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곳 박사 프로그램 지원, 1곳 석사 프로그램으로 합격 

*미국에서는 박사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더라도 같은 과에 석사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 지원자에게 석사 프로그램을 권유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따로 석사 프로그램에 지원하지 않았지만, 유펜, 유시카고, 스탠포드 세 곳에서 박사는 떨어졌지만, 석사 프로그램에도 지원서를 제출해주겠다고 제안이 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유펜 외에는 석사 프로그램에서도 떨어져 유펜만 합격하였습니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 Interdisciplinary Studies in Human Development, M.S.Ed(석사 프로그램)

x

학부: 지방사립대, 컴퓨터 공학 전공 (3.78/4.50) / 미국 교환학생(학부) (3.92/4.00)

*석사 X

1. GRE: 콜롬비아, 유펜 두 곳만 필수였고 나머지는 선택이었습니다. 성적이 math외에는 상위 50%안에도 들지 않아서 서류 심사에 도움되지 않을 것 같아 필수인 학교 제외하고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GRE는 대학원 준비를 늦게 시작해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한달 밖에 공부를 못 했습니다.(이전에는 GRE가 몇개의 section으로 나뉘어 시험이 진행되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보가 아예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비가 너무 비싸서 시험도 한번만 봤습니다.(정말 필수인 학교 제출용으로만 시험 봤습니다.))

***유펜이 GRE 필수인 학교였는데 합격한걸 보면 GRE가 심사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핵심적인 요소는 아닐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GRE 점수는 유펜 합격자들 평균에도 못 미칩니다.)

2. 토플: Best score: 92점(R 23, L 27, S 21, W 21) / 가장 좋은 시험 결과: 88(R 21, L 27, S 20, W 20) *스탠포드만 토플이 필수였고, 나머지 학교는 IELTS와 같은 다른 시험들도 제출 가능하였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갈 때 토플 90점이 필수였어서 그때 Best score로 90점을 만들었습니다. 귀국 후, 바로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1주 독학, 2주 학원(컴퓨터 시험 익히기)을 다니고 2번 토플을 봤는데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성적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았습니다. 

3. IELTS: 7.0(R 8.0, L 7.5, S 6.0, W 6.0/6.5)

미국의 학교는 최저를 안 맞추더라도 인재라면 뽑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만큼 화려한 스펙을 갖고 있지 않아 예의상 최저라도 맞추자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사회과학 전공으로는 많은 학교가 토플 100, IELTS 7.0을 요구하고 있어 토플로는 점수가 나오지 않아 IELTS에 도전하였습니다. IELTS가 토플과 다른 시험 형식을 갖고 있다고 하여 마지막에 지원서 제출을 위해 최저를 맞추어야 한다는 목표만으로 2번 응시하였습니다. SOP와 교수님 컨택 등으로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어 독학으로 2-3주 공부하고 2번 시험봐서 7.0(R 8.0, L 7.5, S 6.0, W 6.0/6.5)을 받았습니다.

결론: 저는 다른 지원자분들과 달리 시험 성적이 상위권이 아닌 정말 최저만 맞춘 점수입니다. (GRE는 최저도 못 맞춰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미국은 시험 성적은 정말 이 학생이 최소한의 조건은 충족할 수 있는가만 보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의 경우에도 그렇게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하여 성적이 안 나왔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꼭 지원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미리 준비해서 높은 점수로 지원하는게 도움이 되겠지만, 꼭 그게 없다고 지원을 포기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 ($15,000) 

*석사 학비가 비싸서 GAship을 알아보고 있으나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perience

1. 연구 경험
(국내) 저는 학부 때 컴퓨터 공학을 전공으로 2학년때부터 연구실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래서, AI 관련 학부생 논문과 학회 포스터 발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논문 자체가 3쪽 밖에 안되서 admission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작성되었던 논문이었어서 제출할 때는 번역해서 제출했습니다.(번역은 사설 업체를 알아보기는 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있지 않아 외국인 친구와 링글의 컴퓨터 공학 전공자를 통해 번역 내용 확인 정도만 마친 후 제출했습니다.)    

입국 후, 대학원 지원 전까지 서울권 대학교의 관련 연구실에서 연구 경험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이라 admission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미국) 저는 4학년때 대학원을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기를 결정하였고, 마지막 학기를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교환학교에 미리 컨택하여 연구실 활동을 할 수 있는 수업을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심리학과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아동 실험과 활동들(리쿠르트, 학교 큰 행사의 부스 운영)에 참여했었습니다. 

2. 관련 수업

(국내) 학부가 컴퓨터 공학이라 타전공으로는 교육 공학 수업만 4학년 때 들었습니다. 하지만, 공과 대학이라서 통계학이나 선형대수학 등의 수업들을 수강하였고, 성적은 A+이나 A를 받았습니다.   

