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지원 하는데 고우해커스가 큰 도움 되었습니다. 뒤에 오는 다른 분들에게 작은 도움 되고자 용기내 합격 후기 남깁니다. 특히 직장 생활 하시면서 박사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 되길 바랍니다.
석사 졸업 무렵, 당시 연구 주제에 흥미를 잃어 박사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박사 진학에 대한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었고 회사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찾아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직장에서 오래지 않아 이차전지 소재 재활용 연구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고, 이 분야로 박사 진학을 결심 했습니다.
그 때부터 직장 생활과 박사 지원 준비를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출근 전 2시간과 출근 후 1시간 하루 총 3시간을 활용해 TOEFL/GRE/SOP를 2년 동안 준비했습니다. TOEFL은 해커스 인강으로 공부했고 SOP는 초안 작성 후 지인 및 해외 교정 사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 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TOEFL은 minimum 점수, GRE는 코로나 덕분에 면제, SOP 완성 후 Fall 2022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값지다고 생각한 부분은 TOEFL/GRE/SOP가 아니라, 매일 꿈을 이루기 위해 보낸 3시간 입니다. 박사 지원 과정에서 합격 여부를 떠나 이러한 습관이 제 앞으로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경우, 지원하고자 하는 연구 주제가 명확하다 보니 대학원/지도교수 선정 및 SOP 작성이 수월했습니다. 미국에서 유일한 이차전지 재활용 연구 센터(Recell center@Argonne lab)와 collaboration work 하는 두 대학원만 지원했습니다. 지원 폭은 좁아 졌지만 지원 동기, 하고자 하는 연구, 졸업 후 계획이 분명해졌습니다. 제 사례를 통해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지원 대학 수를 늘릴 수 있지만, 지원 대학 수를 줄이더라도 research fit을 높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contact mail 입니다. 지원 9개월 전, 교수님께 CV와 함께 contact mail을 보냈습니다. 메일에는 교수님의 논문 중 관심 있는 내용을 언급하고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운 좋게 답장을 받았고 지원 직전까지 긍정적인 메일을 주고 받았습니다. 지원 후 rolling admission인 WPI의 경우, 11월에 인터뷰 없이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UCSD의 경우, pre-screening에 걸렸는데 이를 피하려면 최대한 정량적인 점수(TOEFL, GRE, GPA)를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후기를 통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 밤 늦게 까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여러분이 충분히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합격 여부에 상관 없이 이 과정을 후회 없이 채워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가로, 박사 지원 시 제가 갖은 가장 큰 고민은 "미국까지 가는데 간판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의미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제 경우, 연구 주제를 기준으로 대학원을 선택하다 보니 지원 대학이 소위 말하는 top10이 아닙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마다 스스로 "내가 왜 미국 박사 진학을 결심했지?" 질문하면 이 고민은 쉽게 풀렸습니다. 애초에 박사 진학을 결심한 이유가 연구 주제였기 때문에 이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게 매번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고우해커스를 통해 쉽고 빠르게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지만, 때로는 이러한 방대한 정보가 제 선택에 혼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최종 지원을 마칠 때까지 스스로 질문하면서 결국 올바른 방향을 찾아 나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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