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댓글달기 힘들어서 그냥 글 씁니다.^^
후회할겁니다 | 2006.01.31 | 조회 1736
질문과의 취지에 좀 어긋날 수는 있어서 죄송하네요 댓글로 말하려고 하니 너무 쓰기 빡세서 그냥 이렇게 글남깁니다. 일단 제가 댓글달았던 거는 솔직히 질문하신 분께서 비싼차를 사시니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았고, 전 여러분과는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제 생각도 수렴하시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것 같아서 올린 것뿐입니다 저 나쁜놈 아니에요 ㅜㅜ 일단, 댓글 중에 어떤 분이 이 차를 사시려고 하시는 부모님이 이 차를 나중에 손해를 보고 파시건 아니시건 그거는 그 부모님의 몫이니 리셀벨류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없을 듯 하다라고 하셨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네요. 차라는 것은 소모품이면서도 고가이기 때문에 그 두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서 구입해야 되지 않을까요 이 차를 구입하면 평균적으로 얼마나 타며, 언제쯤 팔 것인가 역시 고려하며 사야된다고 봅니다. 특히나 차가격이 2-3천만을 넘어서는 고가의 차량, 특히 억대를 호가하는 차량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런 것을 고려해야 되겠죠 결국 글 올리신 분의 핵심은 차가 한국보다 싼데, 이것을 구입하면 이익일 것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단순 현재의 차값을 기준으로 볼 것이 아니라 차의 수명과 함께 그때까지의 여러가지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네요 물론 이 차를 계속 버릴 때까지 탈 것이며, 또 다른 차가 필요하게 되면 다시 돈을 주고 사면 된다라고 생각하시면 당연히 사는 게 낫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벤츠가 아니라 어떤 차라도 여기서 사는 게 낫습니다. 모두 다 아시듯 중고차 값은 미국이 비싸지만 새차값은 세금포함하여 계산할 때 한국이 비싸기 때문이죠 국산메이커 차량이라도 여기서 사는게 낫습니다. 물론 액센트와 같이 저가의 차량인 경우에는 차값 차이가 얼마 안나서 고려해봐야겠지만 그 이상급은 여기서 사는게 낫습니다. 옵션이 안 달렸더라도 일단 기본적으로 차의 배기량이 크며, 배기량 대비 가격이 한국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이죠. (액센트를 비하하는 게 아닙니다.) 외제차는 더더욱 말할 필요가 없겠죠. 사서 가져가시다 폐차될 때까지 혹은 똥값받더라도 괜찮다라고 생각하시면 저는 당연히 여기서 사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일단 차 가격이 껌값도 아니고 몇 천만원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막상 살 때는 그런 마음으로 사서 가져가도 팔 때는 그런 마음이 아닐 겁니다.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하고 그런 게 인지상정이죠. 그렇다면 한국에서 되팔때의 중고차시세를 고려해야 되고, 한국정식수입 제품차량과 비교하여 직수입 차량이 갖는 핸디캡(차량제작시 성능차이와 정비시 비용차이등등등)에 대한 비용을 다 고려해봐야 된다고 본 겁니다. 그런 경우를 비교할 때 전 한국과 이곳의 차량 가격차이가 물론 6천만원 가까이 나겠지만 그게 상쇄될 만큼 이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은 겁니다. 직수입 차량이 갖는 정비상의 불편함과 그걸 반입하기 위한 복잡한 행정통관절차를 다 생각한 비용은 포함하면 그게 그거라고 생각한 거죠 그리고 옥탄가를 사례로 든 건 단지 하나의 사례일 뿐입니다. 엔진설계시 국가별 평균 옥탄가를 반영하여 공기와 연료혼합비를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그게 다르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여러 가지 잠재적 문제발생 요인 중에 단지 하나만을 언급했던 겁니다. 