(미국) 4학년 2학기에 한 학기만 교환학생으로 가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이 많이 없었습니다. (다른 심리학 과목이 듣고 싶어도 이전의 심리학개론과 같은 기본적인 심리학 과목 수강 이력이 없어 불가능 했습니다.) 그래서, 심리학개론 수업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신, 사회복지학과에서는 그런 제한이 없어서 Human Behavior and the Social Environment 같은 제 연구 분야와 관련 지을 수 있는 과목들을 수강하였습니다. 

3. 봉사활동*

제 경험들 중 가장 제가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이 있어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부 4년동안 매년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국내, 해외 모두 경험이 있으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모두 가르쳤습니다. 또한, 코딩, 과학 교실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어서 SOP에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관찰했던 내용들을 잘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추가로, 두번의 수업 조교 경험도 CV에 적었습니다. (학부가 타전공이라 최대한 교육과 관련된 모든 활동들을 적었습니다.)  

4. 인턴

두 곳의 미국 회사에서 인턴 경험이 있습니다.(둘 다 아실만한 곳들은 아닙니다.) 한 곳은 컴퓨터 공학과 관련된 인턴이었고, 한 곳은 코딩 교육과 관련된 회사(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인턴쉽)였습니다. 특히, 코딩 교육 회사에서 인턴하 활동이 대학원 진학에 큰 역할을 하여 그때 생각했던 것을 SOP에 적었습니다. *확실하지 않지만 유펜이 실무적인걸 좋아하는 학교라서 인턴 활동이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수상 내역

저는 국제대회, 국내대회 수준의 수상 경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준비할 때에 한 외국 유튜브 영상에서 수상 이력의 화려함이 아닌 저의 꾸준함이나 관심사만 보이면 된다고 하여 모든 수상 내역을 기록하였습니다.(매년 교내의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여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교내 장학금, 동문회 장학금 등 금액에 상관없이 그동안 받았던 장학금을 모두 적었습니다.

결론: 사실 저는 딱히 내세울게 없는 스펙입니다. 다른분들처럼 논문이나 학회 발표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현업에서의 경력이나 연구 경력도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석사 과정 밟는 것을 추천하였지만,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미국 대학원만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미 목표를 정한 상태였기에 제가 그동안 해왔던 경험들을 최대한 살려서 이야기를 만드는 쪽으로 어필했습니다. 하지만, 지원 과정에서도, 결과에서도 역시 연구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박사는 조금 더 준비한 후 지원하려고 합니다ㅎㅎ) 그래도, 한곳이라도 붙은데에는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는 분들은 대부분 석사를 졸업하고 진학하시거나 화려한 스펙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 지원하실 때 비교되거나 고민되실 수 있지만, 저처럼 스펙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목표하시는 바가 있거나 그 분야에 진심이라면 진심이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지원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고우해커스 어드미션 게시판에 있는 최근 5년의 게시물들은 거의 다 봤는데 결과들이 의외로 다이나믹해서 한번 도전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스펙, 학점, 시험 성적 모두 다양해서 자신이 미국 대학원 지원하기에 완벽하지 않다고 느끼실 때 고우해커스 어드미션 게시물들을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추가로, 다른 분들의 어드미션 결과를 보면서 학교마다 어떤 점을 강조해서 준비해야할지, 과마다 어떤 경험을 강조해야할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결과를 비교하면서 제가 어떤 점이 부족해서 떨어졌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reject 결과만 알려주므로 앞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른 분들의 결과를 보면서 어떤 경험을 쌓아야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학부 연구실 교수님(컴퓨터 공학) 한분, 미국 교환학생 교수님 두분(심리학/사회복지학), 미국 인턴쉽(코딩 교육) 대표님

학교마다 2명, 3명, 4명으로 추천인의 수가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원하는 과가 교육대학원에 속할 때도 있고, 심리학과에 속할 때도 있어서 그에 맞추어 추천인을 다르게 적었습니다. 교육 대학원에 속한 과는 학부 교수님, 심리학과 교수님, 교육 회사 대표님을 추천인으로 적었습니다. 심리학과인 경우 학부 교수님, 심리학과 교수님, 사회복지학과 교수님을 추천인으로 적었습니다. 만약, 추천인에 3명 이상 적을 수 있는 경우 4분 모두에게 추천서를 부탁드렸습니다. (추천서를 부탁 드릴 때 미리 15곳 정도 지원할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추가로, 교환학생을 가기 전 대학원을 알아봤을 때 미국 대학의 교수님께 받은 추천서가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교환 학교에서 수업과 연구실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여 귀국 전에 추천서 작성을 부탁드렸습니다. (미리 교수님들과 면담을 하여 미국 대학원 진학을 희망한다는 것을 말씀드렸고, 교수님께서도 흔쾌히 필요하다면 연락하라고 하셨습니다.)

