막연히 하다 .. 한국대학을 그래도 가야 하지 않겠냐는 분위기에 저도 지금 고민이크네요,..
아무래도 유학에 대한 가장 큰 딜레마는 돈때문입니다,.
일단 해외나가면 돈 없이 꾸역 꾸역 되나요 ? 아니면 귀국하는 사례가 많나요?..
나중에 sat 도 봐서 사립대에서 조금 혜택을 받고싶은데 ..
전 인문쪽이라 대학원 가도 펀딩도 어려울것같고 미국에서 학사를 하고싶은게 일단 제 마음임니다.
한국에서 좋은 대학가도 2년뒤 편입 하구싶구요 ..
이건 뭐 질문보단 저 혼자 주저리 주저리네요.
컴퓨터 시간이 얼마안남아서 그냥 막쓴글 올립니다 ..
선배님들 고민해결좀요 ㅠ
군대에서 토플 공부하신 선배님들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