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님에게 감사, 그리고 craiglist팁 드립니다.
곰탱이님에게 | 2013.09.28 | 조회 4255

안녕하세요.

우선 이글을 곰탱이님이 읽으면 제가 누구인지 바로 아실겁니다.

하도 귀찮게 전화를 했던 장본인이라 말이죠..^^;;

저는 지난주에 06년 소나타를 중고로 구입한 대학원생입니다.

craiglist 에서 2개월만 매물확인하고 판매자만나고 딜러도 만나면서 시행착오를 겪은끝에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곰탱이님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어떤 매물을 구입했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우선 저는 딱 100,300마일을 뛴 06년 소나타 GLS를 5,200불에 구입했습니다.

아마 kbb나 edmunds, 그리고 cars.com을 통해 value를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가격에

매물을 구입하는건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차외관부터 내부까지 흠집하나없이 아무 문제가 없고

왠만한 옵션이 다 있는 차라면 말이죠.

이런 이야기하면 오바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정비소에서 정비를 마친뒤에 저 가격에 이정도의 차를 구입한건

굉장히 잘 산거라고 정비사가 계속 말하더군요.

구입을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곰탱이님의 조언을 잘 듣는게 첫번째입니다.

사실 여기계신 수많은 중고차구입예정인 학생분들이 곰탱이님께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고는것을 볼 수 있는데,

곰탱이님과 질문을 주고받다가 결국은 자기고집대로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을겁니다.

물론, 그 선택이 잘못되었다라는것은 아니구요 단지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의 경우에는 차외관이나

연식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는것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두번째로는 craiglist를 너무 신뢰하지마세요.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craiglist에서 2개월동안 서치하면서 셀러와 딜러모두 만나는동안 소중(?)하지만 당황스러운

일들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가장 속이는것은 클린타이틀이 아닌 차를 마치 클린타이틀인거마냥 행세하는 사기입니다.

이는 차가격이 생각보다 낮으면 90%는 클린타이틀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런 이야기하면 누워서 침뱉기밖에 되지 않지만 아시아계의 판매자나 딜러들을 조심하세요. 이 사람들은 미국에 영원히 살 사람들이 아니라 돈벌려고

미국에 온 사람들이라는걸 항상 염두하세요. 지금까지 사기 혹은 말바꾸기 등의 경험은 모두 아시아인들에게 당했습니다.

세번째로는 정말 괜찮다 싶은 매물이 있으면 신중하게 판매자에게 다가가세요.

이말인즉슨 1) 가격협상부터 먼저 하지 마세요. 정말 그 차가 괜찮은 차고 빨리 팔릴차라면

구지 판매자가 가격협상에 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격에 살사람들이 줄을 섰기 때문이죠. 가격협상은 오히려 판매를

결정하는 순간에 깎는게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2) 예의를 갖추세요. 제가 구매한 소나타의 오너의 경우에 미국인 세무사였는데 수많은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았지만 저와 협상을 한 이유는 가장 예의가 바랐다라고 언급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입장을 바꿔생각하면 우리도 마찬가지일테죠. 우리가 구매자로서 판매자의 말과 행동에 따라 신뢰여부를 결정하는 것처럼 판매자들 또한 구매자의 말과 행동에 따라 판매여부를 결정합니다.

