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9기 LIMYE입니다!
제가 지내고 있는 스웨덴 룰레오는 아직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벌써 많이 추워졌는데요ㅠㅠ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확실히 느끼는 중입니다 :D
오늘은 제가 교환학생으로서 보냈던 처음이자 마지막 방학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하는데요
저는 6월 초쯤부터 방학을 시작해서 가을학기 개강 전 8월 말까지
약 3달 동안 여름방학을 스웨덴에서 보냈습니다!
스웨덴의 방학은 겨울보다 여름이 훨씬 긴 것 같아요.
한국 대학에 비해서도 많이 긴 편이지 않나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방학이 시작하기 전엔 이 긴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걱정이 많았어요ㅠㅠ
왜냐하면 제가 학기 중 사귀었던 친구들은 다 방학이 시작하면서 각자의 나라로
혹은 스웨덴 다른 지역에 있는 본가로 가야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다른 한국인 교환학생들도 한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 곳에서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 ㅠㅠ
하지만 생각 외로 저는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별 탈 없이! 나름 정말 재미있고 꽉 차게! 이 기간을 보냈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저 LIMYE가 어떻게 이 기나긴 방학을 덜 지루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었는지 소개해보겠습니다!!
1. 악기 배우기
저는 방학부터 우쿨렐레를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한국에 있을때부터 기타를 연주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기타를 사기에는 무리이기도 하고, 소리가 커서 옆방까지 들릴까봐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결정한게 기타보다 싸고 소리가 덜 큰 우쿨렐레를 해보기로 결정했어요!!
Clas Ohlson 이라는 곳에서 5만원 정도로 구입했던 것 같아요
연습 단계라 비싼걸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후로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유튜브를 보면서 연습했어요 ㅎㅎ
굳이 따로 학원을 가거나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익힐 수 있는 악기여서 그런가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방학동안은 매일 매일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도 몇 곡 정도 연주할 수 있을만큼의 실력은 돼서 너무 뿌듯합니다 ㅠㅠ
이렇게 시간을 내서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이렇게 시간이 넉넉한 지난 방학에 우쿨렐레를 시작한 것을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배우고 싶은 악기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2. 식물 키우기
이건 스웨덴에 와서 제가 정말 잘했다고 일 중 하나인데요 ㅎㅎ
방학 시작하기 직전에 식물을 구입해서 키우기 시작했답니다!
첫번째 사진은 5월말 처음 샀을때의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은 9월말 현재의 모습입니다!
정말 많이 컸죠??
스웨덴에서는 모든 일반 마트에서 식물을 파는 것을 볼 수 있고,
주택가를 지나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조경이나 식물 키우기에 정말 진심인지 알 수 있는데요
늘 제 방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학기 중에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바빠 그러지 못했어요 ㅠㅠ
그래서 생각이 났을때 바로 실행에 옮겼고,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방 창가에 이 식물을 뒀는데, 이거 하나가 방 분위기를 약간 바꾸기도 했고
키우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 참고로 이름은 지창이 입니다 ㅎㅎ
왜인지는 한번 맞춰보세요!
3. 여행 가기
이건 많이들 생각하실 방법인 것 같아요!
교환학생 = 여행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이왕 온 김에 즐겨야죠!!
특히 방학 기간은 정말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
저는 이번 방학 동안 총 두번의 여행을 갔다왔는데요
한번은 독일 베를린으로,
나머지 한번은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의 남쪽 도시들을 둘러봤습니다!
이 사진은 스웨덴 예테보리라는 도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3달이라는 기간동안 많이 간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른 교환학생 분들 보면 한번에 여러 나라를 가기도 하고,
한 달에 한번씩은 가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여행은 여유롭고 촉박하지 않게 가고 싶었고,
1년 파견이기 때문에 서둘러서 여러 국가를 돌아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은 정말 행복했습니다ㅠㅠ
여행 중뿐만 아니라!
여행 전에는 이것저것 찾아보느라 마음이 많이 들떠있었고
여행 후에는 그 도시에 푹 빠져 행복함이 오래 유지됐던 것 같아요 :ㅇ
여행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지구촌특파원 칼럼에서 자세히 다뤄볼게요!
4. 운동하기
학기 중 잦은 파티와 음주.. 로 인해 살이 많이 쪘다는 걸 느꼈어요 ㅠㅠ
그래서 방학동안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두 가지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하나는 러닝입니다!
저는 원래 정말 저질체력이라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찼는데요,,,
자주 뛰다보니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여름 날씨가 너무 좋아 밖으로 안 나갈 수 없었어요 ㅎㅎ
두번째 운동은 헬스입니다!
한국에서도 몇번 해본 적이 있지만 꾸준하게 하지는 못했는데요
비가 오는 날에는 러닝하러 나가지 못해서 답답한 마음에
냅다! 헬스장 등록을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다녔던 헬스장은 학교 캠퍼스 내에 있는 곳입니다!
이 헬스장 역시 다음에 칼럼에서 자세히 다뤄볼게요!
방학동안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지만, 많이 먹기도 해서 그런지 눈에 띄는 큰 체중 감량은 없었어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몸이 가벼워졌다고 느껴졌고, 몸을 계속 움직여서 그런지 기분도 좋고 밤에 잠도 너무 잘 와서 좋았답니다 !!
운동을 습관화하는건 진짜 좋은거 같아요!
5. 독서하기
독서는 저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저의 방학 중 취미생활이었는데요!
시작은 친구들과 방학 독서 모임을 결성하면서였습니다.
아무래도 벌금이 걸려있다보니 처음에는 강제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ㅠㅠ
스웨덴에서는 한국어로 된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영어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원서를 많이 읽게 됐고
이게 힘들땐 전자책을 이용해 한국책을 읽었어요!
제가 방학 중 읽었던 원서입니다!
처음에는 원서를 읽는게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점점 익숙해지고 편해졌어요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책을 읽으며 단어나 독해 실력이 는다는것도 느껴졌고요
학기 중에는 수업과 과제 따라가기도 바쁘니 시간을 내 책을 읽을 시간이 정말 많지 않아요ㅠㅠ
여러분도 방학때 시간이 남는다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 제가 생각한 재미있고 알차게 방학 보내는 방법이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생각한 다른 방법이 더 있다면 많이 공유해주세요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