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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특파원 고슴도이치] 독일 Eberhard Karls Universität Tübingen
고슴도이치 | 2022.06.19 | 조회 22
파견대학 (State)

Eberhard Karls Universität Tübingen

(Tübingen / 튀빙엔(튀빙겐))

비자 취득후기


나는 현지에서 비자 테어민을 잡고 쉥겐 국가 90일 무비자 체류 가능 조건을 넘기기 전, 즉 독일도착한 지 3개월 이내에 비자 취득을 성공했다. 튀빙엔은 소도시라 독일의 대도시들에 비해 비자 테어민을 잡기도 덜 어렵고, 비자를 만들기도 비교적 쉽다는 소문이 있다.


비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멜둥을 하는 곳과 동일한 건물의 좀 더 안쪽에 위치한 외국인청에 테어민을 잡아야 하는데, 테어민 잡는 웹사이트도, 찾아가야 하는 건물도 결국 안멜둥을 할 때와 같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비자 서류를 준비하는 건 그보다 조금 더 까다롭다. 준비해간 서류는 훨씬 많았는데 실제로 담당자가 가져간 서류는 다음과 같다: 1) 비자 신청 양식(테어민 잡으면 이메일로 보내줌), 2) 여권,3) 재학증명서, 4) 보험 가입 증명서, 5) 재정 증명서, 6) 안멜둥하고 받은 서류.


나의 경우 교환학생을 연장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애초부터 비자 기간을 1년 요청하고자 했는데, 그러기 위해 원래 내가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그 기간만큼의 재정 증명서이다. 하지만 나는 슈페어콘토를 6개월만 만든 상태였기 때문에 어떡해야 하나 검색해보던 중, 우리나라 사람들의 후기에는 없었으나 외국인들의 후기를 보니(구글 검색 결과), "내 독일 현지 계좌에서 돈 입출금된 기록 프린트 해갔더니 받아주더라"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따라서 나도 내 현지 계좌인 슈파카세 은행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모두 출력해갔다. 그러나...담당자는 나에게 슈페어콘토 6개월 확인증만 받더니 별다른 서류를 추가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결과적으로 비자를 2년 받았는데...내 생각엔, 나를 교환학생이 아닌 외국인 정규 유학생으로 생각한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서류를 제대로 봤다면 알 수 있었을텐데, 아무래도 내가 운이 좋았던 게 아닐까 싶다(덜렁대는 담당자를 만난 케이스라던가).

항공권 구입후기


내가 독일에 입국할 당시에는 한창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을 때여서 수많은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들이 취소되는 상황이었다. 나는 Lufthansa(루프트한자)로, 뮌헨 IN - 프랑크푸르트 경유 - 슈투트가르트 도착 여정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출발하는 날 당일 새벽 2시에 항공편 취소 알림을 받아 대체 항공편인 Air Canada(에어 캐나다)를 타고 밴쿠버에 갔다가 독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었다. 대서양만 건너가면 될 것을, 태평양을 건넌 다음 대서양을 건너 가게 된것. 지구를 반 바퀴 이상 돌아가는 격이었다. 하지만 이 당시는 특수 상황이었기 때문에 모든 항공사에 문제가 발생했었고, 심지어 독일에서 한국 돌아오는 비행기의 경우가 더 심각했다고 들었다.


루프트한자는 학생 할인(본인 대학교 이메일 인증만 하면 됨) + 23kg 수하물 최대2개 무료(기내 수하물은 또 별도로 소지 가능) + 최대 1회 무료 항공권 변경(대신 출발/도착지는 변경 불가, 시간대만 변경할 수 있는 것)혜택을 제공하며 왕복 항공권 구매 시 예상보다 훨씬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학생 전용 항공권 발권 대행사인 'KISES(키세스)'를 통해서도 많이 예매하는 것 같으니 한번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험


