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9기 지구입니다!
오늘은 교환학생 지원 과정 중 '자기소개서 작성 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중국으로 교환학생 파견을 왔기 때문에 중국 교환학생 자기소개서로 예시를 들 예정이지만, 문항은 비슷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교환학생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자기소개서 작성 팁을 알려드리기 전에, 교환학생 지원 시기를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교환학생 지원과 등록, 입국 준비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직전 학기 초반이나 방학에 교환학생을 선발하고 있는데요. 만약 23학년도 1학기 교환학생으로 파견 가고 싶다면, 22학년도 여름 방학이나 22학년도 2학기 초반에 지원하여 선발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지원 학기 기준으로 2학기에서 6학기 이내 재학 중인 학생만 교환학생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파견 학기 기준으로는 3학기에서 7학기까지 가능하다는 것이고, 다시 한번 풀어보자면 파견 학기 기준 2학년 때부터 4학년 1학기 때까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칼럼을 준비하며 여러 대학의 교환학생 공지를 읽어보았는데요. 모두 마지막 학기인 8학기에는 교환학생 파견을 못 가게 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혹가다 한국 대학에서 추가 학기를 이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8학기에도 교환학생 파견이 가능한 대학도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재학 중인 대학에 문의해 보셔야 합니다.
이렇게 한 학기 일찍 선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한 준비는 미리미리 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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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부터 진짜 교환학생 자기소개서 작성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중국 교환학생 지원을 두 번이나 했었고, 두 번 다 모두 합격했었기에 알려드리고 싶은 중요한 팁이 여러 개 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학의 교환학생 자기소개서 양식은 문항당 최대 400자였습니다. 400자가 길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지만, 막상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보면 짧다고 느끼기 쉬운 자수였습니다. 400자 안에 왜 내가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어야 하는 지를 꾹꾹 눌러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작성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글자 수와 상관없이 쓰신 다음, 여러 번 첨삭 과정을 통해 글자 수에 맞게 완성시키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작성했던 자기소개서를 예시로 들어 작성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북경이공대에 지원했었기에 제 자기소개서는 중국어 공부와 북경이공대학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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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첫 번째 문항은 수학계획과 포부였는데요.
기본적으로 중국어 공부의 목표 설정과 공부 계획은 필수로 작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건 모두가 적는 내용이니 너무 뻔하겠죠?
제가 드리고 싶은 팁은 바로 '전공과 연관 짓기'입니다. 아무래도 교환학생은 한국에서 다니고 있는 대학의 소속으로 상대교에 파견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전공과 연관 지어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문헌정보학과생이었기에 중국과 연관 지을 소재가 거의 없었는데요. 교환학생 지원 당시 서지학(문헌정보학의 연구 분야 중 하나)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를 중국 역사와 연관 지어 작성하였습니다. 베이징의 유명한 문화유산과 도서관, 박물관 등을 방문해 중국어 공부뿐만 아니라 전공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요.
제가 두 번째로 교환학생에 지원했을 때는 통상학과(무역학과)를 복수전공할 때였습니다. 이때는 제 꿈이 무역사무원이 되는 것이었었는데요. 현재 중국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으로써 수출과 수입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무역사무원으로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요.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중국에서 직접 살아보는 것이라고 작성했습니다. 중국어 공부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배워 이것들을 자양분 삼아 전문적인 무역사무원으로 성장하겠다고 마무리지었었습니다.
이렇게 전공과 연관지어 작성하면 소재도 잘 떠오르고 남들과 차별화된 답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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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항은 성장과정과 성격의 장단점이었는데요. 가장 무난하면서도 어려운 문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일단 중국어를 접하게 된 계기를 적고, 중국 교환학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작성하였습니다. 장점은 최대한 나를 어필할 수 있는 것으로 작성하고, 단점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단점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적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점으로 남의 눈치를 많이 본다고 작성했는데요.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은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남을 더 챙겨주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큰 것이라며 교환학생으로 파견을 가 기숙사 생활 등의 공동체 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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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문항은 교내외 활동과 해외여행 경험이었습니다. 이 문항에서는 아무래도 많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유리하겠지만, 저처럼 다양한 경험이 없더라도 스스로 이룬 업적과 이를 통해 깨달은 점, 변화한 모습 등을 적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본 여행을 자주 갔었기에 여행에서 주도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에 관해 적었었습니다. 또, 호주 어학연수 경험도 있어 이를 자세하게 풀어냈는데요. 결석 없이 높은 성적으로 어학원을 수료하고, 호주 시드니대학교 도서관과 뉴사우스웨일스 주립 도서관 등 여러 도서관과 박물관을 탐방하며 전공 공부도 꾸준히 했다는 점을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깨달은 것과 변화한 제 모습을 적고, 중국에 가서도 대학 내외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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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네 번째 문항은 취미 및 특기였습니다. 이 문항에서는 자신의 취미와 특기 중, 교환학생 파견을 가서 도움이 될 점을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칼럼에서 면접 준비 글을 작성하면서 언급할 얘기이긴 하지만, 면접 당시에 학교에서 제게 강조했던 점이 바로 한국 대학 소속으로 교환을 가는 것이기 서로 얼굴 붉힐 일 없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대표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출석이나 성적, 대인관계에 신경을 써야겠죠? 흠이 되지 않을 만한 취미와 특기를 적는 게 포인트입니다!
저는 문헌정보학과생답게 기록과 정리가 취미이자 특기였는데요.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갔을 당시에 블로그에 매일 일기를 업로드해 그날 배운 것과 느낀 것, 먹은 것, 들은 것 등을 모두 기록하고, 이외에도 자격증 취득이나 공부 기록 등도 꾸준히 적었다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이러한 취미는 저의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적었습니다. 정리와 청소는 제가 정말 자신 있는 분야였어서.. 기숙사 생활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적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틀어서 드리고 싶은 팁은 바로..
학교 국제처(국제 교육원, 유학 담당 센터 등) 사이트 꼼꼼하게 읽기입니다.
각 대학 국제처 사이트에 들어가면 교환학생으로 파견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와 기본 정보, 이전에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오셨던 선배님들의 후기가 모두 올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꼼꼼하게 정독해 자기소개서와 이어질 면접에 잘 녹여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얼만큼 이 대학에 관심이 있고, 얼만큼 찾아보았는지도 보여줄 수 있으니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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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드리려고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제 자기소개서로 예시를 들었지만 이건 단지 예시일 뿐, 완벽한 자기소개서가 아니니 꼭 여러분들만의 매력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