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1월 초~중 선데이 판 및 잡설 (좀 기니깐 대딩들 수준은 알아서 패쓰~~~)
77 | 2011.02.11 | 조회 1821
-반말로 통일하겠음 양해바람:)

로스쿨 지망생 중에 관심 있으면
미국에 있는 학생이면 쉽게 구할 수 있을, 뉴욕 타임스 1월 2,9,16일 중 하나 (1월 초~중 선데이판)를 보면 분야별 톱 기사로 law school graduate -> home depot류 직업들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슈. 특집이고 좀 김.
나는 종이로 봤기 때문에 인터넷 판이 available한지는 모르겠음.
그림이 노란색 wheel에 홈디포 같은게 여러가지 있고 당첨된 건 로스쿨임. 타이틀에 home depot가 분명히 포함됨.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면 캘리 지역 tier 4 졸업한 뉴욕 based 남학생이 요즘 뭘 하고 사는지가 메인이지만, (학비 론 하나도 못 갚고 신불자 가깝게 된 상태인데 아예 편지도 전화도 무시하면서 살기 때문에 뭔지도 모름. 그래도 적당한 mental sanity는 유지하고 사는 도가 튼 정도? 집 없음, 노인 소유 저택에 여자친구랑 공짜로 동거중, 건강 체크해주는듯, 직업 아주 가끔 단기 비정규직 (법 관계) 있으나 아무런 benefits 없고 보장 안되고, 로스쿨 전 직장은 잡지 관계로 6만불에 benefits 당근 있음,
pre 2008 입학, 입학 때쯤 모기지 신청 하려다 말아서 그나마 모기지 빚은 없는게 천만다행)
거론되는 문제점:
us news 랭킹과 통계들을 분식하는 수많은 non top14 학교 관계자들,
aba의 헐렁한 인가 및 관리,
20명 남짓만 모아도 학비가 1밀리언 생기는 로스쿨 (강의실만 있으면 되니깐 학생수 늘리는 게 로스쿨로서는 좋지!)
그래서 로스쿨 교수들이 교수 집단에서 가장 고액 연봉,
무조건 인가 나는 financial aids,
나름 명문 (tier 1 근처이고 한국 지명도 있음)에서 학장한테 학비 환불해주쇼 나 그만둘란다 학생,
컬럼비아 듀얼 출신 (컬럼비아가 학부인지 로스쿨인지 기억 안남)이 실업중,
주로 낮은 tier 출신들이 쓰는 유명한 블로그들 몇가지 - subprime jd가 가장 인상적인 제목-_-;;;
2008 이후의 경제위기,
craigslist에서 잠깐 모집하면 얼마나 지원서가 몰리는지 등 (주인공도 이에 들어가서 돈 좀 벌어봄) <- 진짜 nonlegal 회사원만도 못한 대접 받더라
뒤늦게 로스쿨 온 30대 이후 사람들도 약간 언급 있었던 것 같은데
기본적인 current로는 이 포럼의 비관적 관점에 가까움

웃기는 건 주요 통계 지표 중 한 가지 'employed after nine months'라는 것이 non legally employed도 포함 (즉 웨이트리스, 홈디포 등도 모두 포함)
돈 못 벌면 서베이에 응답 안하는 건 당근 기본중의 기본이고
조지타운에서 취업을 못한 애들 대상으로 이메일 날리고 nine months 맞춰서 학교내 소박한 임시직 몇개 던져주고 통계 집계 끝난후 그 임시직은 끝난다는 것, 기자가 문의하니깐 학교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 연락이 안되네요~ 하는 띨띨한 오리발 직원 (교수)도 있고
<- 근데 미국애들은 원래 이런 거 하는 애들이야 꼭 로스쿨이 아니더라도
조지타운 정도면 그래도 적당히 알아주는 수준인데 이모양이니 다른데는 오죽하겠음???

