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사람만길 결정하기 보다..
현재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있으신가요? 그렇지 않다면 일단 혼자 떠나세요.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면 이런 고민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없는데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안에 사람을 만나서 사귀고 연애하고 유학가기전에 결혼하는건 무리인것 같아요.
전 유학온 신랑 따라 함께온 유학생 와이프인데요.
휴직이 되는 직업을 갖고 있다가 동반 휴직으로 왔습니다. 한국 가면 복직할거예요. 저역시 박사과정까지 할 예정이구요. 미국에서 신랑이 대학원 다닐때 전 같이 공부해서 이번에 대학원 어드미션 받았구요. 학비는 제가 모은돈+직장지원으로 생활비는 남편이 부담해야 할것 같아요. 시댁에서 여유가 있으셔서 신랑학비+생활비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한국으로 돌아갔을때 새아파트도 준비해 두셨어요.
물론 님이 그래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제 예를 든것 뿐이예요.
일단 여자들 경제적 능력 이런것 다 떠나서요.
자기 개발을 꾸준히 하고, 공부하는걸 즐길 줄 아는 여자가 좋은지
집에서 현모양처하면서 아이들 케어 잘하고 내조 잘하는 여자가 좋은지 부터 따져보세요.
둘다 잘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예요. 물론 자기 개발을 꾸준히 하고 공부 역시 즐기는 여자를 택했는데..알고보니 현모양처이기 까지 하더라..하면 큰 행운이지만.. 그러길 강요할수 없다는 겁니다.
공부하길 즐기는 여자는 미국와서 영어공부하고 대학원 준비하려고 바쁠 겁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이곳에서 한국사람들과 어울리고, 취미생활로 요리, 육아에 바쁠거구요.
그런데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 부부사이가 나뻐질 확률은 50%이상이지요.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본인도 없는 경제적인 능력을 아내될 사람에게 바란다는건..좀 이기적이여 보입니다.
와이프 입장에서 남편따라 미국오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희생하고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미국에 남편따라 와서 공부를 하든 육아를 하든..적응 방법의 일종이지 확실한건 한국에서의 본인의 케리어가 잠시나마 중단되는 거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글쓰신 분과과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을것 같기는 하네요.
_______ 님 결혼 하셔야죠.. ^^ 결혼 하지 말란 뜻은 절대 아니구요.
님의 글을 읽어보니..상대방 조건을 너무 따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겼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런 생각들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해두 가구요.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조언은 조건보다는 밝고 심성이 고운 여자분을 만나려고 노력해보시라는 거예요.
힘들다고 투정 부릴수도 있겠지만 밝고 심성이 고운 여자들은 정말 사람을 좋아하게되면 경제적으로 힘들더라도 그 사람의 비전을 보며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은 잘 버티시기도 하고든요. 알뜰하게 살림도 하구요. 제 주변에도 몇분 봤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남자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데 여자가 경제적 능력이 있다고 해서 부부생활이 행복할까요? 부부가 싸울때도 있고 사이가 좋을때도 있기 때문에 다툴때 오히려 와이프가 경제력 가지고 생색내고 한다면 본인은 더 상처받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본인과 비슷한 위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여자분 성격을 보고 만나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자신감 가지세요. 남편될 사람이 믿음직 스럽고 비전이 있다면, 충분히 남편 경제력 당장은 없어도 남편을 믿어주소 인내하고 뒷바라지 해주시는 여자분들도 많더라구요. 그게 사랑 없이는 불가능 한거겠죠. 물론 님께서 강요를 하시면 안되겠지만 사랑하는 분을 만나시게 되면 모든 상황을 타협해서 슬기롭게 하나 하나 풀어서 해나가실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