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수학시간에 제 뒷자리 여자애가 좀 노는? 그 뭔가 영어 발음도 좀 이상하게 하고.. 마약한것처럼... 디게 하이퍼 라서 수업시간에도 집중을 못하고 계속 제 뒤에서 떠들어서 제가 좀 마음에 안들어 하는데.. 그래도 뭐 다양한 사람이 있겠거니 하면서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오늘 수학시간 도중에 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워서 애들끼리 엄청 떠드는 상황이 되었는데 전 항상 퀴즈가 있어서 퀴즈 준비를 할려고 공부를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뒤에 있던 여자애가 무슨 차이니즈 그러면서 웃고 떠들길래 내가 잘못 들었나? 하면서 다시 들을려고 해봐도 그 여자애 발음이 너무.. 이상해서 차이니즈 말고는 못알아들었지만 뭔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것 같았습니다.. 사실 제가 아직 영어가 서툴어서 잘 못들은거 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느낌이란게 있어서.. 주변애들이 제 눈치 보면서 오우.. 그거 인종차별이야 인종차별적 발언인데? 이런식으로 나오자 그 여자애가 다급하게 아냐 나 중국 좋아해.. 근데.. 이러면서 말끝을 흐렸어요.. 중간에 다시 선생님이 들어와서 다시 조용해 졌긴했는데.. 그 짧은시간동안 내가 도대체 어떤 행동을 해야하나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여자애가 그런 말을 했을때 그냥 뒤돌아서 나 한국인이야 이러는것도 웃길것 같고..ㅋㅋㅋ 그렇다고 또 뒤돌아서 그 여자애 얼굴 째려보는것도 좀 그렇고..ㅋㅋㅋㅋ 제가 맨 앞자리에 앉아서 뭘 할수도 없었어요.. 근데 제가 이런 인종차별 발언을 듣고 조용히 있으니까 다음에 그 여자애가 또 그런말 할것 같고
그런말을 또 했을때 주변애들이 저 아이는 인종차별 발언 듣고도 가만히 있었니까 뭐.. 이러면서 오늘처럼 안도와줄것 같고..ㅠㅠ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면서 마음이 복잡해졌어요..
복도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을때 그냥 한번 째려보고 가는게 다였는데.. 막상 교실이라는 좁은공간에서 특히 제 바로 뒤에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어떤방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가서 따질려고 해도 영어가 안나와서 더 우스운 꼴 당할것 같고ㅠㅠㅠㅠ
그냥 오늘처럼 아무말 하지 않고 제 일에 집중한게 잘한 일인가요..??ㅠㅠㅠ 주변에 인종차별이라고 말해준 친구들한테는 제가 너무 인종차별에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까 걱정이에요.. 막상 디게 상처받았는데..ㅠㅠㅠㅠ
님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시나요..? 그리고 팁 같은거 있으면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