네번째로는 매물을 직접 보러갈때 굉장히 사소한것들에 눈과 귀를 귀울여보세요. 가령 craiglist에 100k라고 판매자가 올렸다고 쳤을때 실제 얼마만큼의 마일을 뛰었는지 보세요. 아마 대부분의 판매자들은 100,xxx을 뛴 차를 100k라고 올리기 일쑤입니다. 물론 제가 사기를 당한 경우에도 모두 천마일이하 백단위의 마일을 반내림한뒤에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제가 구입한 소나타의 경우에는 실제 craiglist에는 101k라고 올렸으나 직접가서 보니 100,300이였습니다. 101k보다 700마일이 실제로는 적은 경우였죠. 아마 이런 판매자는 극히 드물것이라고 봅니다만 이렇게 정직하다못해 실제마일을 반올림을 하여 구매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판매자들도 있다는것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다섯번째로는 판매자들이 craiglist에 등록하며 올리는 KBB가격에 대해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몇몇 판매자들은 게시글을 올리면서 이런말을 자주 덧붙입니다. KBB 굿밸류보다 싸게 판다. 혹은 KBB 굿밸류는 얼마인데 이것보다 싸게 판다.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말을 하는 사람치고 자신의 차량에 대해 정확히 밸류는 적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KBB밸류를 적더라도 베리굿과 굿사이의 밸류를 적어서 비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만약 누가봐도 KBB벨류를 지나치게 높게 적어놨다라고 하면 아예 연락을 취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식선에서 높게 밸류를 적어놓았다면 왜 KBB벨류가 예상보다 높으냐라고 물어보세요. 정확하게 답하지 않고 판매자 주관에 따라 밸류를 결정하거나 최근에 교체하거나 수리한 부품가격을 아예 KBB벨류에 임의로 포함시켜놓고서는 마치 자신의 차량이 원래 그정도 벨류였던것처럼 표현하는 판매자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조심하라는 이유는 판매할때 정확한 정보를 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구매자들을 속일까에 초점을 두면서 글을 작성했었던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좋은 판매자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섯번째로는 매물등록일을 통해 차량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경쟁력이 있음에도 등록일이 오래되어서 업데이트만 된것은 90% 클린타이틀이 아닙니다. (신기하게도 경험상 거의 맞음) 즉, 2개월간 craiglist에 등록한 판매자와 거의 100명가까이 연락을 취해본 결과 좋은매물은 게시글 등록후 3일이내에 거의 팔립니다.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이내에 팔리기때문에 결국 일주일이 지난 매물은 뭔가 문제가 있거나 금액이 비싸거나 둘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이차가 좋은 매물이라는게 확실하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차를 볼 수 있는 기동력을 미리 확보하는것이 중요하겠죠.

일곱번째로는 판매자의 이런말들을 조심하세요. (사기를 치거나 신뢰롭지 못한 판매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말이었음)

1) 지금 너말고도 구입할 사람들이 많으니 빨리와서 보지 않으면 사지 못할 수도 있다.(뭣도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난척을 하는것처럼 자신차량에 대한 불확실성을 오히려 자신감으로 보이게끔 속이려는 심산이 큼)

2) 저녁에 만나자.(차량외부 혹은 내부에 흠집이 많을 가능성이 큼)

3) 니가 차를 보러와서 구입을 결정하더라도 차는 몇월몇일날에나 넘겨줄 수 있다.(나 이외에도 몇몇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말한뒤에 가격흥정을 통해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사람에게 넘겨줄 심산임. 결국 이런경우는 애초에 자신의 차를 비싸게 주고 팔아야겠다라는 생각에만 올인하고 있는것임으로 거래도중에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며 이런 사람들과 거래를 하려는건 시간낭비임)

여덟번째로는 craiglist의 좋은 판매자의 경우

1) vin넘버나 차량정보에 대해 신속하게 답변해줌

2) 차량에 대한 문제를 craiglist에 자세하게 올림(단순히 긁혔다, 조금 찌그러졌다식의 표현이 아닌)

3) 가난한 사람보다는 잘사는 사람에게, 못배운 사람보다는 많이 배운 사람에게, 그리고 흡연자보다는 금연자에게(미국의 통계로 비추어봤을때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상대적으로 흡연률이 매우매우 높음(참고로 저도 흡연자 -.-))

4) 가격을 최대한 깎지 않으려는 판매자들이 오히려 좋은 매물을 가진 판매자일 가능성이 높음. 입장바꿔생각해서 내가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 구지 싸게 팔이유가 없을것임.

아...글을 적다보니 이거 제대로 적었는지조차 모를만큼 너무 방대한 내용을 적어버렸네요.

하여튼 craiglist를 이제야 검색하기 시작하는 분들부터 차량에 대해 완전 무지하여서 도대체 중고차구입을 위해 뭐부터 해야할지를 모르는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현명한 차량구입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었으니 제글중에 무시할내용이 있으면 웃으면서 걸러서 봐주셨으면 하네요 ^^

마지막으로 곰탱이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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