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쏘나타 구입기(매물 검색, 리서치, 보험, 등록, 타이틀 이전 등 절차 포함)
쏘나타 | 2013.09.29 | 조회 1516

안녕하세요.

저는 보스톤에 살고있는 가난한 유학생인데요 $5000 이하 중고차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예산 책정 및 리서치***

일단 저는 구입가+ 보험+ 등록 및 타이틀 이전 등등의 각종 비용을 다 포함해서 $5000 을 최대 예산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선택의 폭에 들어오는 차들이 2000~2005 년식 혼다 씨빅, 2000~2003년식 토요타 코롤라, 2000~2004년식 엘란트라, 쏘나타였습니다.

기타 폭스바겐이나 포드의 준중형 차들도 가격 범위에는 들어왔지만잔고장이 많다는 리뷰들을 보고, 잔고장 없다는 일제차와 가격 이점이 있는 한국차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매물 검색은 Craigslist 에서 했구요. 예산 범위의 적당한 차량모델이 보이면 MSN AUTO에 접속해서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의 차량 리뷰를 보았습니다.

http://home.autos.msn.com/

MSN AUTO의 좋은 점이 뭐냐면, 차량들의 연식별 문제점을 챠트로 정리해놓았다는 것입니다. 사진 첨부합니다.

차량 모델 명을 선택하시고 - Reliability 섹션을 클릭 하신 다음 - 연식을 입력하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그러면 2003년과 2004년식 혼다 어코드는 엔진에 고질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죠. 그러면 예산 범위에 들어와도 2003년이나 2004년식 어코드는 사지 않아야겠군! 이라고 알 수 있는거죠. MSN AUTO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면 더 자세한 설명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질적인 트러블과 그 수리비용까지도 산정해 놓았습니다)

아래는 소나타의 Reliability 챠트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돈이 없어도 2002년식과 2003년식 소나타는 사지 말아야겠구나.. 라고 알 수 있겠죠.

한가지 놀라운 점은, 소나타가 2004년식 이후로는 All green 이라는 겁니다. 그냥 싼 맛에 팔리는 것이 아니었어요.

한국에서 내수용은 엄청 욕먹어도 미국에서는 전략적으로 품질 관리를 잘하는구나 싶었죠 (현대 알바 아닙니다) ㅋㅋ

아무튼 차량의 매물은 Craigslist 에서, Reliability 는 MSN AUTO에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실제 구매***

예산과 Research 를 토대로, 2006 쏘나타는 어쩌면 $5000 정도에 살 수 있겠군. 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계속 매물을 검색해봅니다.

그런데 보스톤 근교에서는 딜러 최저가가 $6500 이고 개인 셀러는 $5000 정도의 매물이 몇 개 있었지만, 저는 아주아주 가난한 유학생인지라 보험료와 등록비 등등을 생각한다면 차량 자체 가격만 $4500 이하로 찾아야 했죠.

혹시.. 뉴욕 쪽이면 인구가 많으니까 그만큼 차량 중고 매물도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Craigslist 지역 셋팅을 New York으로 하고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역시나! Bingo!

같은 연식의, 비슷한 사양의, 비슷한 마일리지의 차들이 평균적으로 $500~$1000 정도 싸게 나오는겁니다!!!

제가 보스톤지역에서 찾았던 최저가 2006 소나타가 $4950 에 160k 마일을 뛴 차가 있었는데,

뉴욕지역에서는 2006 소나타 105k 뛴 차량이 $3995에 올라온거에요. 처음에는 down payment 가격인줄 알았는데, 셀러에게 텍스트 메세지를 보내서 확인해보니 그 가격이 맞다는거에요.

마침 필라델피아에 볼일이 있어서 바로 다음날 메가버스를 타고 필리 가는 도중에 뉴욕을 들렀습니다.대중교통을 이용해서 Hempstead라는 도시까지 가서 차량을 확인했는데..

그 가격에 나온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시트에 담배빵이며.. 인테리어가 너무 지저분했어요. 하지만 저는 '엔진이랑 미션만 이상 없으면 산다' 라고 이미 마음 먹고 갔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시승해본 결과 엔진이랑 미션은 아무 문제 없었구요. 바로 Deal 들어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차량 구입이 처음이라 너무 대강 보고 샀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를들자면 -트렁크 바닥에 임시 타이어랑 리프팅 잭은 구비되어 있는지, keyless entry 리모컨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등 그런 기본적인 것도 확인을 안했어요. 구입 후에 집에 와서야 확인해보니 다행히 있었어요. 리모컨은 처음에는 고장난 것 처럼 애먹이더니.. 혹시나 해서 리모컨 배터리를 교체하니 새것 처럼 작동했어요.

**여러분들은 차량 구입시 점검해야할 것들을 꼭 리스트로 작성해서 가시기를**

제가 차량을 보스톤까지 끌고 올라와서 등록을 해야했기 때문에 임시번호판을 발급하기로 하고 비용으로 $80 챠지하더군요.

**(임시번호판은 딜러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즉석에서 프린트해서 붙여주더군요. 개인셀러들에게서 구입할 경우 임시번호판을 발급받으려면 가까운 Department of Motor Vehicle Office까지 가야합니다)**

임시번호판 비용 합쳐서 $4000에 사기로 하고 $3200은 현금으로, 나머지는 카드로 지불했습니다.

지불 끝내고 타이틀 받아서 뒷면에 날짜적고 싸인하구요.

