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루하루 피말리며 고민하고 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해서 글을 씁니다.
국내에서 석사를 마치며 이번에 미국의 공대 박사과정으로 합격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비자도 닫히고 해서 마음 놓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F-1비자 발급 재개 되면서 오히려 더 골치가 아파졌네요.
진학할 연구실의 교수님과 수차례 커뮤니케이션을 했고, 현재 제가 진학할 학교의 연구실들은 코로나 예방차원으로 연구실에 두명 이상 있을 수 없게 관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시간을 잡아서 로테이션으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런데 현재 있는 국내연구실의 지도교수님께서 현지 연구실이 완벽히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니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을 생각이면 12월까지 저에게 stipend를 지원해주실 뿐만 아니라 (최근 졸업 예정 학생에게 지원할 수 있는 grant가 생겼다고 하십니다), 미국의 교수님께 온라인으로 지도를 받으며 졸업 이후에도 지금의 연구실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고 하십니다.
관련 내용을 제가 진학할 연구실의 교수님과 지금의 지도교수님, 그리고 제가 참석한 온라인 화상 미팅에서도 이야기가 된 상황이고 미국 대학의 교수님은 바로 미국 대학원에 들어오는 옵션이나 저의 지금의 지도교수님께서 제안하신 옵션 모두 좋으니 마음에 드는 것으로 제가 선택하라고 하셨고요.
지금의 지도교수님께서 정말 감사한 제안을 해주셨고 상황을 종합해보면 너무 좋은 조건인데, 유학생활의 시작을 한국에서 한다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생기는 걱정때문인지 계속 뭔지 모를 불안감이 머리에 남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려나요?
1) 12월까지 국내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앞으로 미국에서 진행할 실험을 진행하다가 내년 1월에 출국하기
2) 8월에 바로 미국으로 출국하여 오프라인 수업을 들으며 제한적으로라도 현지에서 직접 연구에 참여하기
짧은 의견이나 조언이라도 감사드리니 댓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