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유학하며 외로운 분들..
음 | 2020.03.17 | 조회 548

미국에서 석사유학중인데

처음엔 적응하고 공부하느라 정신없었죠....

이제 현지생활 8개월 정도 되고 나니 바쁜것도 좀 정리가 되고, 어느정도 루틴이 정해지고 나니까

문제는 향수+외로움이 찾아오더라구요ㅎㅎㅎ..


유학생활 하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겠지만 한 3개월 동안 정신적으로 너무 우울하고 힘들더라구요

진지하게 이 공부가 안맞는건지,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마음이 지치니까 몸도 자꾸 고장나고 그랬는데


마음가는 친구들+취미생활을 시작하니까 훨씬 나아지는 것 같아요

문제의 원인은 공부가 아니라 사실 외로움+매너리즘에서 온거였으니

공부를 그만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고 느꼈죠


친구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다들 한다는 club 액티비티나 동아리 같은건 사실 너무 어색하고,

동아리 활동 자체보다는 사람을 만나려는 목적이 크다보니 몇번 나가고 안나가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친구가 생긴 계기가 헬스장을 다니면서였어요ㅋㅋ

건강도 회복할 겸 해서 gym 회원권을 끊고 다니다가

늘 비슷한 시간에 운동하러 오는 친구가 있더군요

처음엔 혼자만 얼굴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운동하는데 이것 좀 잡아줄래? 물건 좀 맡아줄래? 하고 부탁을 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됐다가 요즘은 일과 마치고 맥주한잔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비록 제 영어가 좀 서툴긴 해도 그 친구는 킬킬 웃어주고 기다려주는 성격이라 그렇게 부담이 되지도 않구요

이 친구 통해서 몇몇 헬스장 친구들 눈인사도 트고 나니까 헬스장 가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마음이 막 외롭다고 무겁지도 않은 기분이에요. 같이 주말에 사이클 타러가자 약속도 잡았네요ㅎㅎ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실 것 같아서

그냥, 위로 겸 + 제 경험 공유를 하자면

굳이 친구를 만들자고 무슨 활동을 하고, 어딜 들어가고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나랑 안맞는 활동을 한답시고 시간이랑 에너지를 쓰면 더 피곤해지더군요

차라리 지금 나한테 필요한 활동이나 하고 싶은 활동을 찾아서,

사소한 거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그걸 같이 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더 수월한 것 같아요

좋아하는 관심사가 이미 있는 사이니까 친해지기도 쉽구요


무튼...다들 타지에서 외롭게 공부하고 계신데

멘탈관리, 건강관리 잘하시고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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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석사하면서 괴로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