마지막 코멘트는 이 주인공 남자가 난 그래도 로스쿨 간거 자체는 후회하지 않아 난 제이디 달았고 어쨌거나 attorney야, 괜찮아 교육 때문에 빚진거 때문에 나한테 오는 뭔가는 없어 회수해 갈수도 없고 감옥 안가는 것만해도 어디야 좀 이런 식으로 끝났었음-_-


그렇다고 내가 이 기사를 읽고 나서 이 포럼의 고정 비관적 닉들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님. 왜냐면 이 기사 자체는 tier 4 정도의 아주 낮은 대학 졸업자들, 또 통계가 얼마나 허술한지, 협회와 대학들의 장사, 그런 것들이 주 논점이었고, 사실 아직까지도 이런 상황들이 majority는 아니기도 하고. tier 1, top 6/14들은 아무래도 이렇게 살지는 않기때문에 (기사에서 이들은 완전히 빠져있었던 것 같음)
기사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아직도 소수의 졸업자들은 여전히 고액 연봉을 받고 살수 있음.

그래도 이 포럼에서 (난 솔직히 로스쿨 지망생은 아니고, 그냥 '로스쿨 나오게 되면 내가 현실적으로 뭔가 달라지려나~' 하는 막연한 관심이 좀 있고, 나이도 좀 있고) 한마디 하자면,
안 좋은 학교 나온 미국 로컬들이 이러고 살고 있고, 경기 안 좋고, 로스쿨이 젖과 꿀이 흐르는 파라다이스가 원래(!) 아닌데,
그런데 여기다 미국 론 받지도 못하지 (집 팔고 땅 팔고 소 팔아서 가야하는), 언어 딸리지, 낯선데서 유학할 한국 토종들, 비자도 걸리고, 어드미션이 힘들어서 적당한 낮은데서 타협해도
자기가 미국 제이디 달기만하면 현지에서는 못해도 (유학생이 원래 현지 취업이 어렵잖아? 그래도 라이센스 직업이니깐) 한국에서라도 뭔가 밥벌이는 할 수 있겠지~? 하는 환상과 망상을 품은 한국 출신들에게 좀, 시간을 오래오래 두고 머리를 식히고 생각해보라 이거임.
직업 중 가장~ prestigious 해보이는 메디칼도 보니깐 전공별,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이러한 팍팍한 시대에
그보다도 좀더 톱부터 거지까지 편차가 큰 로스쿨이 절대 한국 60년대같은 황금 보증수표가 아니다 이거.
jd 타이틀만이 목적이면 차라리 그냥 신림동에 짐싸고 들어가서 한 5년만 도를 닦으셔. 어차피 한국 사법고시도 붙어도 산넘어산인데, 뭐하러 미국까지 가서 비싼 달러 쓰면서 고생해? 신림동 가보면 알겠지만 물가 싸고 치안도 나름-_- 좋고-_- 책방 아저씨들도 다 법대 출신인 하이칼라 인텔리 동네임-_-;;;

원래 왜 top6가 들어가기 어렵고 메디칼은 아무리 후진데라도 들어가기 어렵겠음? 다 각자 값이 있으니까.
들어가기 어렵다는 건 그만큼 거기 가서 그 이후가 보장된다는 거지.
특히 미국은 철저하게 돈 관념이고 모든 가치가 계산되는 나라니까.
자기 소속이 한국인지 미국인지를 잠시 망각하고 내가 미국 학부 물 좀 먹었으니까/영어 잘한다는 소리, 공부 잘한다는 소리 왕년에 좀 들어봤으니까/한국이 후져보이니까/변호사에 대해 70년대 개념이 있어서/딴거 할게 없고 딴거 다 ㅈ같아 보이니까 뽀대나는 거 좀 욕심나서/...
이런 지극히 멍청한 이유로 귀중한 청춘, 돈, 시간 낭비할거 없다고.

