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로 활동하게 된 닉네임[보틀워터]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유학중이며 어학연수도 경험도 있습니다.
글의 주제와 무관한 질문도 남겨 주시면 제 역량내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제 글은 컴퓨터로 보셨을 때 가독성이 더 좋습니다.)
이번 글도 리딩에 관련하여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저번시간 이야기했던 지문을 요약하는 법으로 소제목 찾기에 대한 유형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저 또한 리딩에서 만점이 나오지 않았던 원인, TFNG 문제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문장 하나를 해석하는데에 애를 먹는 저득점자 구간과 아이엘츠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시간적 여유가 있어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올리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한 단어 암기 추천까지 해보겠습니다.
TFNG.
보통 리딩에서 점수가 오르락 내리락 하거나, 6.0~6.5사이에 정체된 분들의 공통점은 TFNG 입니다. 진실된 문장을 맞히는건 쉽지만 F와 NG사이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유형의 문제들을 틀리게 되면 고득점으로 가는 길은 험난해지기 때문에 아직 문제를 푸는 방식이 고착화되지 않았을 때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True
지문 안에 무조건 답이 있다. 간혹 True에 대한 것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문안에 무조건 80%이상의 유사성을 띄는 문장이 존재하니 그 문장을 찾거나 희박한 확률로 문장이 도치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문장을 찾고 그래도 한 번은 읽어야 합니다. 뜻이 일치하는지, 만약 조금이라도 글에서 없는 내용이 붙어 있거나 뭔가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면 그것은 틀린 문장이니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False
틀린 문장입니다. 말 그대로 지문에는 나와 있는 것과 일치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기서 NG과 다른 점은 F의 문장들은 대체로 True처럼 보이지만 동사가 다르거나 목적어가 다르거나 하다는 것입니다. 진실된 문장과 완전한 반대편에 서 있는 문장들만이 False입니다. 예를 들어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에 따라 색이 변한다. 라는 문장이 지문에 있을 때 카멜레온은 색이 변하지 않는다, 카멜레온은 주변 환경에 따라 기분이 변한다. 이러한 문장들이 False에 해당합니다. 참인 문장과 80%이상의 싱크로율을 보이지만 내용이 다른 문장들이 틀린 문장입니다.
Not Given
주어지지 않은 문장. 반면에 Not given의 경우 흔히 말하는 오프 토픽에 가까운 문장들입니다. 문장이 틀렸다기 보다는 아예 그러한 내용이 주어지지 않은 경우입니다. 대체로 지문 안에서 내용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문장의 형태는 비슷해 보일지라도 내용이 아주 다른 경우입니다. 위의 예시를 차용해 카멜레온은 주변환경에 따라 색이 변한다. 가 참인 문장이라면 주어지지 않은 문장은 카멜레온은 기분에 따라 패턴이 변한다. 카멜레온은 온도에 따라 초록색으로 색이 변한다. 같은 문장들이 Not given에 해당하는 문장입니다.
이해가 어렵다면 Not given은 False가 두 번 있는 문장으로 받아드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예시문장에서 카멜레온 기분에 따라 패턴이 변한다. 는 두번 틀린 문장입니다. 카멜레온은 주변환경=/=기분에 따라 색=/=패턴이 변한다. 이기 때문에 두 번 틀린 문장입니다. 이렇게 여러번 틀린 문장을 NG이라고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내용을 좀 더 쉽게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Decision Tree입니다. 주어 동사 목적어에서 맞는지 틀렸는지를 생각의 갈래로 나누게 되면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주어가 맞았다면 동사가 맞는지, 이때 동사가 틀렸다면 문제의 답은 F이거나 NG일 가능성만 남았고 목적어도 틀렸다면 NG이 되고 목적어와 다른 부분은 일치하되 동사만 틀렸다면 F가 되는 것입니다. 문해력이나 집중력을 아끼고 싶거나, 문제 푸는 시간이 촉박하신 분들께 추천 드리는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연습문제 부터 True False Not given 으로 적는 버릇을 하셔야 합니다. 간간히 TFNG로만 답안을 작성해서 시험을 다시쳐야 하거나 기대했던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어가 아니라 온전한 단어로 적어야 정답으로 간주됨으로 연습할 때 부터 전체를 적는 연습을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지금 당장은 1-2분을 아낄 수 있을지 몰라도 긴장이 되고 문제를 푸는 것만으로도 빠듯한 상황이 오면 평상시 했던 습관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꼭 전체 단어를 적는 버릇을 들이는게 좋겠습니다.
단어.
단어는 정말 언어를 배운다는 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암기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암기가 무엇보다 언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국어를 배울 적을 생각해보시면 자음과 모음, 물건을 이름을 이해하고 아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회적 약속이고 그렇게 부른다고 배웠으니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영어를 가장 원어민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상황의 모든 문장을 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2외국어 포지션의 영어는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으로 최고 효율을 뽑아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택한 방법은 어원 외우기 입니다. 세상에 모든 영어를 외울 수 없고, 리딩의 토픽은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시험장에서 패닉하지 않고 모르는 단어도 유추해 가면서 문제를 풀 수 있을 까 고민하던 차에 나온 해답이었습니다. 국어의 경우 합성어의 어원, 한자 같은 것을 알면 모르는 단어도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도 로망스어와 라틴어에서 기원한 것이기 때문에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abnormal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여기서 ab-은 절대, 결여된, 멀리에 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그래서 normal 에 결여된이라는 ab이 붙으면 비정상적인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면서도 abnormality 는 어떤 것이 결여된 정상, 즉 신체의 기형을 이야기할 때 쓰입니다.
문학시간 한자를 잘 아는 학생들은 근대국어에 모르는 말들이 나와도 지문을 막힘없이 읽듯이 어원을 알게 되면 리딩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뜻을 유추하면서 풀 수 있습니다. 당장 어원을 공부할 때는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시간을 들여 공부하게 되면 영어를 쓰는 모든 부분에서 단어의 질이 확실하게 오르는 방법입니다. 책으로는 해커스 보카 어원이 있고, 영상으로는 유튜브에 다양한 영상들이 있으니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덧붙여 요즘은 영상매체의 발달로 좀 더 확실하게 이미지로 단어를 기억할 수 있는 영상들이 많습니다. 플래쉬카드나, 카훗과 같은 참여형태의 퀴즈도 있고, 숏츠나 영어 학습 어플같은 곳에서 제공하는 영상도 존재합니다. 손으로 써서 기억하는 단어보다 이미지를 연동시켜 기억하는 단어들이 훨씬 더 오래, 강하게 뇌에 남으니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하셔서 불필요한 스트레스에 벗어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무리.
리딩의 경우 처음 리딩의 칼럼에서도 말씀드렸듯, 많이 풀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언어는 반복의 학습입니다. 어린 시절 받아쓰기를 가장 잘하는 방법은 반복하고, 틀린 부분을 또 틀리지 않기 위해 애쓰는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답노트의 작성여부는 리딩과 리스닝은 개인의 자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답을 했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고 그렇지 않다고 해서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음 연습에서 같은 유형을 틀리는 것과 안 틀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전체 일치 T
한 번 틀리면 F
두 번 이상 틀리면 NG
어원 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