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로 활동하게 된 닉네임[보틀워터]입니다.
현재 영국에서 유학중이며 어학연수도 경험도 있습니다.
글의 주제와 무관한 질문도 남겨 주시면 제 역량내 답변 남겨드리겠습니다.
(제 글은 컴퓨터로 보셨을 때 가독성이 더 좋습니다.)
라이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글. 글을 어떻게 쓰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카데믹한 단어를 잘 알고, 글을 빠르게 쓰더라도 글의 구조가 무너지면 고득점이 힘들 정도로 아이엘츠는 글의 구조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글을 다 쓰고 읽어보면, 발란스가 잘 잡힌 구조라면 글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이해하기 쉽고 읽기 쉬워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글의 구조는 글 전체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스트럭쳐가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문법도 공부한 적 없고, 단어풀도 적었던 제가 라이팅을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었던 방법이었다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문장의 길이는 12단어에서 최대 18단어로 잡고 파트 2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구조.
편의를 위해 12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250단어를 나누면 20~21문장 정도가 전체 글을 구성한다고 잡습니다. 글에서 10프로는 도입부, 40프로는 주장과 동일한 쪽, 35프로는 주장에 반대되는 쪽, 15프로가 결론으로 설정합니다. 단어 수로 따지자면 25단어, 100단어, 88단어, 38단어입니다.
도입부.
도입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픽 밝히기와 자신의 주장 말하기입니다. 25단어, 2문장 중 한 문장은 토픽을 패러프레이즈 하고, 한 문장은 자신의 주장을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토픽은 질문에서 주어지게 되는데 주어와 술어를 바꾸고 피동 표현을 함으로써 쉽게 프레이징을 할 수도 있고, 동사를 유의어로 바꿈으로써 새롭게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두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동사를 동명사형으로 바꾸어 술어와 함께 주어에 두고 새롭게 문장을 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명사를 바꿀 땐 확신이 없다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약간의 차이로 오프 토픽이 되어버릴 수도 있고, 이후 브레인 스토밍이나 글 쓰기에도 영향을 주게 되는데 글이 문제가 묻는 바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면 최소 0.5점에서 1.0의 감점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Thesis가 도입부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주장을 할지, 어떤 곳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신이 없다면 시간 낭비 마시고 한줄 비우고 다음으로 넘어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본문 1.
100단어정도를 쓰게 되고 8문장에서 많게는 10문장 내외를 쓰게 됩니다. 구성은 주장1+근거1+근거2, 주장2+근거3, 주장3+근거4+근거5, 종합1 로 구성합니다. 주장은 3문장을 넘지 않게 하고, 근거를 충실하게 써야 주장을 지지 할 수 있게 됩니다. 주장은 능동형으로 쓰지만 근거는 대체로 수동형으로 구성되게 만들어 수동태 문장을 비율을 높이는 것도 아카데믹 글쓰기의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주장1: 부모의 수입과 자식의 교육수준은 강한 연계성을 가진다.
근거1: 고등교육을 위한 비용은 상당히 높고 학생 스스로가 이 모든 비용을 감당하기란 어렵다.
근거2: 이러한 비용을 감당할 부모는 대체로 교육을 중요성을 아는, 즉 높은 교육을 받고 자라 높은 수입을 가진 부모일 가능성이 높다.
주장2: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의 가정의 아이들은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다.
근거3: 낮은 임금의 가정에서는 교육비를 감당할 수도 없어, 교육의 중요성이 경제적 독립보다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다.
