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6기, 스텔라입니다!
지난번 글에 이어서 싱가포르에서의 유학생활에 대해 나누어보려고합니다. 원래 지난번 글에 싱가포르 유학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하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싱가포르 소개글이 되어 따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럼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짧게 설명해볼께요!
우선 장점!
1. 싱가포르는 인프라가 정말 좋아요. 어느 지역에 살던지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어서 학교에 가기도 쉽고, 알바를 구할 때도 지역의 큰 제한 없이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센트럴'지역이 따로 구분되어 있기합니다. 그 지역에 고층 건물도 많고 더 시설이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지역들이 절대로 낙후되거나 저개발된게 아니기 때문에 정말 어디를 가던지 편하게 생활하실 수 있어요.
2. 생활비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습니다. 사실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여행 목적이 아닌 공부 목적이라면 충분히 저렴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할인이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꼼꼼히 잘 따져보고, 또 친구들로부터 이런저런 정보들 많이 모으면 저렴하게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커센터가 정말 혜자스러운 곳이에요. 양도 많고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곳입니당!
3. 치안이 정말 안전합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여자 혼자 새벽에 걸어다니기에도 매우 안전해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top 5에 절대 빠지지 않는 국가인만큼, 전체적으로 안전하고 체계도 잘 잡혀있습니다.
4. 한국인에 대한 대우가 좋습니다. 아무래도 한류의 영향인 것 같아요. 한국인이라고 말하면 ‘안녕하세요!!’ 하면서 방탄얘기는 꼭 나옵니다ㅎㅎ 가끔은 살짝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인 반응이여서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가끔, 알바비를 조금 더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급 자체가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 높았어요.
5. 차별이 없습니다. 싱가포르 자체가 다민족국가이기 때문에 인종차별 같은 걸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 아시안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흑인에 대해서도 차별하는 걸 한번도 못봤어요.
6. 2개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에요. 싱가포르는 영어와 중국어, 말레이어가 공용어이기 때문에 장기거주 시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도 배우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1년이라 딱히 제대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배워두면 이곳저곳 사용해볼 기회도 많고 중국어 가능한 사람이 많아 선생님도 구하기 쉽습니다. 세계적으로 중국이 많이 뜨는데 중국어를 배워두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7. 글로벌적인 환경입니다. 다민족국가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싱가포르는 역사가 짧은 나라이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이 많아요. 그래서 인턴십을 구할 경우, 다국적기업에 취업할 기회가 많고, 특히 한국인에게 너그러운 분위기 때문에 조금 더 오픈된 환경이에요.
8. 보장된 대학수준! 싱가포르 국립대의 경우 아시아권에서 최고로 뽑히며 세계랭킹에서도 꽤나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교육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힘이다'라는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국립대를 제외한 학교들도 괜찮은 수준이에요. 사실 이 점은 고등학생때부터 싱가포르에 재학하는 학생에게 유리한 부분입니다. 싱가포르 고등학교에 재학하면 대략 30~40%정도가 국립대에 갈 만큼 자국민에게 더 오픈된 학교이기 때문에 이를 노리고 고등학생 때부터 유학오는 경우도 여럿 있었어요.
9. 적응이 쉽습니다. 같은 아시아권 문화이고, 한국식당이나 마트가 이곳저곳에 있기때문에 딱히 한국이 그리운 향수병도 없을 거에요. 게다가 시차도 1시간이기 때문에 한국과 잘 연결되어 있고, 위치상으로도 가까운 편이라 필요에 따라 이동이 조금은 편리하고 저렴한 편입니다. (미국이나 유럽권에 비해)
10. 주변에 여행할 곳이 많다. 싱가포르가 동남아권이잖아요.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바로 옆국가이기 때문에 이동이 저렴하고 간편합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한달에 한번씩은 꼭 갈 정도로 이동이 쉬워요. 그냥 일반 버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격도 버스요금이에요ㅎㅎ 국경에서도 별다른 심사없이 잘 통과시켜줍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가장 가까운 섬인 ‘바탐'은 배로 1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가격도 왕복 6000원으로 저렴하고 마찬가지로 국경심사도 간편합니다. 이 외에 한국에 비해 다른 동남아국가들과 가까워서 방학맞이 여행 가기 좋아요.
그럼 이제 단점을 말씀드릴께요.
1. 진짜 동남아날씨 그 자체입니다. 뭔가 선진국에 어울리지 않는듯한 날씨랄까ㅎㅎ 엄청 습하고 덥고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아무런 제한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죠. 대신 대중교통과 건물 안은 에어컨이 빵빵해서 추울정도에요. 얇은 가디건 꼭 들고다니길 권장합니다.
2. 영어공부의 한계점들. 우선 싱가포르에 한국인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래서 딱히 막 하루종일 영어를 사용해야하는 환경은 아닐꺼에요. 식당에 가도 한국인 알바생이 종종 있고, 학교에도 한국인과 어울리다보면 영어가 굳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싱가포리안 발음'이라 불리는 특유의 싱가포르 영어발음이 있어요. 문자로 설명하기엔 어렵지만, 가서 조금만 생활하다보면 금방 느낌이 올거에요. 처음에는 그게 재밌어서 따라하다가 이제는 말습관처럼 붙어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말 끝에 ‘lahhh’를 붙이는 싱가포르분들이 많은데, 이게 진짜 습관적으로 나오더라구요… 저는 1년있었던 건데도 영향이 꽤나 컸어요ㅎㅎ
3. 물가에 대한 걱정. 물가가 비싸다면 비싸다고 할 수 있는 싱가포르입니다. 저는 짠돌이로 한달에 집세 제외 40만원 이내로 살았는데 포기해야하는게 나름 많았어요ㅎㅎ 다만 요리를 못해서 매일 외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활비가 그리 많이 들지는 않을것 같아요. 집세의 경우 저는 기숙사를 살았는데 다른 친구들과 비교해보니 룸렌트 혹은 아파트렌트와 가격이 별다를게 없는 것 같아요. 룸렌트는 주인과 같이 살아서 조금 불편할 수는 있지만, 기숙사와 같은 가격에 개인 화장실과 방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좋고, 아무래도 관리도 잘 되는 편입니다. 아파트렌트는 4~5명이서 집을 구매하는건데 친구들끼리 집을 빌리는거라 편하기도 하고 이벤트도 많이 열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싱가포르 유학 혹은 생활의 장단점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저는 싱가포르에서 좋은 기억이 훨씬 많기 때문에 장점이 훨씬 많네요ㅎㅎ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거부감없이 충분히 안전하게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국가인 것 같아요.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