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그 사람이 보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냥 매일 주고 받던 연락들을 못하게 되어서 생겨난 금단 현상인지 잘 모르겠다.
사람 만나는걸 피곤해 해서 항상 그 사람만 만났었다. 내가 멀리 이사를 간 후 늘 혼자 였다.
그 사람이 나한테 물었던 적이 있다, " 넌 좋아하는게 뭐야?"
그렇게 오래 만나도 그 사람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몰랐다.
나는 무얼 좋아하는걸까 나는 왜 사는 걸까 나는 뭘까
나는 나를 잘 모른다. 그래서 결단력이 없다. 지금도 내가 그 사람을 사랑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