주장3: 높은 임금을 가진 부모는 교육의 이점을 경험하였고 이를 물려주기 위해 비용을 지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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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첫번째 주장을 대주장, 두번째 세번째 주장을 소주장으로 보면 대주장의 근거로부터 파생된 문장으로 구성합니다. 대주장에서 전체적인 나의 의견을 피력하고 근거1,2를 통해 이 다음 주장에서 어떤 말을 할지 예고 하는 것입니다. 근거를 쓸 자리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예문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저의 경우 근거4에서 예시를 드는 식으로 글을 씁게 됩니다만, 근거1,2만을 제외하면 어떤 자리에 쓰셔도 무방합니다. 또한 주장끼리 모아봐도 어색하지 않고, 근거끼리 모아봐도 어색하지 않아야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종합문장에는 다음 본문으로 넘어가기 위한 빌드업이나, 약간의 요약이 적절합니다. 공간이 없거나 문장의 길이가 길어져서 단어 수를 초과했다면 생략도 가능합니다.
본문 2.
88단어로 구성되고 8문장 정도를 쓰게 됩니다. 반박1+근거1+근거2, 반박2+근거3, 반박3+근거4 하지만 주장1 로 마무리됩니다. 첫번째 문장을 본문 1과 마찬가지로 대문장으로 두고, 근거 1과 2가 다음 주장의 기초가 됩니다. 마지막 문장은 결론으로 넘어가기 위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 때문에 ~이라고 믿는다. 로 마무리하셔야 글 전체에 나의 주장이 잊히지 않습니다. 아이디어가 부족하시다면 본문1의 주장을 반박하셔도 좋지만 저의 추천은 모든 케이스가 다 그렇지 않다로 반박하는 것입니다. 정면으로 반박하기 보다는 약간 주장을 틀어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넣기에도 용이 하기 때문에 본문1의 대주장은 반박하지 마시고, 소주장들을 반박하면서 예시를 드는 것이 글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결론.
38단어로 3-4문장을 쓰게 됩니다. (토픽 언급) + 본문2요약 + 본문1요약 + 내주장 으로 구성됩니다. 본문 요약 문장의 순서는 바뀌어도 상관없으나 마지막 주장 문장이 중요합니다. 문장을 구성할 때 두가지 주장 모두를 언급하셔야 하고 하지만 마지막에는 자신이 주장하였던 부분으로 돌아와서 끝을 맺되, 도입부 부분의 내 주장과 일맥 상통하여야 합니다. 본문2의 이러한 반박들이 존재들이 장애물이 될 수 있으나 이런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고 ~ 원래 나의 주장으로 돌아오는 패턴으로 써야 글의 깔끔한 끝맺음이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글을 쓰다보니 생각이 달라져서, 정신이 없어서 도입부에 언급했던 주장과 다르게 마무리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도 글 전체 흐름을 어지럽게 하고 고득점을 하기 어렵게 만듬으로 주의하시면 좋은 부분입니다. 이 과정에서 글자수가 많이 초과하시게 되면 토픽에 대한 재언급을 생략하셔도 괜찮습니다.
구조가 가지는 의미.
이렇게 글에서 문장끼리 연결이 되면서도 유기적인 구조를 가져야 고득점이 가능한 글쓰기가 됩니다. 근거는 자세하고 깊게 들어갈 수록 좋은 글이 되며 반복되는 두루뭉실한 문장들은 점수를 깎는 요인입니다. 본문안에서 주장을 쓸 때는 근거가 오프토픽으로 번지지 않을지, 내가 도입부에 말한 내 주장 또한 뒷받침이 가능한지를 생각하면서 쓰셔야 합니다. 이부분이 해결되지 않으신다면 글을 다 쓰시고 도입부로 돌아가 종합주장을 쓰시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예문을 볼 때.
이 점을 당장 쓰기에 활용할 수 없다 하더라도 예문을 볼 때 해당 문장이 주장문인지 근거문인지 체크하면서 보시고 몇개의 주장문과 몇개의 링킹워드, 몇개의 근거문, 반박문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볼 수 있다면 필사 없이도 예문과 비슷한 형태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마무리.
개인적으로 아이엘츠 네과목 중에서 라이팅이 가장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써도 써도 끝이 없고 남의 도움 없이는 발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으나 요즘 나오는 여러가지 프로그램과 사이트만 활용해도 6.0까지는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과목이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글들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시면서 원하시는 글쓰기가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은 요약보다는 글 전체를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 생략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