해커스 같은 학원, 적당히 후진 미국 로스쿨, 한국 유학원들이 다 사탕바른 달콤한 말들 해주지 절대 discourage하는 말은 안해줄거야 그게 왜 그러겠음? 다 고객이고 돈 낼 인간들이니깐 그렇지. "어머 안그래요 다 하기 나름이에요 되는 사람은 잘되요 호호호 어느 못난이가 그래요?" 좀 이런 식의 코멘트 날리지 않어? 그렇다고 그 인간들이 "어머 그럼요 저희가 졸업 후 연봉 얼마 죽어도 보장해줄께요 정 안되면 우리 기관에 오게 예약 잡아놀께요" 이러진 않지.
그렇다고 여기서 좀 아는척하는 자칭 톱 ** 출신들도 다 믿을 건 못돼. 솔직히 미국에서 정말로 잘나가고 있으면 뭐하러 한국 게시판에 "자주" 오면서 영어로 나불나불, 한글로 나불나불 하고 있겠음? 다 학교 다니면서, 생활하면서 스트레스 쌓인 걸 이런데서 푸는 거임. 랭킹 높은 학교 들어가면 끝나는 게 아니지. 그안에서 경쟁은 안하겠음? 더 치열하지. 그리고 그런 학교들 안에서도 진짜 밑바닥 고학생부터 3~4대 갑부 집안 자식들까지 경쟁하는데, 결국 이기는 건 집안 좋고 지역 연고 있고 + 사립 명문고 + 하버드 예일 둘중 하나 학부 + 역시 그만큼 높은 로스쿨 = 이렇게 해야 최종 승리자 formula가 나오게 됨. 최종 승리자 타령을 왜 하냐하면, 결국 이들만이 그림에 그린듯한 왕년같은 고액 연봉을 받는다 이거여. 이거에 포함 안된다고 자동으로 하급층이 되는 건 아냐. 단지 왕년 타령은 할 수 없는 약간 딸리는 신분이라 이거여. (성골 미만)
빅펌 좋아하지? 그런데일수록 이런 모든 걸 갖춘 명문집안 출신들 쌩쌩한 하얀색 남자애들 좋아하지, 얼굴 누런 저 먼~ 변방 국가에서 찾아온 노력파 (고학생)들 두손벌려 웰컴! 이러지 않어.
고로 이런 출신들일수록 뭔가 부전공 1, 2, 3...이 있고 특기가 있어야 겨우 진입 가능함.
글쎄 client중에 이제 돈 많은 한국계가 많이 생기면, 그때 한국연고 있고 한국어 좀 가능한 졸업생들을 좀 써주는 날이 오겠지? 중국어 아는 척 좀 하면 해결 될라나?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 중에서도, 정말 후진 로스쿨 나왔지만 (다른주 출신) 로스쿨 그동네 로컬이랑 결혼해서 아예 정착하고 후진 로스쿨 패컬티 소개나마 받아 근근히 legally employed된 사람도 있고 (원래 꿈도 로스쿨 나와서 제이디로 사는 거라 연봉이 좀 낮아서 그렇지 로스쿨 자체에는 별 불만이 없더라고),
나름 좋은데 (딱 georgetown 수준이나 아주 약간 위) 나왔어도 그안에서 날리기까지 하는 그런 실력은 못되서 그런지 비자 때문에 발목 걸려서 후진데 가서 후진연봉 받고 살면서 그 경력 가지고는 한국 가도 원하는 대접 못 받으니깐 스트레스 만빵 받고 학비 빚 갚을 생각에 더 스트레스 받아서 -> 벌써 걸리는게 비자, 돈 두개 추가 내가 미국 로스쿨 괜히 왔다고 불평불만에 찌든 한국 토종 있고,
이사람 같은 경우 학비도 그렇지만 생활비도 좀 많이 들었지. 비싼 동네 살았지, 학업이 팍팍하다 보니 완전 지독한 짠돌이로는 못 살고 돈을 좀 넉넉하게 쓰게됐거든 (낭비했다는 의미가 아님. 살아본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알것임)
또 같은 토종이긴 하지만 미국에 적응 잘~ 해서, top6 나오고 캘리 가서 결혼도 하고 나름 적당한 펌에서 적당하게 (역시 upper middle 급이긴 하지만)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능력있는 여자애도 있고 그래.
뉴욕 가보니까 또 컬럼비아 로스쿨 나온 2세가 non legally employed 로 살더라구-_- 한국 1세인 부모는 한숨 팍팍 쉬는데 뭐 본인은 기냥저냥 근근이 살아가더라구. 결혼 없이 동거로 살고 가진 내에서 지출하고. 미국 답게 참도 다양하더군-_-;;; 다양한 건 좋은 거겠지만.

