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씩 랩미팅을 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전체 랩 멤버들 (약 12-13명 정도)이 모인 자리에서 한명씩 지도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습니다.
저는 요즘 한창 제출한 논문들 리비전 과정에 있는데
지도교수님이 저를 못미더워하는 거 같아서 마음에 걸립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박사과정 프로그램에서 주로 배우고 사용한 통계프로그램이 A인데 나름 B라는 프로그램도 돌릴 줄 알거든요. 그리고 B가 요즘 학계에서 hot한 프로그램이긴 합니다.
근데 지도교수님은 제가 못미더운지 A를 가급적 사용하고 B는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B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또다른 예로는 이번에 리비전 중에서 제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분석이 있지만 나름 독학해서 해냈는데
그게 못미더운지 자꾸 자신의 예전 학생 논문을 언급하구요.
지도교수님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면 그냥 포기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게 하루이틀 느낀 게 아니긴 한데... 써놓고 보니 제가 과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지금 리비전 막바지 과정인데 인더스트리 갈거면 이 짓을 왜하고 있나 현자타임 와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