고급휘발유쓰면 문제가 해결이 되겠지만, 일반휘발유도 1400원에 육박하는 한국에서 매일같이 고급휘발유를 넣으며 다닌다는 건 그만큼 유지비용의 증가를 뜻하니 또 거기서 손실이 발생하겠죠. 뭐 엔진 문제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하다못해 후사경 일명 백미러도 국가마다 어떤 국가는 볼록거울을 허락하지만 어떤 국가는 허락하지 않아서 채택된 후사경의 종류가 국가마다 다를 수 있고, 댓글에도 말했다시피 헤드라이트lux도 국가마다 기준이 달라서 라이트램프도 다를 수 있고, 고로 lux가 다르면 그에 맞는 전압을 써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전압도 다를 수 있고, 스피드 측정 표시도 다를 수 있고, 특히 배기가스 배출량에 대한 나라별 기준치가 다르기 때문에 배기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장치가 달려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하는 문제가 있겠죠. 물론 다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아는 선에서만 말하는 거니까요 자동차에 들어가는 3만개 가까운 부속 중에 단 한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 부속을 바로 교체해주지 못하면 운행하지 못하는 차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차량메이커는 정비시설을 확충하고 후속조치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거고, 그래서 혼다와 도요타가 성공을 거둔거죠 한국에 가져왔는데 백미러가 깨졌다고 가정해보죠. 그런데 미국과 한국의 후사경 채택 기준이 달라 한국에서는 볼록렌즈를 쓰는데 비해 미국은 그게 아닌 평면렌즈를 쓴다고 해보죠. 평면렌즈가 깨지면 한국에서는 그 흔한 부속조차 못 구하는 겁니다. 해당 브랜드의 한국지사가 한국에 출시해 있으면 당연히 공장시설은 이용할 수 있겠지만 부속수급에는 차질이 있기 때문에 별도주문을 통해서 부속을 받게 될 겁니다. 후사경 없어도 운전하는데는 지장없으니 뭐 이건 그렇다 치죠. 그렇지만 그게 만약 차량 운행에 영향을 주는 장치라면 말이 달라지죠. 그래서 직수입 차량의 한국내 중고차 시세가 평균적으로 동급의 국내정식 수입제품에 비해 200-300만원 가량 싼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별 배기가스 기준치가 다른데 물론 미국이 한국보다 선진국이기 때문에 미국법을 충족시키는 환경기준치를 가지고 있다면 한국에도 무리없이 통관되리라 봅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차량 반입자체가 금지됩니다.(물론 벤츠는 해당사항이 없을 듯 합니다.) 또한 차라는 건, 저도 잘은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선에서는 굉장히 유기적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기계라서 하나가 전체에 전부 영향을 끼칩니다. 엔진계통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기름을 연료탱크에서 뽑아내는 연료펌프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엔진으로 분사시키는 분사장치라는 것이 있는데 그 두가지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차에서 제공하는 전압이 20볼트고 그게 만약 1럭스짜리 전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압이라고 가정해보죠. 그런데 라이트가 너무 어두워서 더 센 걸로 바꾸고 싶어져서 바꿨다고 해보죠. 전압이 맞지 않기 때문에 라이트가 금방 나가버립니다. 더 재수없으면 퓨즈도 끊어지죠. 상황을 바꿔서 한국기준치는 20럭스고 미국 기준치는 25럭스인데 라이트 수명이 다해서 그걸 바꿔야 되는데 럭스가 다르기 때문에 그 부속을 못 구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럼 부속 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추가비용 지불하구요 그리고 그게 짜증난다고 전압이 높은 밧데리로 갈면, 차량의 전체 전기장치에 영향을 미쳐서 오작동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공기압이나 유압을 쓰지않는 전기적 브레이크 시스템을 가진 승용차량의 경우 제동에도 영향을 주겠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차량 도장에 있어서도 나라별 기후 상황이 반영되어 있을 겁니다. 