이제 차 몰고 집으로 가는 일만 남았는데..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 보험 가입 ***

뉴욕에 내려가기 전날 밤, 인터넷으로 여러 보험회사에 Quote 요청을 해보았습니다.

구글에서 auto insurance quote 라고 검색하시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견적서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운전 경력, 사고 유무, 구입예정 차량 연식, 모델 등의 사항을 온라인으로 작성하시면 바로 이메일로 보험료가 산정되어 날라옵니다.

저는 올해 5월에 접촉사고가 1건 있어서 좀 높게 나왔더군요. Geico 에서 offer 한 137불이 최저가였습니다.

운전 경력 좀 있으시고 사고 기록 없으시면 보통 80~90사이로 책정되는 것 같아요.

이메일로 날아온 견적서를 보고, Geico 회사의 Agent 에게 전화해서, 내일 차량 구입 예정인데 만약에 구입할 경우 바로 보험적용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견적서의 reference number와 보험료 지불할 크레딧카드 정보만 차량 구입후 전화로 알려주면 바로 보험 적용 된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차량 구입후 바로 전화해서 간단한 신상정보 알려주니, 바로 제 이메일로 보험 Policy 증서가 날라오더군요. 딜러에게 부탁해서 하드카피 소지후 바로 차 몰고 필라델피아로 내려갔죠.

다음날 필라델피아에서 엔진오일 교환하고 타이어 밸런스 맞춰줬습니다. 그리고 보스톤으로 올라오는 6시간 동안 운전해본 결과 엔진떨림이나 소음도 없고 $4000불 차 치고는 아주 괜찮은 주행성능을 보여주더군요. 75~80 mph로 밟아도 안정적인 느낌! 차 잘 샀다며 혼자 즐거워했죠 ㅋㅋ

***차량 등록***

제가 딜러에게 결제하면서 실수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타이틀을 넘겨받았으니 차량의 소유권을 넘겨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Bill of Sale 을 받지 않은거에요.

그런데 주마다 법이 다른것이, 뉴욕 주는 Bill of Sale을 첨부하지 않아도 등록이 가능하지만

Massachusetts 주는 차량 등록시에 Proof of sale or Bill of Sale을 꼭 첨부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딜러에게 연락을 하니 뉴욕주에는 그런게 필요없다는둥 무책임한 얘기만 하길래, '너가 셀러 아니냐. 바이어가 구입 영수증 달라는데 그건 셀러 책임 아니냐'고 안되는 영어로 한 5분을 따졌죠.

결국 딜러가 Bill of Sale을 만들어서 스캔해서 제 이메일로 보내줬습니다.

다음날 Bill of Sale과 등록 application 서류를 들고 메사추세츠 RMV Office 로 갔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주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메사추세츠 주는 차량 등록 application 서류에다가 보험사에서 찍어주는 도장을 받아와야한다는 겁니다. 저는 보험 Policy 카피만 있으면 보험등록된 증거가 되려니.. 하고 가볍게 생각하고 그냥 RMV office로 갔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안내데스크에서 '빠꾸' 맞았어요.

보험사 사무실에 가서 도장을 받아오래요. 잘못들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는게 맞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가까운 보험사 사무실이 편도 50분 거리에 있더군요. 보스톤 캠브릿지에서 뉴 햄프셔의 맨체스터 사무실까지 가서 차량등록서류에 보험사 담당자의 사인과 보험사 스탬프를 받아왔습니다.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굳이 왜 도장까지 받아와야 하는지.. 그리고 보스톤에 사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데 보험사 branch office가 하나 없는지!

아무튼 퇴근 러쉬아워 시작되는 시간에 왕복 두시간 반 운전해서 RMV Office 문닫기 전에 겨우 서류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RMV Office에서 ***

보험사 도장 받은 Registration application과 (두 페이지인데, 두 장이 거의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저는 착오로 제가 같은 페이지를 두 장 인쇄한 줄 알았는데 혹시나 하고 보험사에 두장 다 가져가니 두 장 다 필요하다는겁니다!! 재수가 좋았죠), Bill of Sale과 제 서명이 된 Title을 RMV 직원에게 넘겨주니, 꼼꼼히 체크한 뒤에

차량의 가격에 대해서 언급을 합니다. Kelly Blue Book Value 보다 $1000불 정도 낮게 보고하는데 이 가격이 맞냐고 물어보는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세금 아끼려고 실제 구매 가격보다 낮게 보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래 $5000불정도 하는데 인테리어가 너무 지저분해서 $4000불에 샀다고 설명을 하니까,

그럼 Credit Card나 Check 으로 구매한 영수증이나 증거가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래서 Cash로 샀다고 얘기하니 $4000불은 시세보다 너무 낮은 가격이라 인정할수가 없다는겁니다.

그러면서 $5000에 구매한 것으로 세금을 책정하겠다는겁니다.

더 따지고 들어봤자 제가 실제로 지불한 금액을 증빙할 수 있는 증거나 서류가 없어서 그만두기로 하고 $62.5불 세금 더 냈네요.

그래서 총 Tax 랑 Registration fee랑 Title 이전료를 다 합쳐서 $458 을 내고 번호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번호판 달고 근처에 보이는 오토샾에 가서 인스펙션 받고 현금으로 $29 지급했습니다. 카드를 안받더라구요. 그 집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스펙션까지 끝나니 정말 이 차가 내 차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해커스에서 유용한 정보들 많이 얻어서 저도 좀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리플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주마다 법이 달라서, 메사추세츠 외의 다른 주에 사시는 분들께는 제가 드린 정보가 안맞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혹시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던 부분이 있으면 답글로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차 구입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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