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07년부터 남편따라 메디슨에 와있는 유학생 와이프입니다.
미국생활 적응은 어느정도 됬는데 향수병은 더 짙어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친정 부모님이 너무 보고싶어요.
결혼 전에 저는 한국에서 친정엄마랑 유난히 살갑게 지내는 사이였어요.
같이 쇼핑도 하고 종종 찜질방에서 수다도 떨고...
지금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미국에 오기 전까지는 엄마랑 늘 붙어있었죠.
그후엔 작년에 겨우겨우 휴가를 얻어 열흘동안 한국에서 부모님 얼굴 보고나서는 한 번도 만난적이 없어요.
다큰 어른이 왜 부모님 보고싶다고 투정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아직도 그러네요...
남편이 너무 바빠서 언제 또 한국 갈 날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을 미국에 초대하고싶지만 저희 부부나 친정식구나 쪼들리긴 마찬가지라서 선뜻 오시라고 하기도 그렇고.
남편은 혼자서라도 잠시 한국에 다녀오라고 하는데 바쁜 남편 두고 혼자서만 간다는건 너무 미안하구요.
다른 분들은 부모님 그립지 않나요? 저만 이렇게 유난인지...
그리고 다른 박사 와이프들은 얼마나 자주 한국에 가시거나, 부모님 초대해서 만나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