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파란 불과 함께 엑셀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퍽’하는 소리와 함께 차가 움직이지 않더군요.
N으로 갔다가 다시 D로 바꾸기를 여러 번,
뒤에서 차들은 빵빵거리니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결국 무언가 잘못되었다 싶어
AAA에 전화를 걸어 토잉을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경찰차가 와 서더니
안전을 위해 차에서 내려 인도로 올라가 기다리라고는 한 후,
경찰차를 제 차 뒤에 세우고는 대기하더군요.
토잉차가 오고, 토요다 딜러가 하는 정비소로 갔습니다.
접수를 하고는 집에 와서 기다리니
나중에 담당자가 전화를 해서는 트래스미션이 나갔으니 교체해야 한다,
다행히 워런티 기간중이니 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담당자가 워낙 친절한 탓에 별 이야기 않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황당하더군요.
일 년도 안 된 차가 갑자기 큰 고장이 나고,
(사소한 것이라면 모르지만, 동력계통이 나가다니요)
더구나 만일 프리웨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다행히 하루만에 수리를 한다고 하니 내일 차를 찾으러 갑니다.
시간이 갈수록 화가 나서
내일 간 김에 단단히 항의를 하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잠자코 차를 몰고 돌아오기는 성이 차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