어차피 여기서 누가 주절 거려도 막상 들어가서 해보지 않고 직접 졸업까지 해보지 않으면 몰라. 나도 밖에서 관찰만 했지 들어가진 않았음. 혹시 또 알어? 지금 입학하면 3년후 왕 호경기라서 아무나 다 잘팔릴지.

그런데 내가 이 긴~~~ 글의 마지막으로 나이값 좀 해보자면,
사람이 약할수록, 불만이나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도피나 환상이 생기더라고. 분명히 로스쿨 지망생들중에, 나이와 무관하게 그런 사람들 많을꺼여. 법학 자체나 직업 자체에는 별 생각이 없고, 그냥 신분상승이나 탈출만이 목적인 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이 이제 나중에 경기가 나빠서든, 비자때문에 걸리든, 기껏 비싼데 나오고도 입학 전과 비교해서 불만지수가 달라지지 않게 평생 질질 끌고 살게 돼.
그리고 또 꼭 이런사람들일수록 이제 톱으로 어떻게든 죽을 ㄸ 싸면서라도 기어올라가서 왕년과 비슷한 고액 연봉에 영화같은 삶을 살만한 실력들은 없지.
솔직히 시대가 바뀌고 경기가 나쁜게 졸업자들 탓이냐? 국적, 비자도 그래. 그건 평민들은 절대 컨트롤 불가능한 요소들이야. 컨트롤 불가능한 것들 가지고 왕년에~ 타령하는게 얼마나 미련하냐? 안그래?
그러니깐 지망생들이나 학생들은, 자신이 컨트롤 가능한 요소들에 집중하자고. 예를 들자면 genuine enthusiasm, desire. 내가 정말 이길이 좋은지. 지망할때 진심으로 좋았다면, 만약 나중에 좋아했던 게 좀 시들해져도 적어도 후회는 안해 (연애할 때를 생각하면됨).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게, 이런 게 있어야 모든 핸디캡을 극복 가능하거든. 이게 없으면 아주 사소한 장애물에도 금방 좌절하고 낙오되고 저 밑바닥으로 떨어짐 (로스쿨 외 모든 분야에 해당됨)
그리고 돈. 자본주의 세상에 돈은 아주아주 중요해. 속물의 척도가 아니야. 북한 가서 살꺼야, 쿠바 가서 살꺼야? 그런데서 살 꺼 아니면 돈 계산은 똑바로 해야해. 투자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지금 이걸 이만큼 투자하면 3년 후에 어떨지를.
마지막, 자기가 앞으로 어디서 살고 싶은지. 아무래도 자기 지역에서 학교 나오고 면허 받는게 가장 정석이고 편하고 job opportunities도 많고. 이왕이면 스테이트까지 정할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아예 돈만이 기준으로 돈만 준다면 싱가폴, 한국, 일본, 미국 언저리 어디든 상관없다는 글로벌 미국적 이동 마인드와 어디서나 통하는 화끈한 실력을 확실히 다지든가.
세상에 믿을 건 자기밖에 없고,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거여. 부모가 학비는 대주더라도 인생은 대신 못살아줘. 능력 짱 좋으면 취직 자리까진 해주시겠지. 근데 정년보장은 아녀. 빽으로 취직하면 빽 없어지는 순간에 자리도 짤려. 그러니깐 우선 자신부터 잘 찬찬히 돌아봐. 그리고나서 로스쿨이고 춤이고 시작하라고.
하버드법대 최연소 테뉴어 교수에 1.5세 출신 한국계 여자교수도 나왔잖아. 자기가 정말로 원하고 노력하면 가끔 잭팟도 터지고, 그러니깐 수명 다할때까지 인생 살만한겨. 각자 자기 체력과 정신건강 mental sanity 관리 잘 하고.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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