독일 보험에는 크게 공보험과 사보험이 있다. 공보험은 TK와 AOK 두 회사가 대표적인데, 치아 스케일링, 코로나로 인한 입원, 예방접종등을 커버해주지만 한 달에 100유로 정도를 내야 한다. 사보험은 Dr. Walter, Care Concept, Mawistar 이렇게 세 회사가 대표하며 공보험보다 훨씬 적은 범위를 커버해주고(치아 스케일링과 예방접종은 모두 안 되는 것으로 앎) 코로나로 인한 입원 또한 보험처리를 해주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신 공보험의 반값도 안 되는 금액만을 매달 내면 된다. 나는 한국에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상황이었고, 한창 오미크론이 극성일 때 독일 보험 신청을 했기 때문에 코로나를 고려하여 공보험을 신청했었다. 하지만 본인이 잘 아프지 않거나 코로나 완치자라면 사보험을 추천한다.


학교수업


수업 형태가 크게 Vorlesung과 Seminar(=Exercise)로 나뉘는데, 전자는 강의식 일방향 수업이고 후자는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가 요구되는 수업이다. Vorlesung은 보통 중간에 과제가 없고 기말고사를 보는 것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Seminar는 거의 매 시간 과제가 있고(심한 경우) 수업 중에도 어느정도 speak up 해야 한다. 학기 말엔 Term Paper(소논문과 비슷)를 제출하며 중간에 제출하는 모든 과제들이 평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안다.


학교생활

(1) 정규 학기 개강 전 코스

Deutsch Kompakt Kurs:

→ 5주간 매일 수업을 하는 독일어 어학 코스.

→ A2단계 이상부터 수강 가능

→ 중간에 N박짜리 여행도 다녀옴

→ 수료 시(시험, 발표, 과제 등 조건이 꽤 많음) 학점과 수료증을 줌




Start Kurs:

→ 3주간 매일 수업을 하는 독일어 어학 코스.

→ Kompakt Kurs와 마찬가지로 A2단계 이상의 독일어 실력을 증명해야 수강 가능

→ 튀빙겐 근처(슈투트가르트 등) 혹은 학교 근처(작은 마을 등)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옴

→ Kompakt Kurs처럼, 수료 시(시험, 발표, 과제 등 조건이 꽤 많음) 학점과 수료증을 줌

Advisory Course:

→ 어학 코스를 수강하지 않은 교환학생들을 위한 4일짜리 학교 소개 코스

→ 여기서도 위의 어학코스들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다양한 활동들을 함

→ 내가 파견된 2022학년도 여름학기 기준, 위의 두 코스 각각의 인원이 약 40명 정도였는데 이 코스는 70-80명의 교환학생들이 수강

→ 위의 두 코스와는 달리 영어로 진행됨


(2) 개강 환영 행사

개강 첫 주부터 한 학기 내내 튀빙겐대학교의 학생 단체 'StudIT'에서 신청자를 받아 진행하는 행사가 아주 다양하게 많음

ex) Kneipen Tour(바(bar) 투어), Café Brunch Tour, Hiking 등

혼자 가도, 거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하기가 어렵지 않은 분위기


(3) Buddy & Tandem

Buddy

→ 개념: 학교 국제처에서 매칭해주는, 튀빙겐대학교 혹은 튀빙겐에서의 내 생활 전반을 도와주는 친구

→ 버디는 그 활동을 통해 학점 인정을 받는다고 함; 즉 나를 성실히 도와줄 일종의 의무(?)가 있음

→ 친해지면 정말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후기를 많이 들음

Tandem

→ 언어 교환 파트너(친구)

→ 학점 인정 등의 조건 없이, 순수하게 언어 교환을 원해서 본인이 직접 신청한 것이므로 보통 적극적으로 언어를 배우려고 함


(4) 한국학과 Tandem & AG

한국학과 Tandem

→ 위와 동일한 목적의 Tandem인데,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에서 한국학과 학생들과 매칭해주는 프로그램

→ 최대 2명까지 신청 가능, 한국학과 OT에 가면 서면 신청 양식을 줌(고민이 필요하다면 추후 메일로 신청도 가능)

→ 튀빙겐대학교는 한국학과가 있는 몇 안 되는 독일 대학교들 중 하나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고 함. 따라서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높아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친구들을 이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자주 볼 수 있음. 물론 이런 탄뎀들과 더욱 쉽게 돈독해지긴 함!