결론: 저는 네분 모두 따로 추천서 초안을 보내드리지 않아 어떤 내용을 적어주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추천서가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요구사항이 달랐습니다. 학계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받아야하는 학교도 있었고, 현업에 계신 분들께 받아도 되는 곳도 있는 등 다양했습니다. 그래서, 추천서를 여러명의 다양한 분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그만큼 신경 쓸 것도 많습니다ㅎㅎ;;;)

1. SOP

제 합격에 8할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펙으로는 강한 인상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정성적인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자 SOP에 공을 들였습니다. SOP 작성은 9월부터 시작하였지만, 최종 제출본은 10월말에 하버드 대학원생의 첨삭을 받고 완전히 수정한 에세이로 제출하였습니다.

또한, 지원하는 과가 전부 달라서 단순히 교수님이 아닌 과에 맞게 SOP를 작성하였습니다. (큰틀은 두개만 만들었고 세부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특히, 교육대학원에 지원하는 경우, 심리학과와는 다른 점을 강조해야해서 완전히 다른 내용의 SOP를 만들었습니다.

1) 내용

저는  Hook으로 개인적인 background가 이 연구를 하는데에 strong motivation이 된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우연히 들었던 하버드 교수님의 SOP 작성법에서 교수님들께서 모든 SOP를 꼼꼼히 읽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탑스쿨일수록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슥 넘기는 식으로 보고 눈에 띄는 지원자의 SOP만 다시 열심히 읽는다고 들어 Hook을 넣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공을 바꾸는 상황에서 큰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교수님들께 왜 이 분야 연구를 하고 싶은지 설득이 안될 것 같아 저의 연구 동기를 Hook으로 넣었습니다. (이미 다른 지원자들보다 이 분야 전문성은 떨어지는데 강한 동기부여라도 없으면 오래 못 살아남을 것 같다고 생각하실까봐 어떤 고난이 있어도 이 분야를 연구할 수 밖에 없는 동기를 적었습니다.)

또한, 저는 연구 경험이 길지 않아 세부적인 경험들 예시로 연구에 참여하여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거나 다른 사람들이 놓친 부분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아동 실험에 참여한 것을 쓰는 것이 아닌 그 실험에 본 특정 아동들과의 경험을 중점적으로 적었습니다.

또한, 학부를 컴퓨터를 전공한만큼 융복합적인 인재로 컴퓨터 기술(머신러닝 모델 개발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아동과의 interaction 또한 자유롭다는 부분(봉사활동)을 강조하였습니다. 

2) 구조  

모든 활동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었습니다. 저는 전공을 바꿔서 지원하는만큼 왜 이 전공으로 대학원을 가는지 이해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 저의 글을 읽더라도 왜 학부에서 컴퓨터를 전공했고, 대학원으로는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의 흐름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이전 활동에서 깨달은 점, 부족한 점을 기반으로 어떻게 다음 활동을 결정하였는지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였는지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문단) 유년기 경험

2문단) 학부 전공 선택 계기 및 활동

3문단) 대학원 전공 선택 계기가 된 활동

4문단) 대학원 가기 위해 한 활동 및 배운점

5문단) 대학원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한 활동 및 배운점

6문단) 대학원에서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고 싶은지

7문단) 대학원 졸업 후 어떤 일을 할 것인지 

3) 첨삭

저는 외국인 친구(3명, 학부/교환학생/인턴쉽에서 만남)+링글 3회+한국 친구 첨삭 1회로 전문 사설 업체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지원을 준비하는거라서 전문 사설 업체에 부탁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어차피 지금 에세이를 못 쓸 정도로 영어 실력에 문제가 있으면 대학원 가서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아 실력을 늘리는 기회라 생각하고 혼자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native가 아니다보니 제가 쓴 에세이의 맥락이나 의도가 충분히 이해가 되는지 알 수 없어 외국인 친구들에게 첨삭을 부탁했습니다. 친구들은 큰 맥락이나 표현 위주로 봐주었고, 문법은 grammarly를 사용했습니다.(친구들은 전부 학부생 과정이고 대학원을 진학/지원해본적이 없어 대학원 지원을 위한 SOP라는 목적에 맞는 첨삭을 받지는 못 했습니다.) 링글을 사용해서 비슷한 전공의 미국 학생들에게 첨삭을 받기는 했지만 스케쥴 때문에 같은 사람에게 이어서 첨삭 받기 어려웠고, 시간 제약이나 전공 지식의 차이 때문에 만족할만한 첨삭 결과를 얻지는 못 했습니다. 