코팅도 다르게 하고 합금비율도 다르게 설정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펄 들어간 차량이 찌그러지면 도색하는데 더 어렵고, 도색이 끝난 후 또 다시 펄처리 해야 되기 때문에 일반 차량보다 돈이 더들죠 그런 걸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겠죠. 단순 아마츄어인 제가 제기할 수 있는 것도 이정도인데 전문가의 시각에서는 더 많아지겠죠 벤츠나 비엠더블유가 비싸다고 고장이 없는 차가 절대 아닙니다. 잔고장 참 많구요 정숙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렉서스가 그런 점을 파고들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함께 고급차 시장을 공략했구요 물론 직수입 차량 잘 타서 고장없이 불편없이 잘 타고 다니면 아무 문제 없을 거고 그렇게 되시기를 정말 정말 바라구요, 제 주변에도 이상없이 잘 타고 다니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나 차라는게 내가 운전잘하고 차관리 잘한다고 이상없이 타는게 아니고 어느날 재수가 없어서 미친 인간이 박아서 부숴지면 고쳐줘야 하는 거죠. 일이십만원 짜리 물건도 고장나서 수리대기하면 짜증스럽고 불편한데 엄청나게 비싼차가 그렇게 되면 그 속상함과 짜증은 가격에 비례하겠죠. 한국에서 판매하는 비엠더블유와 벤츠도 자주 쓰이는 부속이 아닌 경우에는 재고량을 많이 비축하지 않아서 가끔 독일 본사로 직접 주문을 넣어 부속을 기다려야 될 때가 있습니다. 물론 누가 나한테 이런 차들 한대라도 주면 고맙다고 타고 다닐 거구요 나중에 돈벌어서 그런 차 타려고 이런 고생을 감수하는 것이겠지만요 어찌됐건 제 생각에는 그런 모든 걸 종합적으로 볼 때 손실이라 생각했답니다. 물론 만약 현대차를 사서 가신다면 그건 또 찬성할 겁니다. 적어도 원산지가 한국인 경우에는 정비공장에는 없더라도 본사에 의뢰해서 한국내에서 부속을 구할 수 있으니까요 글 무지하게 길게 썼군요. 아무튼 취지에 어긋난 글 써서 죄송합니다. 만약 비싼 차가 아니었다면 그냥 주제넘게 참견하지 않았을텐데 비싼차 사실 계획이시고 어른들이 그런차를 얼마나 몰아보고 하시는지 잘 알고 있어서 그냥 끄적거렸습니다. 암튼 아무쪼록 좋은 결정 내리시구요 참고로 한국으로 차를 가지고 가기 위해서는 1년이상 해외에 체류하고 선적일 기준으로 3개월 이상 본인 명의로 그 차를 등록하고 있어야 하구요, 그 경우에 부합하면 이사짐으로 분류되어 반입할 수 있다네요 인천에 있는 서울세관에 전화하시면 보다 자세한 거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세금 문제는 본인 명의로 반입되어 다시 차량의 소유주를 부모님으로 바꾸게 되면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과 같아서, 등록세와 취득세를 다시 한 번 또 내게 되실지 모르니 한 번 알아보세요. 물론 본인 명의로 해놓고 가족보험을 들어서 타고 다니시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거구요 그런데 나이가 어리시면 보험료가 많이 나오니까 가장 경제적인 방법을 찾게 되시길 바랄께요 >안녕하세요 >유학 5년차 학생이구요 지금은 대학에 재학중입니다. >이번에 부모님께서 한국은 외제차가 너무 비싸다고 >미국에서 싸면 사서 들여오고싶다고 하셔서 >제가 1년정도 타다가 가져가고 싶은데요.. >가지고 오려고 하는것은 뉴S500이구요 >일단 한국에서는 2억이 조금넘어가고 >여기서는 일단 스타팅이 8만불 조금넘어가거든요? >옵션 모 다해도 적어도 두배정도는 차이나는데 >세금 모해도 조금이라도 이익이 남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리고 저는 1년후에 휴학하고서 바로 군입대 예정으로 입국하거든요 >다들 조언좀 부탁드릴께요ㅠ 빨리 부모님꼐 말슴드려서 >결정을 해야하거든요.. 제가 어디선가 비싼차 가져가면 그래도 >이익이다라는 말은 어디선가 들었어서^^;; >아 그리구 1년이상 거주자면 이삿짐이 구분이 된다는데 >연속으로 1년 살아야만 조건이 되는건가요? >전 방학때마다 한국에 나왔었어서..답변 부탁드립니다. > >미리 답변해주신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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