AG

→ 한국어 교육 봉사 느낌의 활동

→ 매칭된 한국학과 1-2학기에 재학 중인 학생들 1-3명에게, 매주 동일한 요일 및 시간대에 2시간동안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는 것

→ 성실하게 활동 시 수료증이 나옴

대학주변환경


튀빙엔은 소도시이자 대학도시이다. 따라서 도시 전체에 대학 건물들이 산재되어 있다. 하지만 바, 클럽, 식당, 카페 등 친구들과 hang-out 할 수 있는 곳들이 젊음의 도시답게 매우 많고, 장을볼 수 있는 마트들도 기숙사마다 코앞에 있어서 아주 편리하고 지루하지 않다.


국내선 및 국제선 비행기를 타려면 슈투트가르트 공항이 가장 가까운데, 여기까지는 버스 두 대가 한 번에 가며 기차도 자주 오기 때문에, 공항에의 접근성도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거주형태/식사


다른 나라 교환학생들은 가끔 기숙사에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집을 구하는 데 골치아파하는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한국인 교환학생들은 그동안 100% 학교 기숙사에서 수용해줬다고 한다. 기숙사에서 살게 되면 어느 동에배정되든 주방은 최소 6명의 플랫메이트들과 공유하게 되지만 개인 화장실이 방에 딸려있는지의 여부는 차이가 난다. 기숙사 신청은 별도 온라인 양식이 있는데 이때 방의 형태를 잘 보고 1순위부터 3순위 정도까지 작성하게 된다. 보통 겨울학기 교환학생 기숙사 신청은 독일 시각으로 4월 1일 자정부터, 여름학기는 10월 1일 자정부터 시작하는데 웬만하면 바로 신청하는 것이 당연히 1순위로 적은 방을 배정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신청 양식 최하단에는 별도 요청 사항을 적을 수 있는데, 웬만하면 지하층은 안 주셨으면 좋겠다고 적거나 반드시 화장실 딸린 방을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한국인들이 주로 사는 WHO 기숙사 단지에는 학생 식당이 없다. 튀빙엔이 대학 도시라 기숙사 또한도시 전역에 걸쳐 곳곳에 위치하는데, Prinz-Karl 기숙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숙사에 별도의 식당이없다. 보통 공용 주방에서 알아서 해먹는 경우가 많고, 학생 식당은 튀빙엔에 총 세 군데 있다고 아는데 음식이 아주 맛있진 않다. 하지만 한 끼니에 3.1유로밖에 하지 않아 가격적 메리트는 외식에 비해 확실하다.

지리적위치/날씨
/교통/음식


튀빙엔은 독일 남부의 Baden-Württemberg 주에 위치한 소도시

여름엔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렇듯 날씨가 매우 화창하고 햇볕이 뜨겁지만 겨울에는 이와 정반대로 거의 항상 우중충한 날씨라고 함.

튀빙엔 내에서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가 편리하나(배차 간격도 너무 길지 않고, 버스 수도 많은편) 독일 철도 DB는 아주 높은 확률로 연착되기 일쑤이니 늘 디폴트로 염두에 두고 기차표 예매를 해야 함.

음식은 종류가 많고 한국인 입맛에도 특별히 안 맞지 않은 편이나, 외식을 하면 음식이 짠 경우가 많음. 아울러 외식 물가는 한국의 강남 정도가 평균치라고 보면 될 정도로 비싼 편이나 마트 물가가 저렴하여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음식을 집에서 직접 해 먹는 경우가 흔함.

후배들에게 조언


튀빙엔 대학교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개강 전/후 프로그램이 모두 알차고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는 학교입니다. 특히 한국학과가 독일 전역에서 유명해 한국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많아, 독일인 현지 친구들을 사귀기도 좋습니다. 독일 대도시에서 교환 생활을 반드시 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 그리고 소도시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대학 도시의 젊음도 만끽하고자 한다면 튀빙엔이라는 도시 자체도 굉장히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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