*제가 지원할 때까지만해도 chatGPT가 이슈가 되지는 않았어서 chatGPT의 도움을 받을 생각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chatGPT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 표현이나 맥락 같은 경우도 chatGPT를 통해 고치고 있습니다. (물론 고쳐준 에세이가 어색한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 저는 지원 당시 주변에 미국 대학원에 재학중인 혹은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할 곳이 마땅히 없었고 구글에서 찾는 예시 SOP가 제가 참고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원 후 우연히 알게된 분들의 SOP를 읽으면서 Hook이 있는 SOP는 처음에만 관심을 끌 수 있을 뿐 실제 심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탄탄한 연구 경험과 앞으로의 계획으로 가득찬 SOP들을 읽으면서 박사생으로 뽑기에는 더 적합한 지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박사 지원 때에는 Hook을 넣기보다는 지도 교수님의 연구와 fit이 맞도록 연구 계획과 목표를 작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워낙 알 수 없는 미국 대학원 admission이라서 어떤게 정답이다라고는 말씀 드릴 수 없어 자신의 강점이 드러날 수 있는 방식으로 어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저를 완전히 모르는 사람에게 읽게 하였을 때도 저의 동기와 제가 하려는 연구 계획이 이해갈 수 있도록 글을 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2. Personal/Diverse Statement

UCLA, 유펜, USC 등 몇몇 학교에서만 요구하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하버드 대학교 교수님의 강연에서 이 에세이는 내가 그 학교의 diverse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부의 backgraound가 타전공이고, 아시아인으로서 이전에 내가 속한 공동체의 다양성에 어떤 기여를 했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경험과 각 학교 및 학과의 다양성에 앞으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적었습니다.

3. Resume/CV

CV 작성은 Overleaf로 하였고, 링글을 통해 1회 첨삭 받았습니다. 이전에는 컴퓨터 공학과 관련 CV 밖에 없었는데, 심리학과에 제출하기 위해서는 그 과에 맞는 CV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구글을 통해 예시 자료를 보고 고쳤지만, 안 그래도 스펙이 화려하지 않은데 CV를 제대로 쓰지 않으면 전문성이 정말 떨어져 보일 것 같아 첨삭 받았습니다.

그래서, 학부를 다른 전공을 나왔지만, 최대한 관련 교과목을 들은 내용과 연구 경험이 있다는 내용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내용을 채우기만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닌 실제 연구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들이 있다는 점들을 강조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기여한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특히, 봉사활동 같은 경우 학생들의 규모와 어떤 내용을 교육하였는지 자세하게 적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분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많으면 좋다고 생각해서 처음에는 4쪽 분량으로 썼습니다. (있는거 없는거 다 적었습니다.) 그런데, 첨삭받을 때 교수님들께서는 2쪽 이상으로는 안 읽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내용만 추려서 2쪽으로 만들었습니다.

결론: CV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겠지만, 한눈에 이 분야에 전문성이 있거나 관심이 있다는게 드러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스펙이 화려해도 한눈에 그 전문성이 느껴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지므로 관련 있는 활동 순서로 작성하여 최대한 준비된 인재임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X (혹시 몰라서 1-2월동안 예상 인터뷰 질문들을 기반으로 준비하였으나 인터뷰 기회가 없었습니다. 연습 당시 시선 처리에 가장 신경을 썼으며 차라리 말을 많이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작년 5-6월부터 미국 대학원 지원을 준비하였습니다. 당시 주변에 같이 준비하는 친구도 없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도 없어 준비하는 과정이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미국 대학원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허황된 꿈 같거나 지금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짧게나마 다닌 해커스 학원을 통해서 생각보다 유학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유학 관련된 특강들을 통해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고우해커스 사이트를 통해 유학 준비 동료들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비록, 댓글을 많이 달거나 글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고민을 가진 글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지원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합격 이후에도 생각보다 쉬지 못하고 출국 준비를 하고 있고 장학금이나 다른 문제들로 유학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ㅎㅎ그런데, 앞으로 석사 그리고 박사 과정을 하면서는 더 다양한 어려움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하여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원하는 목표를 위해 달리고 있는만큼 각자의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장은 넘어지더라도 혹은 느리더라도 각자의 마라톤이니 그 상황과 속도에 맞춰 잘 준비하고 성장하여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좁은 길이라도 그것에 진심이라면 언제든 알아봐주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 믿습니다:)

*많은 내용을 쓰다보니 틀린 맞춤법이나 어색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필요하신 내용만 쏙쏙 가져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